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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편향에 대하여

편향(deviation)

일탈, 탈선, 쉽게 말해 딴짓거리이다 여자와 거리가 먼 수도승이 머무는곳에 예뿐 여자들이 왔다 어떻게 할까

"어차피 못 먹을것 보지말자"  하는것이 편향이다 

 

편향인의 특징

말을 할 때 말을 장황하게 하는것이다  말에 촛점이 없다 예를 들어 맘에 안드는 여자를 만나면 논리적이고 똑똑하게 말을 한다 여자가 "내 남자친구가 말을 논리적으로 상당히 잘해요" 하면 그건 아직 맘에 안들었다는 것이다 

맘에 드는 여자(남자)에게는 눈을 똑바로 못본다 

헛웃음 헛기침을 많이한다 이런것이 편향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내 감정을 차단시키는 것이다 

 

나를 방어하느라 바쁘기에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지 못한다 나의 이야기를 다 알아듣고 설명하면 맘에 없다는 뜻이다 이런 방어기제(편향)를 잘 쓰는 부류가 지식인들이다 자기의 지식이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사람들은 에둘러 추상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미사전례 강론시간에 강론 잘하는 신부는 돌직구, 현실적인 이야기를 잘한다 애매모호한 이야기를 잘 안한다 나도 그렇다 뜬구름잡는 이야기가 젤로 싫다 한바퀴 삐~잉 돌려서 말하는것도 싫다 난 솔직히 열심한 사람들 별로 안좋아 한다 그들은 말도 안되는 애매모호한 소릴하기 좋아한다 상대방을 봐가면서 해야하는데 그렇치않고 자기가 하고싶은 말 스스로를 많이 아는자이자 영성이 가득한 사람으로 비쳐지고 싶고 내세우는 사람들 은근히 많다 

이런 사람들이 자칫하면 분파를 낳고 타인의 실수를 잘 집어낸다 

 

애매모호한 말중에 '주님의 뜻'  인간에게 부담만 주고 방향은 안 가르쳐준다 내 앞에서 이런말 썼다가는 그사람은 직살나게 깨질 염려있다  '믿음 갖고 살라' 이것도 애매모호하다

 

예를 들어 어떤분이 "시어머니를 미워했어요" 하면 될것을 "시어머니를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한단다 컴풀렉스가 많아서 이렇게 말한다

연예인들 연인이나 부부가 헤어지면서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것은 대체로 가식이다

 

두번째 편향을 잘 쓰는 부류는 종교인들이다  뭐든지 초월한것처럼 "주님의 뜻을 따라 살면" 다 되는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다  

경건컴풀렉스도 있다 신학대학에서 이런 학생들을 쌍뚜스(거룩하다)파라 부른다 내가 부산서 살 때 교리신학원을 다녔다 2년재라 서로 얼굴알고 가을되면 야유회도 간다  지금 장소이름은 하도 오래되서 잊어버렸다

분명히 생각나는것은 간 곳이 한적하고 자그만 수도원있고 넓은 장소와 잔듸와 농사짓는 밭이 꽤 보였다 

수도원 있으니 작은 소성당이 있기에 들어가보니 젊은 남자수도사 한사람이 보였다 지금도 얼굴 또렷히 기억한다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 인원점검하고 어떻게 진행하고 하는 지침서를 내리고 하는데 한사람이 안보인다 분명 아까봤는데 어디로 갔지 하며 사방으로 찾으러 다녔다 그래도 안보여 우리끼리 놀았다 한참 있더니 나타난다 어디 있었냐니까 소성당서 기도하고 있었다고, 몇 사람이 입을 삐쭉인다 "그래 너 잘났다"하는 표정으로, 어떤 자매는 "어유 정말 못말리는 인간이야!"   놀 땐 함께 놀아야 한다 혼자만 열심한척을 이런데까지와서 할 필요는 없다

 

대화할 때도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주면 그건 건강한 사람이고 왠지 우아하고 고상하게 말하는 사람은 경건컴풀렉스이다 듣는 사람도 부담스럽다

 

이걸 왜 쓰는가?   '불안'때문인다

가톨릭, 개신교, 불교, 등 영업(?)방침은 사실 똑같다 즉 마음의 평화와 편안함이다 

인간의 심성에는 불안이 깔려있다 내 마음의 불안을 감소 시키기위해 편향을 쓴다 불안방어가 주요 목적이다  

사람은 편향을 사용함으로서 위험과 좌절을 예방할 수 있다 편안하기위해 편향이라는 방어기제를  쓰는 것이다

 

불안함이 심한 사람은 데이트도 못한다 거절당할까봐, 그냥 "명함 주세요"하면 될것을 아니면 "만나 주실 수 있어요?" 하면 되는것을  만약 거절당하면?  그냥 마는거지 뭐 ~~

그런 사람들이 잘 쓰는말이 또 있다 "헛되다"  준주성범 전도서 등을 쓴 사람도 어떻게 보면 편향적이다

그들은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라 세상은 너무 세속적이다" 

 

세속적???    이런 단어를 잘 쓰는 사람들은 대게 돈이 없는 사람들이다 

편향이 습관화되면 생동감이 없고 삶이 무기력하고 재미없다 어떤분이  자꾸 나이를 먹어가니 재미난 사람이 좋고 피곤한 사람이 자꾸 싫어진다고 한다

  

어떤 신부님이 여행가서 높은분들을 만났다 본인은 이런사람들하고 대화하기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신부라고 초대를 해서 할수없이 ~  만나서 하는말 "정의구현사제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물었다 순간 피곤해지기 사작했다고,

'정의구현사제단'이란 말은 원래 없는 말인데 기자들이 가칭 만든 것이다 가톨릭에 '정의평화위원회'는 있다

이분은 이런말 듣는것을 아주 싫어한다 신변잡기이야기, 화투치고 짜장면먹고 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좋단다

 

피곤한 사람들은 편향을 잘쓰고 지루하고 애둘러 말한다  옛날 초대교회때  수도승들이 편향을  잘썼다   

인간의 맘안엔 흥분에너지가 있다 인간은 흥분했을 때가 좋다 예를 들어 축구시합에  골이 터지거나 하면 여러사람이 손뼉치며 흥분하는데 혼자서 흥분하지않고 젊잖게 보고 있으면 참 재수없고 분위기 깨진다

 

심리치료는 내맘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것이 목적이다 특히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것을 훈련하고 가르친다

상담은 평범하게 살아가고 개구장이 같은 마인드를 갖게 하는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초연'이 되는줄 안다 그런 사람들은 정신병원에 많다  그래서 너무 거룩하게 살지 말라고 한다 

 

봉쇄수도원에 이런 거룫한 사람 한사람 있으면 주의 사람들이 피곤해진다  신자들끼리 밥먹을때 성호를 그으면서 먹는데 깜박 잊어먹고 먹는것에 손이가면 꼭 이런 사람있다 한눈을 째려보며 "기도도 안하고 먹기부터 해" 아니 그럴수도 있지 나도 이런사람들 별로다 사실 그건 서로가 촛점이 달라서다 

 

경건자들은 거룩함이 목적이고 누구는 인간답게 하는것이 목적이다 

자기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조금은 흥분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성장과정에서 좌절을 겪은 사람들이 편향을 잘한다 욕구를 채워주지 않아서이다 해서 세상이 "헛되다"한다 

 

경건한 사람들을 만나 같이 기도하고 봉사는 하지만 솔직히 만나서 놀고 싶지는 않다 

수도생활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맘을 들여다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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