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에 대한 이런저런글 12부 끝 (동영상도 함께)
테오는 1889년 4월 18일 봉제르와 결혼했으며, 형 빈센트가 자살한 1890년 7월 29일로부터 약 반년 뒤인 1891년 1월 사망했다.
고흐의 충실한 동생이었던 테오
"나를 먹여 살리느라 너는 늘 가난하게 지냈겠지 네가 보내준 돈은 꼭 갚겠다 안되면 내 영혼을 주겠다"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가 1889년 1월 28일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동생 테오는 형에게 있어 말상대자요 제정지원자이다 이런 동생도 없다 그의 그림을 세상에 일리게 된 공신도 나중에는 테오가 보는 앞에서 권총 자살하여 충격을 받아 나란히 공동묘지에 묻힌다
화가의 길을 가는데 동생 테오의 권유가 크게 작용했다고
고흐는 27살이르는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선다
둘이는 다정다감했고 때론 테오가 화를 버럭내는 가르치려하는 형 고흐를 못마땅하게 여긴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둘이는 그런대로 살았다
그의 부모님들은 열심한 신자고 아버지는 목사이고 몹씨 가난하지도 않았고 어머니는 정원을 가꾸고 꽃을 꺾어 화병에 넣고 뜨개질도 하고 텃밭도 가꾸고 하는 여성이었다
준테르트 마을에 살때 그의 아버지는 특별 기도문을 만들어 아이들 모두에게 외우게 하고 집을 떠날때마다 그 기도문을 읊도록 햇다
"오 주여,저희를 충심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그 하나됨을 더욱 굳건하게 하소서"
아버지다운 기도문이다
그런데 왜 고흐는 정신병을 앓았을까?
좋은부모, 괜찮은 가정이었고 특별히 누가 괴롭히는 사람도 없었는데 ...'윽' 하는 성질은 테오도 갖고 있다
종종 고흐는 성질을 잘부렸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차분해지고 일종의 조울증이다 곡선이 심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조울증을 앓았다 이게 점점 진전되어 간것이 아닌지
살면서 자주 화를 내면 그곁에는 아무도 없다 조용하다가도 언제 벌컥 화낼지 모른다
비록 고흐가 돈을 벌진 않았지만 테오가 월세까지 내줬다 그림을 그리는 물감 도화지 종이 등...
테오는 어느날 형에게서 두가지를 발견한다 즉 '우울'과 '불꽃'
상반된 두 단어다 형은 열정이 있다가 한없이 친절하다가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고 까다롭게 굴고 한쪽으론 너그러운 맘도 가진반면 고집스럽고 언쟁을 자주 벌렸다 무엇이 고흐를 그토록 괴롭혔을까
신앙교육도 잘 가르쳤고 부모님이 엄격하게 대한것도 거의없다 다만 아버지 도루스가 '윽'하는 성격이 있다 예배를 다 마치고 얼른 안나오는 신자들을 향애 고함을 지르고 말을 약간 못하는 측에 있었다고
우리는 어렸을때는 부모님을 잘모르다가 커 가며서 알게된다
고흐도 어느날 아버지가 모든걸 잘 알지 못한다는것을, 부모님이 하는말 전부가 맞는것이 아니란것을 깨닫고부턴 삐둘어지기 시작한다 심지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까지 떠벌리고 다닌다
이런 사람들이 한번 삐뚤어지기 시작하면 무섭게 나간다
고흐도 근처 유곽을 자주 들락거린다 어디서는 그가 하도 매춘부를 찾아가서 돈이 궁해졌다고
결국 '매독'이라는 엄청난 병도 얻는다
인간의 타락이 꼭 물건을 훔치고 거짓을 말하고만 아니라 저렇게 절제하지 못하는 것도 아무리 피가 끓는 한참때라 하지만 어느정도는 절제해야 했는데 고흐는 절제가 약했다 그런것이 심해져 점점 정신병이 돋우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까짓거 세상 될데로 되라!" 막 사는 사람들이 하는말
병을 옮아오고 자주 매춘부와 관계를 갖은일을 양심이 있었던지 구필화랑의 웃사람 고흐보다 8살 더 먹은 터스티그에게 말한다 그때 터스티그가 고흐의 손을 잡으며 조용히 타이르고 말을 했더라면 달라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터스티그는 그런말을 듣자 몹씨 화내고 고흐의 부모님에게 고자질해 부모님을 대노를 하며 경악과 노여움을 금치못한다
죄를 뇌우치기는 커녕 아버지가 안겨준 종교서적을 뜯어서 불속에 태운다 아마도 이때부터 더 그의 머리는 복잡해지고 정신이 지치고 하지 않았을까
형의 이야기가 길어졌다 테오를 빼놓고 가족들은 빈센트에게 등을 돌린다 테오는 형을 이해하고 죽는날까지 돌봐준다 참으로 동생하나는 잘뒀다 같은 형제인데도 이렇게 다르다
우리집도 그렇다 언니와 내가 많이 다르다 외모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어쨋튼 테오는 700여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형과 통신한다 이런편지가 훗날 두 사람 사후에 테오의 부인이 책으로 발간해 돈도벌고 무엇보다 두사람의 심리상태를 알게된다
테오는 매달 200프랑씩 형에게 보냈다 당시 우제부의 월급이 약 135프랑이었다니 적은돈은 아니다
그래서 권총자살한것도 동생 테오가 결혼하다고 하니 지원이 끊어지는것을 염려하여 동생이 보는앞에서 권총자살했다고 말한다 실지 지금까지 확실하게 고흐가 자살 한것을 두고 '이거다'하는것은 없고 다 츠측일뿐
아를에서 귀를 자르는 등 괴팍성은 여전하다 형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살게 해준것도 동생이다
죽기전까지 여기서 빈센트는 머물면서 생애 걸작들을 남긴다 그림을 그리게 해준것도 동생이 요양원 원장에게 잘 부탁하여 그리게 해준것
그런 걸작을 그려내면서도 정신질환은 계속된다 동생이 그렇게 형을 생각하고 뒷바라지를 하고 했것만 동생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쏴 죽는다 그 충격으로 테오도 6개월후에 눈을 감아 둘이는 오베르의 공동묘지에 나란히 묻힌다 살아서도 함께 하다 죽어서도 같이 묻힌다
살아생전에 빛을 못보던 그의 그림은 그가 죽어서 빛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인이 챙긴다'고 말이 좀 그렇지만 테오의 아내 요한나 봉허에 의해 편지와 그림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지금은 세계에서 비싼 그림에 속한다 고흐의 생은 불행했지만 미술사에서 그를 빼고 말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오베르의 공동 묘지 - 고흐의 무덤(똥부 드 방고흐, Tombeau de Van Gogh)
다음백과, 엔조이파리에서 가져옴
오른쪽이 동생 테오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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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 고흐에 빨려들어 그의 책을 드려다봤다 그를 위한 영화도 나왔다는데
여기 그를 위한 음악 동영상을 올려본다 여러분이 잘아는 어디서 많이 듣던음악이다
고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추모하며 돈맥클린이 1971년에 발표한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