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은 1948년 11월 14일 여왕과 남편 필립공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1952년 여왕이 즉위하면서 거의 평생을 승계 1순위로 기다렸다. 9살이던 1958년 영국 왕세자(Prince of Wales)로 책봉된 후 64년간 즉위를 기다려, 왕실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승계 대기자가 됐다.
찰스 왕은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해 왕실 최초로 대학 학위를 받았다. 일찌감치 왕세자로 낙점된 준비된 국왕이고, 400곳이 넘는 단체 후원을 맡을 만큼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다이애나비와 이혼, 사우디 거액 기부금 수수 등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비해 인기가 크게 떨어진다.
찰스 왕의 즉위로 다음 승계 1순위는 찰스 왕의 장남인 윌리엄 왕자가 됐다. 윌리엄 왕자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군 복무를 했다. 150번이 넘는 헬리콥터 수색과 구조 작전에 투입 됐다.
2011년 케이트 미들턴과 결혼해 자녀 3명을 뒀다. 윌리엄 왕자의 가족은 올해 런던 켄싱턴궁에서 외곽의 윈저 애덜레이드 코티지로 이사했다. 자녀들을 사립학교인 램브룩 스쿨에 보내며 아이들에게 평범한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취지다.
서열 2위는 윌리엄 왕세자의 장남인 조지 왕자(9)다. 2011년 영국 왕실이 승계 순서에서 남성을 우선시하는 방안을 폐지하면서 3위,4위는 차례로 샬럿 공주(7), 루이스 왕자(4)가 된다. 샬럿 공주는 처음으로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은 왕실 일원이 됐다.
승계 서열 5위는 찰스 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다. 해리 왕자 역시 군 복무를 했다. 2008년 영국 국방부는 해리 왕자가 2007년 12월부터 4개월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2018년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해 2019년 영국 왕실에서 첫 혼혈 아이가 태어났다. 이들의 자녀인 아치 마운트배튼-윈저, 릴리벳 릴리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가 각각 승계 6위, 7위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독립을 선언한 뒤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에 살고 있다.
승계 서열 8위는 찰스 왕의 동생이자 여왕의 네 자녀 중 셋째 아들인 앤드루 왕자다. 앤드루 역시 영국 왕실 해군에서 22년간 복무했다. 2019년 미국 억만장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미성년자 성매매 스캔들에 휘말렸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 났다. 올해 1월 영국 왕실은 앤드루 왕자의 군 직함을 박탈하고, 왕실 후원자 자격 등이 여왕에게 반환됐다고 밝혔다. ‘전하’(His royal highness)라는 호칭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서열 9위와 10위는 앤드루 왕자의 장녀인 베아트리스 공주와 그녀의 딸이다. 11위와 12위는 앤드류 왕자의 둘째 딸 유지니 공주와 그녀의 아들이다. 베아트리스 공주와 유지니 공주 모두 왕위 직함을 갖고 있지만, 각각 기술 회사 아피니티의 부사장, 런던 하우저앤워스 갤러리의 감독 등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막내 아들인 에드워드 왕자가 승계 서열 13위이고, 그의 자녀들에 이어 엘리자베스 여왕의 딸인 앤 공주가 서열 16위를 이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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