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산토리니는 필수 코스로 꼭 다녀오는 곳이라 생각한다.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여행지이다.
발칸 반도 여행을 하면서 ...발칸 반도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외는 대체로 교통이 불편하다.
기차는 없거나 드물고 오로지 버스로 다녀야 한다.
비자는 필요하지 않으나 국경의 검문 검색이 철저하다.
국경을 넘는 차들이 많은 시기에는 대기하는 시간이 꽤 길다.
자그렙에서 보스니아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 터미널에서 10시 출발 티켓을 구입했는데...
정작 버스는 12시가 넘어서야 탈 수 있었다.
버스는 출발지가 다른 어느 나라 인듯... 자그렙 경유하여 승객을 태우고 보스니아로 향하였다.
출발지 나라에서 크로아티아 국경 넘느라 시간을 엄청 지체한듯 했다.
이렇 듯 고생스럽고 심신이 지친 발칸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산토리니...
산토리니에서 마음껏 힐링했다.
푸른 에게해와 하얀 마을 아찔한 칼데라 뷰를 품고 있는 예쁜 섬이다.
산토리니여행의 하일라이트는 이아 마을이다.
이아타운에서 버스를 내려 마을쪽으로 걸어 가니 하얀 벽 안쪽에 부켄베리아가 눈부시다.
벽에 작은 창(?)을 내어 오가는 이와 눈부심을 나눈다.
이아마을에 들어서면 만나는 교회와 그 앞의 광장
주변 벤취에는 여행객들이 잠깐씩 숨을 고르고 광장끝에서는 멋진 바다뷰를 즐긴다.
굴라스 성채에서 바라본 이아 마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기에서 이아마을이 제일 예쁘게 보인다.
마을은 절벽 꼭대기 바위틈에 스며들 듯 꼭꼭 박혀 있다.
바위 생김 그대로..그 방향대로 잘 스며들었다.
이아마을 적갈색 절벽아래 아무디항이 있다.
아무디항으로 내려가는 계단
굴라스 성채 바로 아래에서 계단이 시작된다.
이아마을까지 228개의 계단으로 오르내리는데...걷거나 또는 동키 택시를 타거나..
항상 동키의 배설물이 뒹구는데...그것도 싫지 않다.
계단을 내려 가면서 보는 이아마을도 좋다.
계단 옆 적갈색 절벽
압도적인데 사진으로는 현장감이 없다.
여름엔 오전 이른시간에 가는 것이 좋다. 다른 시간은 그늘이 없어 너무 덥다.
아무디 항
여기도 일몰 포인트라고 한다.
몇 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노천 레스토랑에서 대놓고 문어를 말리는 모습이 특이했다.
산토리니는 문어요리가 유명하다.
살짝 말려 구워서 내는 요리도 있는데 담백하고 맛있다.
산토리니 마을들은 대부분 이런 절벽위에 자리잡고 있다.
절벽 아래 항구나 마을까지는 계단. 케이블카로 갈수 있다.
페리가 도착하는 항구까지는 절벽에 지그재그로 닦아 놓은 도로가 있다.
일몰 무렵에 피라의 하얀 마을이 석양빛을 받아 발그레하다.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일몰을 기다라는 여행객들은..태양이 완전히 사라지자
환호성을 지르고 손뼉을 치며 행복해 한다.
피라 마을도 이아마을과 같이 예쁘다.
피라 마을의 야경
사진으로 보여지는것 보다 훨씬 화려하다 .
휘황찬란하다라는 표현이 더 맞다.
굴라스 성채
제일 높은 저 곳...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일몰 포인트다.
일몰시간에도 좋지만 이아마을도 예쁘게 보이고 바다도 좋다.
일몰시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파가 몰린단다.
이아마을 제일 높은 곳의 풍차가 있는 풍경
산토리니에는 이런 예쁜 그림같은 풍경이 많다.
짙푸른 에게해와 푸른 하늘이 서로 하나가 될 듯 닿아 있다.
싫증 내지 않고 오랫동안 바라 보았다.
마을에는 의자가 아니라도 퍼질러 앉을 적당한 곳이 많이 있다.
오후 햇살을 받아 바다가 반짝반짝 빛난다.
이런 광경을 오랫만에 본다. 꿈결같다.
여름이 되면 가게들은 일제히 한껏 치장을 한다.
어디서든 어느 것이든 만지고 싶어 진다.
이런 유치한(?) 플라스틱 장식품들도 아이러니하게 산토리니에서는 유치하지 않다.ㅎ~
산토리니의 검은 미녀라 불리는 까마리 해변...모래가 검다.
우린 햇살이 너무 따갑고 더워 머리가 지끈거라는데..
이 사람들은 햇볕에 이러고 있었다.
우린 해변뒤 메사 보노산 정상의 티라(산토리니의 다른 이름) 고대유적지를 목표로 올라갔는데
유적지는 시간이 늦어 닫혔고...
산 정상에서 까마리 해안의 바다 장관만 실컷 보았다.
짙푸른 바다가 거꾸로 솟구칠 듯 도발적이었다.
산정상 반대편 마을에는 페르샤 비치가 있다.
우린 그 방향으로 내려가서 로컬 버스로 숙소에 왔다.
한달간의 여정이 끝나는 마지막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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