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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참사에 분노한 美10대들…“다음은 내 차례(#Me Next)?” 캠페인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이후 미 전역에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10대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두고 진정한 위로와 연대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자신의 정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하는 분위기다.
수천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강력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풀뿌리 운동으로 진화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Me Too'를 차용한 '#Never Again(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Me Next?(다음번엔 내차례?)' 등의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뉴욕주의 펠햄에 거주하는 고교생 바이얼릿 매시 베레커는 누구라도 다음번 총기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환기시키는 뜻에서 '#미 넥스트?' 캠페인을 고안했다. 온라인에는 '#미 넥스트' 문구와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BBC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발생한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 재학 중인 알렉스 윈드는 친구 넷과 함께 'Never Again' 캠페인을 시작했다.
윈드는 "19살이 술은 살 수 없지만, 전쟁무기인 AR-15을 살 수 있다는 건 단언컨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코네티컷주에 사는 레인 머독(15)은 1999년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발생일(4월 20일)에 총기폭력에 반대하는 '전국 고교생의 도보 행진'을 위한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현재 서명자 수는 5만5천명을 넘어섰다.
끔찍한 사건 현장을 직접 목도했던 학생은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글을 보내 "친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1학년생이라고 소개한 크리스틴 야레는 사건 당시 수업이 끝날 때 즈음 소방 벨이 울렸고, 처음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가 선생님의 지시에 서류뭉치로 가득한 벽장에 숨어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총격범 대응 훈련'인 줄 알았다고 했다.
또 "이런 일이 당신과 상관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음번엔 당신 가족, 친구, 이웃이 될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최대수 기자 freehe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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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서 19일(현지시간) 아이들과 부모들이 총기규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17명이 숨져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열렸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앞에 모인 시위대는
‘내가 다음 차례?’
‘총기가 아닌 아이들을 보호하라’
‘법을 만드는 주체는 의회인가, NRA인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아이들이 더 죽어서는 안 된다”
“의회도 공범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를 기리며 땅바닥에 눕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분간 이뤄진 눕기 퍼포먼스는 총격범이 ‘AR-15 반자동소총’을 구매하는 데 걸린 짧은 시간을 상징한 것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학생 시위가 벌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없었다. 그는 총격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자신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대통령의 날’ 연휴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출처 : http://www.sedaily.com/NewsView/1RVRYYIAQL/GF01?utm_source=d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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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들이 '내가 다음차례'? 라며 들어누어 시위하는데 백악관에서 순순히 들어줄까
'#Me Next'? 학생들의 이런말에 미정부는 귀를 귀울였으면 좋겠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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