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악장 (Menuetto - Trio - Menuetto)
포르테와 피아노의 다이나믹한 대비가 뚜렷한 주제로 미뉴에트가 구성된다. 관악기는 포르테 부분만 참여한다. 트리오는 관악기 만으로 연주되며 G장조로 밝은 색채를 드러낸다. 미뉴에트로 돌아가서 마친다.
제 4악장 Allegro g단조 2/4박자 소나타형식
4악장 (Allegro assai)
미뉴에트 주제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제1주제가 현악으로 제시된다. 이를 오보에가 반복하는 동안 현악은 제1악장에 사용했던 싱코페이션 모티브를 연주한다 경과부를 거쳐 Bb장조로 제2주제가 제시된다. 이후 제2경과부에서는 제1바이올린이 싱코페이션 모티브를 제2바이올린은 제1경과부의 리듬적 모티브 를 연주하고 저음악기는 제1주제를 연주한다. 모티브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제1바이올린만 남아서 발전부를 준비한다. 발전부에서는 모든 악기가 참여하여 반음계적 진행 트레몰로 싱코페이션등 이제까지 요소를 빠짐없이 발전 시킨다. 재현부로 들어가서 제시부를 거의 완전하게 재현하고 8마디의 코디로 전곡을 마무리 한다. 특히 이 악장은 여러 가지 점에서 제1악 장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순환 주제적 기법까지도 엿보이게 하는 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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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개요 및 배경
모짜르트가 교향곡 작곡에 있어 중요한 전환기인 1773년 17세 되던해 작곡된 곡으로 소년에서 청년기로 접어든 그가 상당한 내적변화를 거친 후에 만들어낸 작품임. 아버지 레오폴드는 그의 천재성을 자랑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 하였는데 1773년3월에는 세번째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이 여행은 이제까지의 기교파 피아니스르로써 보다는 작곡가로써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모짜르트의 작품에 변화를 가져 다 준 좋은 기회였다. 이 여행을 통해서 오페라와 교향곡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청년이 되어 짤스부르크로 돌아온 모짜르트는 그의 첫 걸작으로 이 교향곡을 작곡함.
이 곡은 작은 g단조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이유는 50여 곡의 교향곡 가운데 단조로 된 작품이 이 곡과 제40번 g단조 k.550 뿐이며, 또한 두 곡 모두가 g단조이기 때문이다. 단조 교향곡을 쓰게 된 데에는 청년기에 접어든 그에게 심원한 영향을 미쳤던 질풍노도 운동이 작용했으리라 보는 견해도 있음.
아베르트(H.Abert)는 이 작품을 가르켜 "모짜르트가 오랜 기간 걸려 작곡한 곡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그의 극음악 "루치아노 실라 lucio silla"이래 체내에서 몇 번이고 불타 오른 저 정열적이며 염세 주의적 기분이 가장 격렬하게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이미 제 40번 g단조k.550과 악상에 있어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으며 제1악장의 싱코페이션에 의한 첫머리 음형은 그야말로 모짜르트적 이라는 점등을 지적한바 있다.
또한 아인슈타인은 이 작품과 A장조 K.201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절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자서전적 성격을 띠는 바와는 달리 그의 작품은 매우 빈곤한 생활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런 고통의 흔적을 볼수가 없다. 그의 작품에서는 모든 음악외적 요소들이 음악적 승화 과정을 거쳐 그지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감싸여져 버린다. 그리하여 위의 견해들과 대조적으로 모짜르트가 G단조 조성을 택한 이유를 하이든의 일련의 단조 교향곡에 대한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음악적 의미에서 훨씬 깊은 근원적인 힘의 표현으로써 여지껏 이탈리아 신포니아 (Sinfonia)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스트리아적 성격을 부각시킴으로써 모짜르트 자신의 독자적인 경지로 들어간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