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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회사를 떠나도 기억되는 그리운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회사를 떠나도 기억되는 그리운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부서만 옮겨도 잊혀지는 평범한 상사로 남을 것인가?    -직장인을 위한 변명 중에서 


역시 지인이 보내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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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나건 집을 떠나건 어디서 떠나건 그리운 사람으로 남기를 누구나 원할 것이다

내가 집을 나가도 아무고 기억해 주지않고 찾지도 않고 한다면

요즘이야 아이를 하나, 둘밖에 안 낳으니 귀하게 기른다 예전에 보통 7~8명 낳으면 적당히 길렀다

부모님들이 들으면 속상하겠지만 여기서의 적당히는 지금처럼은 아니라는것


농사일에 가정일에  부모님 모시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전자산업이 발달해서 냉장고도 세탁기도 없었고 먹고 살기도 바뻤고 가부장적인 남자들은 자식을 낳을줄만 알았지 전적으로 키우는것은 여자몫 이었다

지금도 여자들이 싫어하는것 중의 하나는 살림도 맞벌이도 하는데 독박육아가 싫단다


패티킴씨가 어느방송에서 살짝 이런말을 한적있다 형제 자매가 많아 자기가 밖을 나가도 누가 나간줄도 모르고 찾지도 않았다고 들은기억 난다 그만큼 부모들이 할일이 많았고 또 '알아서 들어오겠지' 하는맘도 있었을것


회사를 다니다 보면 왼수같은 사람 꼭 하나씩 있다 상사가 그렇다면 덜 그런데 또래가 같은 계급의 사람이 그렇다면 정말 참기 힘들다 요즘은 이랫사람이나 늦게 들어온 후배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착하거나 그러면 얕잡아봐서 기어올라온다

 얼마전 휴대폰에 비명 녹음하고 자살한  추모공원서 근 10년이나 일했던 사람이 늦게 들어오고 나이도 10살이나 적은 동료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세상을 등졋다


친한 동료나 상사가 부서를 옮겼을 때  "아이구 속이 다 시원하다!" 하면 사이가 안좋아다는것

반대로 부서를 옮겨갈 때 안타가운 맘이 든다면 괜찮았다는 것


일도 그렇다 예전이야 한번 들어가면 거의 퇴직때까지 일했지만 요즘은 정년도 빨라졌고 또 그토록 오랫동안 일 안시킨다 급이  될수록 40이 넘어가면 나갈준비 해야 한다 그래서 요즘은 길고 가늘게 살고 싶어한다고


남자들이 보통 말하는데 회사에서 그런대로 충실히 했고 상사는 물론 동료들과도 원만한 관계였는데 퇴직하고 나니 아무도 아는체도 안하고 전화 한통 없단다 회사에 있을때만 동료였던것


학교도 고등학교 동창이 최고라고 

초등은 너무멀고 대학은 '너는 너고. 나는 나고' 고교동창이 제일 기억에 남고 

'여고시절' 노래가 괜히 나온것 같지않다 그때가 학교시절에 가장 남은때이다


우리언니도 여고시절 이야기를 어쩌다 하는데 언니가 당시 상당한 미모를 지녔고 아버지를 닮아 키가 크고 덩치도 좋았다 비슷한 또래 세명이서 뭉쳐다니며 교실을 휘젓고 다니고 거리도 보란듯이 다녔다고 한다

내가봐도 고등학생치고 키가 크도 세명이 덩치가 좋아 아무도 안건드렸다고 자랑처럼 말한다

그 친구들이 소풍가서 씨름선수 같은  남학생들 하고 찍은 사진을 지금도 나는 기억한다


난?   같은 자매인데 성격도 다르고 생김세도 다르다

때도 쬐그많고 약해서 동급생들이 얕잡아뵈는 스타일인데  윈만해선 뭐라해도 대들지 않았다 싸우면 틀림없이 내가 진다 우리반은 덩치 큰 아이들이 유난히 많았고 난 앞에서 둘째줄 자리에 항상 앉았다

그때 아이들에게 은근히 당해서 지금 이렇게 사나워졌는지도.... 사회생활 하면서 거칠어진것은 사실


난 이런 생각을 가끔하는데 내가 죽어서 누가 날 기억할까?

기억은 안하더라도 죽어도 나를 위해 기도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느님께 언니보다 앞서게 해달라고 맨날 기도한다


지금은 세상이 각박해지고 각기 살기 힘들어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져 전화 한통 없다

우리동생 전신마비되서 그의 절친들이 두번정도 왔다 10년을 앓다 갔는데 초반에 왔다가고 몇년이 흘러도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살았을까 죽었을까?" 하며 전화 한통도 없다 동생이 간지 벌써 10년도 훨 넘었다

각기 살기 힘들어서 이다 그 동료중에 하나는 우리엄마가 중매해준 사람도 있다


세상은 현장을 떠나는 순간 잊혀진다  이혼하는 날부터 잊혀지기 시작해 어떤인은 끔직하다고도

직장인을 위한 변명중의 글은 옛날일을 못잊어 하는 사람들이 하는말이 아닌지

그것보단 아마도 누가 기억할 정도로 아쉬울 정도로 사이좋게 일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 같다

직장떠나 기억하고 부서를 옮기는데 아쉬워 한다면 정말로 잘 살은 삶이다


각박한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부부도, 지인도, 친구도,  아는 사람들 일수록 적당한 거리를 두라고 한다 상처주는 사람은 대체로 가까히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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