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깜빡하는 사람들

하얀물결처럼 2020. 9. 11. 22:45

어제 목요일 오전에 피검사 결과를 보러갔다 2년마다 돌아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을 받았는데 항상 빼놓지않고 보는것 중의 하나가 간암검사이다

 

우리집은 암력이 강하고 형제들은 물론 친척들도 그렇고 해서 나도 가끔씩 위암검사,대장암검사도 하지만 빠지지 않는것이 간암검사인데 이것만 개인돈을 주고 한다 몇년전 까지도 단골병원인 00까지가서 하다 서울서 하기로 했는데 몇년전 00은 당시도 10만원이 넘는다 서울은 조금 더 비싸다

 

간암내시경을 난 2년마다 정기적으로 보는데 얼마전 정보를 보니 이게 보험이 된다고

그래서 어제 피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보험공단 갔는데(아무나가 아닌 공단이 타당하다고 허락이 떨어져야 된다)

 

이걸 어쩌지!!!

버스를 몇번이나 갈아타고 내려서도 한참을 찾아가고 했건만 병원장 직인이 안찍혔다고 무효란다

다시가서 도장 찍어오라고...  망서렸더니 팩스번호를 주며 이리로 보내달라고

그분은 내가 나이가 많아보이니 팩스가 뭔지몰라 말 안하다가 망연자실(?)하는것을 보고 그제서야 번호를 준다

 

결과지를 줬던 병원장이 잠깐 깜빡했던것

전화를 직원이 보는앞에서 거니 아무리 걸어도 안받는다 알고보니 거기는 13~14시까지가 점심시간

시간 지나 전화해서 사실을 말하고 팩스 바로 보내달라고,  확인하여 전달하겠다고 하며 끊었다

 

팩스는 금방 들어온다 들어온것 확인하여 잘 들어왔다고 전해줬다

 

의사분들이 자주 깜빡깜빡 한다는것, 모든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개중의 분들중에 그러는데 난 의원, 병원을 자주간다 병도 많으니 진료도 많고 처방받는 약도 많은데 

 

동네의 가정의원을 자주 가는데 이분이 고객이 많아서 그런지 나를 진료하면 세번중 한번은 꼭 약을 한,두가지씩 빼먹어 단골약국의 직원이 아주 직접가  받아온 처방을 가지고가서 말을하며 처방을 다시 받아온다

 

단순감기는 의원도 안가고 집에서 며칠쉰다 웬만한 아푼것은 그려려니하고 말지 의원,병원 안간다 모든약은 약이 아무리 좋아도 독성이 있고 부작용이 있고 약을 자주 먹어서 좋을것 하나도 없다

 

올해 봄부터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확실히 몸살감기 앓지 않았다 마스크의 위력이 대단한것을 알았다

 

대학병원들도 가끔보면 그런것을 보는데 동생아퍼서 대학병원가서 약을 지어올 때(당시는 대학병원안에 약국이 있었다)

매달가니 약을 뭘 준것인지를 아는데 가끔 다른것을 봐서 그럼 자기들이 담당의사에게 전화걸어 통화하고 해결한다

 

피부과는 어떻고

피부과 의원도 10년넘게 벌써 오래됫다 이분들 40대 50대인데 피부과는 먹는약이 많고 보통 하루에 적어도 3~5번까지도 먹는데 한달치를 지어온다 병원은 3달까지도 허용

피부과는 약만 짓는게 아니고 전신에 바르는 약, 또 작은 연고도 따로주고 하여튼 한번가면 많은데 이것도 가끔씩 빼먹는다 

 

의원하고 약국은 보통 아래 위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약이 조금 다르면 약국에서 말해준다 "처방이 달라졌네요"

처방은 달라질 수 있다 의사분도 요번 처방은 좀 다르다고 말한다 그런데 약을 한,두가지씩 빼먹는것

 

내가 볼땐 미디어발달로 그런것 같다 요즘은 1인미디어 시대다 자기들만의 소소한 일상이나 취미를 재미나게 꾸며서 유트부로 어디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든다

휴대폰의 발달로 뭔가를 외우지않고  저장만 해도 된다 길을 몰라도 다 찾을수 있도록 자세히도 알켜주고 운전자가 길을 몰라도 네비가 발달해 네비로 간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없어질 직업의 하나가 의사도 있다 인공지능이 본다는것, 하긴 종교행사도 비대면으로 보는데...

지금 학교도 뭐도 전부 비대면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모르면 그야말로 사회적 문맹자가 되는것

 

암튼 그날 오전에 가서 배도 쫄쫄 굶어가며 일을보고 오다 근처 식당가서 문진표 작성하고 밥을 먹는데 한테이블만 가족이고 전부 혼밥이다

 

빨리 백신이 나오든지 치료제가 나오든지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