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 신부님 자리

빠신부님 어느대학 강의가서

하얀물결처럼 2019. 6. 9. 21:18

(2019.06.08)


어제 인천의 어느 대학교에 가서 강의를 했습니다. 교양과목인데 ‘가톨릭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갔던 것입니다. 일상 삶 안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톨릭 신앙, 그리고 이를 통해 삶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오랜만에 20대 초중반의 젊은 대학생들을 만난다는 것에 기대와 설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대는 강의 시작과 동시에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은 제 말과 행동에 조금도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그후 흥미를 끌만한 영상을 보여줘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줘도, 또 공감할 수 있는 질문으로 강의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강의 중인데도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 노트북을 켜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 그냥 엎드려서 자는 사람, 심지어 앞에 강의를 하고 있는데도 대놓고 화장을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저와 눈을 마주치며 강의를 듣는 학생은 딱 3명뿐 나머지는 관심 밖이었습니다.

물론 1차적으로 제 강의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강의 중에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학생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지금이 학기말이라 바쁘고, 전공과목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겠지만 이런 모습이 일상의 모습이라면 분명히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자신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온 사람을 대 놓고 무시하는 그 모습들이 일상 삶 안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면 바른 인간관계도 형성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강의 시간이면 강의 듣는 것에 충실해야 하고, 미사 시간이면 미사에 충실한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고 있다면 운동에 충실해야 합니다. 공부를 할 때이면 공부에 충실해야 하고, 놀 때에는 노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가까지 빠신부의 펌글입니다--------


자진해서 간것도 아니고 대학교에서 먼저 부탁해서 갔는데 학생들이 거의 강의를 듣는둥 마는둥

강사가 빤히 보는 앞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 노트북을 켜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 그냥 엎드려서 자는 사람, 심지어 앞에 강의를 하고 있는데도 대놓고 화장을 하는 학생도 있고  화자와 눈을 마주치며 듣는 학생은 딱 3명뿐이였다니 그 맘을 알것같다


강의를 열심히 하는데 다 들어주기를 바라른것은 아니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듣는체라도 하든지 아니면 가만히 있든지 그 앞에서 "너 따위는 필요없어!"하는 식으로 아무렇치도 않게 자기작업들을 하다니

이분도 1차적으로 자기강의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어느대학인지 모르지만 학생들하고 어울리지 않는 강의제목이다  ‘가톨릭에 대한 이해’

난 빠신부의 강의를 한번도 들은적이 없어 뭐라고는 할 순 없다

글을 쓰는것 하고 앞에 나가서 직접 말하는것 하고는 전혀 다른다

어떤 사람은 논문이나 논설문 글 같은것을 기막히게 잘 쓰는데 앞에 서서 말은 못한다

반대로 앞에서 직접 말하라면 하는데 이걸 글로 써서 전달 하라면 못하는 사람도 있다


글도 잘쓰고 말도 잘하는 사람도 있다

이분이 전국으로 또 해외까지 가서 할 정도면 어느정도 말을 할 줄(?) 안다는것인데

학생들이 전혀 그분의 강의에 관심없어 햇다니 얼마나 실망했을까


'가톨릭에 대한 이해'라????

제목부터 좀 그렇다 또 말하는분은 사제다 그전부터 몇번 말했지만 일반인하고 사제하고는 말부터도 약간 다르다 요즈은 욕 잘(?)하는 신부도 있긴 하다마는 그건 어쩌다 한,두명이고


요즘 대학생이라고 어른들 체면 안세워준다 어른이 힘들어 앞에 서있어도 절대 자리비켜주지 않고 지들끼기 못본척하고 히히덕 거린다


어떻게 준비해갖고 갖는지 여기서 판단할 수는 없는데 이분 글을 매일같이 메일로, 밴드로 이것저것 받아본다

여기서도 이분글 퍼온것 꽤나 있을것

틀림없이 고상하게 한톤으로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보지도 않고 판단하기 이르다마는 글을 보면 대충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가져갔을것

학생들이 저렇게 자기 멋대로 할때는 세련된 말보다 원색적인 언어를 가끔을 사용 할 필요있다

글구 '가톨릭에 대한 이해' 비슷한것 나도 어디서 신부님들한테 들었는데 우리야 신자니까 그려려니하고 듣는다  비슷한 강의를 일반대학 교수가 한적있다 물론 신자다

그러데 앞에분 하고 뒷분 하고 전혀 다르게 말한다


어떻게 ????

앞분은 전통적(?)인 말을 하고 뒷분은 현시대에 맞게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말을 한것

원뜻은 같다


같은 자료를 갖고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감히 신부님을 평가하다니?   할지는 몰라도 나도 그분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교양과목이고 또 일반학생들이니 듣는데 집중하도록  말 할 필요도 있다


한마디 콰~악 쏴 주시던지요  "이바요 학생들 이거 강사앞에서 너무하는것 아니예요? "

점잖은 그분이 이런말을 절대 안하지 그렇게 말햇다간 그야말로 이상한 소문나기 쉽다  그렇치 않아도 인천은 소문이 소문을 달고 날아가고 있다  신문보면 누구 조심하라고 가끔식 나온다


강의가 먹히(?)데가 있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안먹히는 곳도 실지 있다

암튼 신부님? 굉장히 속상  하셨겠어요 

"그래도 빠신부님 응원합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