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불 뿜는 용과의 싸움?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닙니다
용과의 싸움?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닙니다
이명원기자 :입력 2022.08.13 07:00
스페인 갈라시아지방에서 발생한 산불을 한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우연하게도 그 모습이 신화 속 거대한 용과 맞서 싸우는 작은 인간의 대결 장면과 닮았다. 불길은 눈을 사납게 부릅뜨고 고개를 쳐들고 입에서는 불을 혀처럼 날름거리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에 맞선 소방관은 자연재해와 힘겹게 싸우는 작고 무력한 인간을 상징하는 것 같다. 산불은 기상관측 기록을 연일 갈아 치우고있는 폭염이 원인이다.
유럽 대륙은 폭염과 가뭄, 산불이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져 이제는 이상기후가 일상이 되고 있다. 독일의 라인강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 수상운송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저수지는 말라가고 있어 제한급수를 하는 곳도 많다. 기상관측 이래 초유의 물 폭탄을 경험한 우리도 예외없이 기후변화 팬데믹의 시대에 살고있다.
6일(현지시간) 수십 년 만에 가장 더운 폭염을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 양 한마리가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를 지나고 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취수원이 말라가고 있어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독일운송의 80%를 담당하는 라인강 수위가 가뭄으로 크게 낮아져 일부구간에서 강의 모래톱이 드러나 화물운송에 지장을 주고 있다. 10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수위는 48센티에 불과하다 이는 물건을 적재한 선박이 운행할수있는 수심인 1.5미터보다 1미터이상 낮은 수위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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