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함부로 빌려주지 말것
지난 월요일 어딜 가야기에 지하철을 탔다 몇 정거장 가면 내가 내릴곳 워낙 길이가 짧아서 그런가 빈 전철에 몇 사람 안탄다 그날 낮에도 바람은 몹씨 불었다 난 바람부는 날이 비오는 만큼이나 싫다 봄바람은 먼지도 가져오고 자칫하면 감기,독감도 바이러스를 몰고다니고 꽃은 피여 좋지만 안좋은것도 있어 마스크 단단히 쓰고 앉아 있는데
앉은지 얼마되지 않아 니보다 몇살 적은 아주머니가 오더니 천원짜리를 내밀며 마침 핸드폰을 집에 두고와 한 통화만 하자고 한다 미안하니까 아마도 천원짜리 준비한것도 같고
아주 급하게 당장 전화해야 되는데 하필 이럴 때 폰을 놓고 왔다는것을 말하며 딱 한통화만 빌리자고
순간 뭔가 때리는게 있어 그 자리서 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급하다며 '딱 한통화만~~'
안된다며 젊은 남자애들 마침 폰을 갖고 놀기에 그런애들한테 빌려 달라고 하라고 했다
게임을 하는것 같았는지 말을 붙히며 내게했던 말을 했을것 그런데 가만보니 직접 폰을 들고 하는것이 아닌
누가 먼저 말을했는지는 순간 놓쳤지만 젊은이가 폰번호를 물어가며 하나하나 누른다 그러면 보통 누구인가 확인하고 당사자들끼리 통화하는데 젊은이가 하나하나 다시 물어가며 누구냐고 확인 후 다시 중년여인에게 물어가며
말을 이어간다 중년여인은 '내가 곧 00역에 도착하니 지금 빨리 나와달라는 것' 그말 마저도 젊은이가 한다
절대 폰을 넘겨주지 않고 대신 말을 이어간다 그러면서 "곧 나온다고 그러네요" 하곤 끝났다
폰을 놓고 왔다며 타인들의 폰을 이용하는 사기수법도 한동안 있었다 특히 젊은10대~20대들이 엄마같은 사람들에게 다가와 "죄송하지만 폰좀 잠깐 빌려 주실레요?" 하는 경우 나도 많이 받아왔지만 빌려주지 않았다
몇 년전 강남역인가 큰 빌딩안의 카페에서 언니와 커피를 마시는데 저쪽에서 10대의 학생인지 여자애가 오더니 폰을 빌려달라고 한다 난 분명 그애들이 자기자리에서 낄낄대며 전화하는것을 봤는데 폰을 안갖고 오는 바람에 그랬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그때도 매정하게 딱 잘라서 못빌려 준다고 말했다
폰사기가 한창일 때고 특히 그때는 지방으로 먼곳으로 통화 특히 외국통화가 이뤄지면 비싸게 나온다
그런것을 나이먹은 사람들이라 모르는줄 알고 접근한다
이상하게 난 사기치는 사람들 눈에 가끔 보인다(그렇다고 이상하게 듣지는 마시고~~) 그것은 뭘 본다는것이 아닌 촉이 좀 발달해서다 여자들은 남자보다 촉이 발달한 편이다
꼭은 아니지만 실지 몇번 그런인들을 봤다
언니는 의아하게 보며 "왼만하면 빌려주지"
"제네들 폰 있어 아까 저기서 폰으로 시시덕 거리는것 봤는데 우리가 엄마뻘이라 제네들이 접근한거야" 그러면서 어디서 폰 빌려달라면 무조건 빌려주지 말라고 언니를 단속시켰다
올 2월달에도 인천 숙박업소 운영중인 사람이 당한것을 봤다 또 어풀을 잘못 깔았가가 털린 사람도 있었고 일명 '팀뷰어' 스마트폰 스미싱 해킹였고 나도 며칠전에 받았다 "엄마 나 폰수리 맡겼는데 이쪽으로 전화좀 걸어줘" 해서 당장 뭐라고 쏘아주었다
인천숙박업소 사건은 송금을 하자면 기본적으로 비번과 공인인증서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런일이 발생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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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일이~~
반드시 비번과 공인인증서 필요함에도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사기꾼은 내부에 있는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를 무력화하는 불법 어풀을 설치하고 송금을 한것이 아닌가 하는 츠즉이다
주로 길에서 배터리가 떨어져서 잠깐만 사용한다고 해도 빌려주지 않아야 한다
누구는 학생이 핸드폰 좀 잠깐만 빌리자고 해서 급해서 그런가보다하고 줬는데 한참을 통화하는데 끊을 생각을 안하더라고 피해는 없었지만 긴 통화는 좋치않다 참 염치도 없지 남의것 빌리면서 간단한 급한 용건만 말하지 별 일도 아닌 통화를 그렇게 길게 하다니
또 요즘은 간단한것은 폰이체를 하는경우 있다 나도 간단하게 폰이체를 한다
미리 장바구니 주문 목록을 넣고 준비했다가 폰을 빌려서 결제하는 경우도 있단다 아니 본인폰으로 인증서가 오는데 빌려준 사람이 보통 통화할 때 자리를 살짝 비켜주는 경우있다 요즘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송금이 가능하단다
또 보이스 피싱 등 각종 사기 범죄에 이용된 대포통장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2년 3만300여건에서 지난해 4만4000여건으로 늘었다.
단순히 통장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범죄에 연루돼 철장신세를 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된다.
올해 1월부터 전자금융거래법이 강화되면서 다른 사람 명의 통장을 보관·전달, 사용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다. 특히 통장을 거래할 때 실제 돈이 오고가지 않아도 처벌 대상이 되고,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중년의 여인은 사기치는 전화는 아니었지만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하고 또 젊은이가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는것도 좋았다
보통은 폰을 잠깐 내밀어주든지 아님 번호를 주인이 눌러줬어도 통화는 상대방끼리 하는데 이 젊은이는 폰을 안놓고 여인에게 일일히 물어가며 통화한것도 재치있었다
땅에 떨어진 지갑주어도 안되고 폰을 빌려줘도 안되는 무섭고 각박한 세상이 야속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