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세상을 떠들썩 하게 예술계를 흔들었던 사건은 굵직하고 가창력있는 목소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를 들려 주셨던 가수 조영남씨의 그림 이었다
한작품에 1억씩 받고 판매된 작품은 정말 그림을 잘 그리는 이름없는 화가에게 일당 10 만원을 주고 시켰다고 해서 문제가되어 결국 재판까지 가게 되었고 그리고 최근 그분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그분은 수입이 없었고 방송에 나올수도 없어서 앞으로는 진짜 그림을 그려서 돈을 벌어야 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긴 그 작품 한점에 1억씩 받을수 있다면 돈버는 수단으로는 최고로 꼽을수 있을것이다
2년전 문제가 되었을 당시에 한국전업미술가 협회측 에서는 그분의 행위는 예술가가 아니라 상품을 만들어 낼뿐이었다고 그래서 그것은 불법이라고 성명서 까지 발표했지만 별 가치가 없어져 버렸다
모던을 추구하는 더구나 그림을 업으로 하고 살아가는 전업작가들에게 그의 출현은 그야말로 자존감에 기운을 잃게했고 하나의 배신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미술학원에서 기량을 펼치고 힘들게 미술대학을 졸업하여 딱히 수입도 없는데 막노동이라도 해가며 물감사고 전시회를 하며 한길을 걸어온 많은 작가들이 전업작가가 되어 호당30 만원의 작품가로 인정 받는다 하더라도 조영남 이가 1억에 팔렸다는 그 정도의 작품은 1천만원 받기도 정말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데
그분은 가수 였고 마치 노래부르다가 심심하니 캔버스에 화투장 몇장 붙이는 꼴라쥬 형식으로 혼자 놀이 하다가 그것도 남들이 다 그렸고 화투는 남들이 그리지 않았드라 해서 본인은 못그리니 알려지지 않는 그림잘그리는 사람을 불러 막농동에 버금가는 일당을 주고 완성한 작품을 조영남 이라는 이름때문에 비싼값에도 팔려가는게 가능했으리라 여긴다
이 부분에 기본 작가들은 소리를 높혔는데 결국은 흙수저의 서러움 한마디 밖에는 안되었다
그렇다면 왜 법원에서는 무죄를 했을까? 그건 현대미술 이라는 이유이다
예를 들어 온갖 소리라는것들을 모아놓고 미친듯이 떠들었다고 치면 어려서부터 손가락 아프게 피아노 배우고 피나는 연습에 음대를 졸업한 한 음악가가 했다면 그저 시끄러운 공해에 지나지 않을수 있지만 유명한 탈렌트가 그렇게 했다면 또다른 시각으로 보였을 것이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
오래전에 가까이 지내다 작고하신 나름 이름있는 대학교미술대학 교수로 지내시던 분이 늘 술자리에서 말씀하셨다
"공모전에서 (흔히 알고있는 국전 이나 시전 등) 상을 받으려면 캔버스위에 페인트통 업어놓고 그위에 올라가서 춤을 추면 된다"
실제 내가 대학 다닐때 그런수업을 하기도 했는데 그때 우리는 퍼포먼스 라고 행위 자체를 예술이라 했는데 현대 미술이란게 그렇게 황당 하다는 의미 였을 것이다
현대미술의 대표적 인물이 마닐린먼로 그림으로 잘 알려진 앤디워홀 이라 하겠다 그는 상업미술을 전공하여 광고나 삽화를 하다가 수퍼맨 등의 나름의 팝아트 라는 장르에 접해보았지만 큰 주목 못받다가 대중에게 많이 익숙해있는 명 배우의 인물을 여러컷을 똑같이 나열하여 점점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만들었고 그게 결국 대박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작품들은 붓으로 그린것이 아니라 하나의 모델을 만들면 색을바꿔 실크스크린으로 인쇄를 하여 완성하는데 그림공장을 차려 종업원들에게 일을 시키고 그게 작품이 되어 나와도 그렇게 고가에 인기가 있으니 현대 미술이라 이름 붙이면 별짓을 다 해도 용서가 될것이라 본다
그렇다면 그게 예술품일까? 상품일까? 나는 오히려 상품 쪽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정답은 결국 역사 라고 생각한다 트롯트든 연극이나 뮤지컬도 모두 흐름이 있다 그 흐름속에 세월이 지나면 그때 예술품으로 인정이될지 상품으로 한 시대의 유행으로 끝날지는 결정될거 같다
ㆍ 하나에 우주를 설명해 주는 이름있는 예술가의 작품처럼 작가는 죽어도 작품은 영원히 살아남는 작품이래야 예술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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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떠들썩했던 가수 조영남씨 작품을 두고 누가 그렸니 다른 사람이 다 그려놓고 정작 본인은 몇줄 치고 인장찍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