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2020. 6. 18. 8:08 홍성남 신부의 속풀이방
하느님께 물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 중에 가장 미심쩍어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곰곰 생각하시던 하느님 하늘아래 한점 부끄럼없다고 하는 자들이다
내가 창조한 인간들중
완벽한자 없거늘 자기 스스로 하자없다함은 어디가 되지게 고장난 것이다
사람들과 대화하다보니 심리상태가 세부류로 느껴진다
처음부터 모든게 자기탓이라고 징징대는 사람들 시간이 갈수록 피곤해진다
모든게 다 남의 탓이고 자기는 잘못없고 하는 사람들 뻔뻔스럽게 여겨진다 이런 사람들은 대화를 못한다
자기주장 하느라 남의 말을 안듣고 대화의 즐거움도 모른다
가장 좋은 대화상대는 자기문제와 다른사람의 문제를 아는 사람들
유머가 있고 자기고백을 재밌게 하기에 대화 할 만하다
그래서 선종한 채준호신부가 말하길 지도자는 덜 거룩하고 덜 똑똑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나이들어가면서 몸은 굳어가더라도마음은 유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집,편견은 나이듦의 징후들이 아니라 공부나 생각을 안한다는 것이다
자기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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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자기탓이라고 말해도, 반대로 모든게 남탓,도 안되지만 부족함을 알고 겸손하게 살아야한다 "난 원래 그런사람야 알았어! 그러니 알아서 기어" 하며 상대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해도 기분이 좀 그렇다 조폭도 아니고
가장 좋은 상대는 자기문제와 타인의 문제를 아는 사람들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그런사람들 별로없고 있다고해도 유머까지 곁들이며 재미있게 말하기도 힘들다
그런데 내가보긴 첫째도 두번째 사람도 아닌 그야말로 "하늘아래 한점 부끄럼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일것 같다
인간이 어찌 부끄럼이 없을소냐? 인간은 허물이 있어서, 죄를 지을 수 있어서, 인간이다
호랑이가 사슴을 잡아 먹으면서 양심을 가책을 느끼는가? 짐승이라 그런것 모른다
더 새겨들을 말은 지도자는 덜 거룩하고 덜 똑똑해야 한다고 했던 것
지도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래야 사귀기도 좋고 편하다 뭔가 한쪽이 좀 허술해야 한다 요즘은 좀 허술하면 모자르는 사람으로 본다
완벽한 사람도 없지만 완벽하려고 하는사람보면 안타깝다 자기의 쬐그만 잘못이나 실수를 용서치 않는 사람
심하면 그런사람들 자존심 때문인지 삶을 끝내기도 한다
우리 조금씩 모자르고 부족한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