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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자원봉사에서의 이모저모 3

환자 자원봉사자는 환자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 방문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을 보게된다 암이나 큰병에 걸리면 환자 자신이  스스로 무너지기 쉽다 그래서 분노가 자주 일어난다


자원봉사자는 자신을 도움을 베푸는 우월한 존재로 간주해서도 안된다 자칫하면 자신을 우월한 사람

즉 "나는 너에게 도움주는 사람이야!" 이렇게 보일 수 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눈빛을 보면 안다


자원봉사자는 환자를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열등한 존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말 우린 누구나 환자가 될수 있다 병은 예고없이 찾아오기도 하고 어느날 문득 나의 가슴을 노크하며 찾아오기도 한다

자원봉사자는 환자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개성을 존중하며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여하 한다


개성존중이라??

사람은 다 제 각각이다 병들면 분노도 치솟고 신경질도 는다 화풀이를 주로 가족에게 하지만 간병인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 할 경우도 있다 그것을 개성적으로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따지고 드는 사람은 없겠지만 자원봉사자 중에는 "내가 다신 오나봐라!" 하는 사람도 있다


개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개인의 취향 성격 등 일반인들하고 다른것을 인정한다는것

"그사람 참 별나다 독특해!" 하지마라



약자나 환자들을 도울 때 얕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 안된다 말은 겉으로 안하지만 그런 사람들 예외로 많다



수급자 하는 말중에 뭔가를 갔다주는 사람들 중에 몇몇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다 보는듯한 불쌍하게 보는듯한 표정이 싫다고 하는것을 들었다


인간은 조금만 나아지면 내려다 보는 못된 습성이 있다 쬐금만 권력을 쥐었다고 갑질하고 폭행하고

사람사이에서도 뭔가를 쥔 사람이 항상 큰소리친다 자원봉사자는 절대 금물이다


어느 병실에 들어서니 50대의 멀쩡해 뵈는분이 불러세운다 마침 시간이 있어 이야기를 들어주었는데 자기가 여기 오기전에 무슨회사에서 있었으며 하는일은 전자산업 같은데 나노기술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 나노가 한창유행하던 시절이다 나노기술은 1/1,000,000,000로 나오며 전자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수 있단다

머리카락 굵기의 십만분의 1크기다

한참을 자기자랑도 곁들여서 이야기 했지만 그런대로 잘 들어주었다


듣고 나오면서 가만 생각하니 이 사람이 전혀 관계없는 사람을 붙들고 이런 말을 할때는 말이 하고 싶어서다 주의에 딱히 말할 상대도 없고 환자들이 노인뿐이고 혹여 젊드라도 정신이 없거나 간병인들은 대체로 60대 들인데 내가 무시해서가 아니라 당시 60대 노인들은 많이 배우지를 못했다 그렇다고 간호사 붙잡고 말 할수는 없지 않은가  말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말 잘 들어주는것도 공덕이다



또 한분 암에 걸려서 원망이 많다 세상을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런병에 걸렸다며 신을 원망하고 자신의 억울함에 어찌할 줄 모른다  난 언제나 환자편이다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할 때 그러시냐며들어줘야지 뭘 그까짓거 가지고 그러냐고하면 안된다

병은 지나온 나의 삶과 관계없이 오는것이라고 말해준다

이태석 신부는 죄가 많아서 대장암에 걸려 죽었는가  아니다 그것처럼 병은 살아온 삶과 관계없다고 말해준다


가정방문에서는 환자가 그런말하면 "그렇게 세상을 좀더 착하게 살지 그랬어?"하는 어리석은 인간들도 있다 자기딴에는 자기생각을 아무생각없이 한것 같은데 환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동생이 아풀 때  연옥단련을 미리 받는다짏 않나 조상을 들먹이는 인간이 없나 별의별 사람이 있다 이런틈을 타서 수맥 흐르니 집을 옮기던지 수맥차단하는것을 깔면 나을 수도 있다고 살살 꼬드기는 사람도 있다



연옥:[ purgatory, ] 가톨릭 교리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살아있는 동안 지은 죄를 씻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머무른다고 믿는 장소이다.(두산백과에서)


라틴어: Purgatorium
영어: Purgatory


계속~~~


병원자원봉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국제성모병원 자원봉사팀 (구글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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