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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님자리

해부가 시작되면

여행하듯이

2021년 2월 10일 오전 8:1 51 읽음

 


'해부가 시작되면'


상담대학원 재학시 소설가 한분이 특강 ㅡ
어린시절을 사창가에서 보내고 글재주가 있어서 소설가가 되었다는 자기소개부터 대학원생들의 마음을 끌었다

 

강사라고 초대하면 외국물 먹은 자랑질이나 하는 꼰대들 때문에 식상했는지라
그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신선하기조차 했다

그는 불교 위빠사나 명상에 심취 인도까지 가서 공부하였는데 그곳에서도 더 가르칠게 없다하며
귀국해선 절의 방한칸 빌려 명상수련을 했단다


근데 그런 어느날 새로온 젊은스님과밥을 먹는데 스님이 맛있는 반찬을 혼자 먹는걸보고 속에서 울화통이 터졌단다
명상으로 화를 누르려했지만 되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학원생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않았다


자기자신을 포장하지않는 그의 정직함이 진정한 그의 영성이라
생각되었기에 모두가 박수쳤던 것이다
ㅡㅡ
상담전공자앞에서 도인행세하면 바로 직면이 들어오고 해부가 시작된다
거기서 살아남는 사람 아무도 못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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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분의 현장강의 꽤나 들었다 지금이야 없어지고 카페마져도 폐쇄시키고 유트부로 인기얻고 있다

유트부가 대세니 많은 카페들이 특히 일반인들 모임카페는 그냥저냥 있지만 이런분들의  몇몇 카페는 없어지거나 있어도 있는둥 마는둥, 그것은 그분들이 활발하게 유트부 활동을 하기때문

 

저분의 강의는 들었어도 상담해본적 없다 무료상담이라지만 직접은 안하고 제자들이 한다

처음엔 아마 직접 한것으로 아는데 워낙 유명해지고 크다보니 일반인들 상담은 제자들이 하는것으로 안다

처름엔 일반인들 상담하는데 말도 안되는 말을 그렇게 하는 사람들 많아서 그냥 나가라고 했다는 말도 들었고

심하면 뭐하고 했든가 지금은 잊었는데 더 험악한 말도 했단다

 

도반뿐만 아니라 돈주고 하는 일반상담도 상담전문가를 잘 만나야한다 어설픈 상담가나 아님 한성질하는 상담자 만나면 된통 당한다 그들이 그런말을 해서 안다 해서 상담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상처만 안고 온다는 말도있다

 

도반분도 바른말 잘하기로 유명하다 욕도 잘한다 유트부 하면서 거의 안한다

이분은 신자들한테도 욕을 가끔씩 먹는데 이유는 정통교회와 맞지않는 소릴해서다 그러니까 옛날신자들, 젊었어도 뭘 잘모르거나 곧이 곧대로 나가는 사람들한테 주로 듣는데 특히 할머니들한테 한동안 욕먹었다고 한다

 

인간의 심리를 잘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신부라고 하면 무조건 열심하고 기도하고 죄도 안짓고 사는것으로 아는데

한가지만 빼고 다하고 때론 욕도하고 화도 내고 하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신부가 저러냐며...."

 

신부라고 죙일 기도하고, 죙일 하느님만 찾고, 교회일만 하고 해봐라 머리돌아 버린단다

맞는말이다 그러면 또 그런단다 "신부가 하는일이 그렇치 그럼 무슨 일하냐고?" 말도 안되는 소릴

 

상담심리학은 아무나 못한다  점수가 낮은것이 심리학과목이다(저자) 쉽게 좀 가르치면 좀 나은데

도반분은 어려운 상담심리를 상당히 쉽게 가르친다

 

또 바른말을 잘해서 그런지 가끔은 실수(?)아닌 실수를 보는 경우도 있다마는 여전히 사람심리, 사회심리를 꿰뚫어보는 높은 안목은 여전하다 (블.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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