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쌀로 해주세요” “이런 빵 안 먹어요”…무료급식소서 황당 요구
김소정 기자 / 2021.08.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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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에서 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 중인 김하종 신부(63)가 급식 메뉴 등을 두고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허탈감을 토로했다.
김 신부는 12일 페이스북에 “우리 안나의 집도 호텔 레스토랑처럼 메뉴판을 준비해야 할까?”라고 운을 뗀 뒤 자신이 겪은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김 신부는 “11일 노숙인들에게 도시락과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빵을 전달했다. 하지만 한 할머니가 빵 봉투를 열어보더니 ‘전 이런 빵 안 먹어요. 파리바게트 단팥빵 없을까요? 있으면 바꿔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어느날은 한 할아버지가 도시락을 받아간 뒤 다시 돌아와 ‘신부님 이거 이천 쌀 아니죠? 이천 쌀 아니면 안 먹어요. 다음부터는 이천 쌀로 밥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다. 이외에도 불교 신자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연도부터 물을 드리고 있는데 물을 받으시곤 ‘물이 너무 따뜻해, 다음부터는 시원하게 얼려서 줘’라고 하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런 요구를 들을 때마다 많이 당황스럽다. 도시락, 간식, 후원 물품들은 당연하게 있는 것들이 아니다. 많은 분들의 후원 그리고 봉사자, 직원분들의 사랑과 노고가 있기에 있을 수 있다. 이 점을 알고 당연한 마음이 아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가 주셨으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인 김 신부는 1990년 한국에 들어와 1998년부터 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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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있다
공짜로 얻어먹으면서 자기들 입맛을 다 맞춰달라는 소리
노인되면 체면이고 뭐고 없나보다 물론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런분들이 있어 급식소를 운영하는 분들은 당황한다
어디서 돈이 저절로 나서 운영하는것도 아니고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거기서 일하는 분들도 봉사자들이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저런 소릴 하다니
하긴 그렇게 낮이 두꺼우니까 그런말도 안되는 소릴 서슴치 않고 한다
우리 언니도 중년때는 봉사를 조금 했다 들은 이야기 하나
아무것도 없이사는 노인들을 찾아가는데 주로 반찬을 갔다 준단다 김치도 가져가고 감자볶음도 뭐 이것저것 몇가지를 가져가는데 김치를 보면서 "이번엔 설탕을 넣었지?" 한단다
반드시 설탕을 넣어 버무려서 김치를 가져와 달라는데 그걸 너무나 당당하게 하는것이 싫었다고
아니 혼자만 드리는것도 아니고 이집저집 줘야되고 또 그런데는 대체로 먹을만하게 음식을 만든다
또 말을 해야겠다 죄송하지만 아푼 동생볼 때 우리는 두가정 다 일반인이라 아무혜택도 못받고 있는데
중년들 임시일자리 주면서 우리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나는 그들을 제대로 본적이 거의 없는데
그들이 아주 가난한집들, 임대아파트 등을 도는데 (참고로 우린 그냥 '환자방문'이지 아무 혜택도 없다)
가금씩 가다 "오늘 반찬 뭐예요?" 묻는단다 반찬이 뭐라고 하면 그런것 안먹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한다고
그러면서 동생더러 죄송하지만 그런집들 안받는것 여기 가져오면 어떠냐고 물어 내가 허락햇다
안그래도 반찬 만들기 힘들고, 잘 만들줄도 모르고 하는데 "잘됬다" 하면서 가져오라고 했었던 적이 있었다
뭔가를 계속 받기만 하면 자칫하면 저렇게된다
습관이란 무섭다 일도 하던 사람이 게속하지 놀아만 본 사람은 일 자체를 하려고 안한다
저런 노인들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또 계속 그들 입맛에 안맞으면 또다시 저따위 멍멍이 소릴 해댈것
신부라 차마 바른말을 못한것 같다
설사 바른말을 했다치면 그말이 부풀려져서 노숙인 급식소하는 누구들이 갑질한다고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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