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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욕쟁이 초등학생(펌)

◐――영화연극동호회스크랩 욕쟁이 초등학생

윗글 카페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청죽도사추천 0조회 4921.06.19 20:10댓글 4

 

'욕쟁이 초등학생'

 

 

 

어느 도시의 초등학교 3학년에 욕을 잘하는 한 아이가 다니고 있었답니다.

 

 

이 녀석은 입만 벌리면 욕을 해대는 바람에 선생님은 마음이 무진장 아팠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학부모들이 참관하는 공개수업을 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욕쟁이반 담임 선생님은 불안했습니다.

 

욕을 잘하는 녀석이 공개수업시간에 입을 벌리고욕을 해댈까봐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드디에 공개수업을 하는 날이 오고 학부모들이 모두 교실 뒤편에 서서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공개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단어를 맞추기 문제를 내셨습니다.

 

 

“여러분,‘ㅂ’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뭐가 있죠?”

모든 아이들이 답을 맞추려고 손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 욕을 잘하는 아이도 손을 들었습니다. 절대 그 녀석을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 한강수 어린이 대답해보렴.”

“네 선생님, 바다가 있습니다.”

“네. 바다가 있었네요. 잘했어요.”

 

“그럼‘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요?” 다시 모든 학생들이 저요. 저요. 외쳤습니다.

 

이번에도 욕 잘하는 아이도 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 김영달 어린이가 대답해 보세요.”

“네, 강이요. 흐르는 강이 있습니다.”

“네, 강이 있습니다. 아주 잘했어요.”

 

선생님은 신이 나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준 것에 만족하는 한편 감사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할까요?

‘ㅎ’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요?” 이번엔 손들지 않고 어린이들이 침묵했습니다.

 

선생님은 속으로 당황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욕 잘하는 녀석이 손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속으로 갈등이 심했습니다.

‘이 녀석을 시켜야 되나? 말아야 되나?’ 녀석이 갑자기 믿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결심했습니다. “그래요. 주리 어린이 발표해 보세요.” (주리: 욕 잘하는 녀석의 이름입니다.)

“네 선생님, 하룻강아지가 있습니다.”

다행이 똑똑하게 대답을 잘하였습니다.

 

(속으로 신이여 고맙습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선생님은 그 뜻도 물었습니다.

“하룻강아지가 무슨 뜻이지요?”

선생님이 이 어린이의 대답을 듣고는 그만 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졸라 겁대가리 짱박아논 개새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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