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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스포츠

"푸스카스다!"

"푸스카스다!" SON 드리블에 장난기 발동한 토트넘 선수들..빵터진 손흥민

윤효용 기자 입력 2020.12.19. 05:38 수정 2020.12.19. 05:41

                 사진= 토트넘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 "푸스카스! 푸스카스!"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드리블을 시도하자 토트넘 선수들이 일제히 외쳤다.

손흥민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열린 'FIFA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영광은 안았다. 이로써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새 역사를 썼다.

 

푸스카스상은 FIFA가 2009년부터 제정했으며 전년도 11월부터 해당연도 10월까지 전 세계 모든 축구경기에서 나온 골에서 중 가장 멋진 골을 선정한다. 상의 이름은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최종 수상자는 팬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번에는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을 포함해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망을 흔든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바르셀로나), 강력한 오버헤드킥을 보여준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총 3인이 최종 경합을 펼쳤고 전문가 투표에서 이긴 손흥민이 이 상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무려 70m를 드리블하며 번리 수비수 5명을 뚫어낸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올 시즌의 골'에 뽑히기도 했다. 이번 푸스카스상 수상으로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골이 됐다.

 

이번 시상식은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진행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은 온라인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가족들과 함께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서 중계를 지켜봤고 수상이 확정된 뒤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다음 날, 손흥민은 수상의 기쁨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레스터 시티전을 위해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스퍼스TV'를 통해 이를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고 손흥민도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열중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은 바로 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을 향해 "푸스카스!"라고 일제히 외치는 장면이었다. 미니 게임 훈련 도중 손흥민이 공을 잡고 골대에서부터 드리블을 시도하자 토트넘 선수들은 "푸스카스! 푸스카스!"라고 외쳤고 이 말에 웃음보가 터진 손흥민은 자지러지며 공을 빼앗겼다.

 

토트넘 선수단은 손흥민의 수상 직후 SNS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시즌 최고의 골, 푸스카스상은 당연히 손흥민이다"며 영상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사진=스퍼스TV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