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사고

간병살인

애처가 할아버지가 아내 살해 “20년간 노노간병 끝 극단적 선택”(알쓸범잡2)

이해정 haejung@newsen.com - 어제 오후:11시 47분오후 11:471오후 11:47오후 11:47
 
 
©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애처가 할아버지가 아내 살해 “20년간 노노간병 끝 극단적 선택”(알쓸범잡2)
©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애처가 할아버지가 아내 살해 “20년간 노노간병 끝 극단적 선택”(알쓸범잡2)
 

애처가이던 할아버지가 아내를 살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2월 13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2'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야기하는 노노간병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19년 부산에서 79세 할아버지가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남편은 20년 전 심장 판막증 수술을 받은 아내를 보살펴왔지만 아내가 말기 암 판정을 받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한다.

 

무척 사이가 좋았던 79세 동갑내기 부부였지만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 것. 심지어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고 아들 둘, 딸 하나 화목한 가정이었다고. 문제는 할아버디가 정년 퇴직을 할 즈음 할머니가 심장 판막증을 앓게 됐다는 점.

이식수술을 한 할머니는 급격히 쇠약해졌고, 할아버지는 아내 간호를 시작하는데 2014년쯤 인공 판막의 수명이 다 하고 할머니가 너무 연로해 재수술은 힘겨운 상태였다.

 

재수술은 하지 않고 합병증 치료만 하게 된 상황에서 할머니가 담도암에 걸리자, 할아버지는 요양 병원으로 향했지만 할머니의 의사에 따라 결국 집에서 다시 투병을 이어가게 됐다.

 

결국 쇠약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돌보는 노노간병이 시작됐는데, 할아버지는 통증 유발 물질이 다른 암에 비해 더욱 많이 나오는 담도암으로 힘겨워하는 할머니를 끝내 살해하게 된다. 교살흔을 발견한 경찰이 경위를 물으니 할아버지는 순순히 "간호가 힘들고 아내가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털어놨다고.

 

사정을 아는 이웃과 가족의 선처 요청으로 할아버지는 징역 3년에 집행 유예 5년을 받게 됐다.

가족 간병인의 95.7%가 간병으로 신체와 정신 한계를 느낀다고 답했고 동반 자살을 생각한 경우도 10명 중 3명일 정도로, 간병인이 겪는 고통이 적지 않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tvN '알쓸범잡2')

--+---

세상에  힘들지 않은일은 없다 모든일이 힘들고 

그중에서 돈벌이도 아닌 자가가족을 돌본다는것처럼 힘든일도 없다 그렇다고 세상이 그 힘든일을 알아주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것이 뭐가 힘드냐고 말같지 않은 사람들 많다 나도 간병을 오랫동안 해봐서 간병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한동안 그런일을 여기 블로그 여기저기 써놨다 사람은 자기가 오랫동안 구박받고 알아주지 않고 하면 그 미움이랄가 분노랄까 무엇이 무의식속에 잠재되어있어 속을 털어와야 한다 그것을 글로 말로 썻고 떠들어댔다

 

 자신몸도 늙어가는데 누구를 돌본다는것은 왼만한 체력과 성인군자 같지 않으면 하기 어렵다 

그집도 아들 딸이 있지만 요사이는 며느리나 딸이나 부모님 안모시려고 한다 예전에는 그런일을 며느리들이 했다

엄격히 말하면 며느리가 할 이유가 없다 단순히 그 집안에 시집왔다는 죄 하나로 온갖 수발 다하고 집안일하고 하면서도 시누나 시댁들 식구들에게 욕이나 안먹으면 다행

 

이불이 더럽느니, 환자 목욕은 언제 씼겼느니, 식사는 제대로 챙겨줬는지 끝없는 잔소리와 타박이다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는 씼겨서 료션을 발라줘도 사흘지나면 비늘이 허옇게 나온다  그걸보고 안씼겼다고 하면 안되지

 

동생은 40대 초반 전신마비로 그래도 욕실에 안고 들어가서 화장실 용번기에 않혀놓고 빨리 잽싸게 사워시킨다

머리도 감기고 바디워시로 전신을 발라서 닦아주면 아주 좋아한다 첨에는 할줄몰라 그냥 큰수건에 물 뭍혀서 침대에 누운채로 여기저기 닦아줬지만 어느날 자기도 전신 목욕 좀 하고 싶다고해 머리를 썼더니 됬다

자리에 눕혀놓고 료선바르고 옷도 갈아입히고 하니 "아유 개운해!"

 

그 할아버지가 할머니 안고 씼겨줄리는 없었을테고 그래도 힘들다 때되면 떠먹어줘야지 백가지 천가지를 들어줘야지

난 그때 중년이였지만 할아버지 정년 퇴직즘 아내가 심장판막증을 앓게 된것 이제와서 좀 쉬려고 하니 아내가 아푼것

인공판막이 수명다하고 재수술은 나이많은 사람은 힘들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런 상황에서 또 담도암에 걸리다니 이게 웬 벼락인가

요양벙원은 환자가 싫다하니 못보냈다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을 참진리이다 

암에걸린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울동생은 죽지도 않는 그냥 전신마비로 산다

나도 첨엔 좋은 맘으로 출발했지만 몇년이 지나다보니 진짜로 몸이 지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할아버지 집처럼 어느정고 사는것도 아니고 다 돈주고 사와야 한다

 

노노케어는 정말 힘들다 그집 아들이 둘이고 딸이 하나 있다는데 며느리나 사위는 그렇다쳐도 자주 들여다보지도 않았는지 아무런 말이없다 그냥 아버지가 아내 수발을 말없이 들고 있으니 그냥 그려느니 한것 

 

정말로 힘들다면 주의에 그런점을 말로라도 해야한다 안그러면 진짜 둘다 죽는다 그전에도 노노케어에서 아내(남편)를 목졸라 죽이고 자신도 자살했다는 말 여러번 들었다

 

난 힘들었던것이 물론 몸도 힘들지만 언어의 상처를 주의로부터 들었다 "도대체 뭐가 힘느냐고~~

아이가 있어, 남편이 있어, 시부모가 있어, 달랑 동생하나 보는데 그것이 당신의 십자가야 예수님 십자가 고통생각해서 참아받어" 신자들이 주로 상처를 줬다 

 

더 심한말은 여러먼 썼지만 또한다 "현재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해!"

순간 화가 치밀어 "도대체 뭐가 감사한데~~"하며 다다다 쏘아 붙히며 그자매하고 대판싸웠다 

필자가 말을 썩 잘하지는 못하지만 왼만한 말에 지지않는다

 

고통이 넘치고 정말로 환자가 죽고 싶다고 말할때 있다 암환자일수록 그 통증이 심해 빨리 죽었으면 한다고

해서 나온 약물이 얼마 안있어 죽을 환자에게 통증을 가라앉히는  마약을 병원에서 쓴다

 

우리 남동생도 간암으로 통증을 견딜수 없어 소리소리 치면 간호사들이 와서 약물주사를 넣어줬다

심한 환자는 그런 마약같은 주사도 듣지 않는단다  그 약물에 내성이 생겨서이다

 

이런것 보면 신은 참 잔인하다

 

똥오줌 받아내고 비우고 때되면 죽끓여 먹이고 환자 일으켜야지 욕장 생기지 말라고 두시간마다 환자옆으로 뉘든지 하는 행동도 해야되고 그러니 밤이되도 간병인은 잠들지 못한다 이런것을 매일 몇년간 해보라 미치고 환장한다

 

간병이야기 또 환자방문가서 할 말, 안해야 될 밀을 강의한적 있다  필자가 직접 겪은 일이나 거짓이 아닌 실화이다 

그일 10년이 지나 동생은 하늘나라고 가고 큰 대학병원이나 어려운집, 노인들 말 들어주고, 심부름 해주고, 했던것도 다 그 덕분이다 

 

그런 큰병일수록 왜그리 오래 사는지 ....큰 병에 걸릴수록 짧게 살아야 되는데 인간은 잘 안죽고 오래는 살고

 인류의 문제이다 수질발달,풍부한 먹거리, 의학기술발달  등등 ....여러가지가 인간을 오래살게 한다

 

무조건 오래사는것이 능사가 어니다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한다

가장 잔인한 부모는 오래오래 사는 부모라고

 

거리에 보면 지팡이 짚고 겨우겨우 발걸음 옮기며 걷는 노인들보며 뒤에서 기도한다 

"저 분이 저렇게라도 걸을수 있게 죽을때까지 그렇게 해달라고~~"

 

자기손으로 밥먹고 용번보고 걸을 정도면 자식들이 덜 힘들다 본인도 괜찮다 

 

쓰다보니 누구 자랑한것 같아 죄송스럽다  부디 용서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