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콕'한지 몇달이 되었나 두달,석달 ...그런데 벌써 반년의 세월이 흐른것 같다
어쩌다 밖을 나가긴 하지만 너무 답답해 나가는 정도, 모든것이 멈춰섰기에 딱히 갈곳도 없다
습관하기 나름이라고도 하지만 정말 이렇게 나가다가는 숨이 막혀 죽을것 같고 안돌아 다니니 갑자기 다리가 아퍼온다 안걸어 그런것 같다
방에서 나와 화장실, 주방 겨우 가는것도 허위적거린다 이러다간 걷는것조차 잊어버릴지도
모임이 있어 소식도 듣고 정보도 얻고 이말 저말, 저런이런 소리 듣다가 모임도 안가지니 자연 멀어지고 어떻게들 사는지...말로는 "괜찮아"하지만
우선 사람들을 만나야 별나라 이야기도 듣고 꿈나라 이야기도 듣고 하는데 겨우 보는게 티비와 인터넷
극장조차도 몇 사람없고 10명도 안들어오는데도 자리 뛰엄뛰엄 앉히고 줄도 건너뛰고 영화도 재미없는것들이 주를 이룬다 아님 그저 어린 감수성있는 멜로라고 해야하나 그런것 보여주고 '영웅본색'이 언제적 영화인데 지금 상영한다 그 배우들 지금 많이 늙었고 하늘나라 간 사람도 있고
하긴 관객없이 인터넷 중계로 연극, 오케스트라연주, 안해 주는것 없다
스포츠도 안하고 대만이던가 프로야구 관중석에 로봇관중을 앉혀서 12일 이미 개막했다
그냥 밖을 나가면 될것 아닌가 하지만 요즘 거의 마스크를 써서 그런가 기침하는 사람들 잘 안보인다
심하게 기침하면 주의에서 뭐라고 한다고
반나절이상 돌아다니는데 마스크가 답답하고 또 가렵다 그래서 가끔 벗는데 어디 들어가려면 "고객님 마스크 쓰고 들어오세요"
봄은 벌써왔고 5월이면 여름에 임박하는데 난 여름되면 마스크 몇시간씩 못쓴다 얼마나 가려운지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구가 온통 근심이다
바이러스 하나로 이렇게 인간이 죽어 나가고 문을 닫고 장사,영업안되니 있는 사람도 내보낸다
실업자는 늘어나고 공장은 가동을 멈추거나 줄이거나
총선이 끝났으니 거리홍보 없어지고 티비선전 안할테고
겨우 안다는것이 인터넷 티비뉴스거리 밖에는 아는것이 없다
'꺼리'라는 것이 있다 드라마 같은것 만들 때 꺼리가 있어야 하고 잘 짜여져야 하고 연기,연출도 좋아야하고
한마디로 나도 꺼리가 없다 뉴스꺼리 밖에없다 그것도 코로나, '어느나라 사람들 얼마 죽었네'
종교마저도 집합하지 않아 이러다간 '전례' 잊어버릴것 같다
집에만 있다시피하니 괜히 이것저것 먹어대서 살이 좀 찐것 같은데 다른데는 안찌고 센터에만 한가득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사람들과 만나고 했던것이 얼마나 귀중한것인지 집콕하면서 쬐금 알게 됬다
건강할땐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아퍼봐야 그제서 자신을 알게된다
하늘이시여!
빨리 코로나19 사라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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