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조건
입은 무겁게, 몸은 가볍게 -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중에서
역시나 지인이 보내준 짧은 글이지만 항상 무게감 있는글을 주로 보내준다.
입은 웬만한 사람들이 무거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입이 가벼우면 그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그렇다고 10명에 8~명이 입이 무겁다면 재미없다. 떠들고 분위기 조성하고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그전에 무슨 동아리 모임이 있었는데 20~40대 모임이다 언제나 다 모이진 않지만 리더가 남자다.
그 남자만 왔다하면 어디서 말이 쏟아지는지 재미있게 참 잘한다 정보도 많다 당시는 컴푸터가 거의 보급이 안되고 공공기관 이런데만 커다란 컴퓨터 사용하고 일반화는 안되어 있을 때
어디서 몇시에 만나자고 해 모였다. 그런데 리더가 안보인다.
그사람 오눌 갑자기 일이 있어 못온다고 누가 전한다. 말을 내놓고 이끌어가는 사람이 없으니 횡~하다.
서로 얼굴들만 쳐다보고 누가 먼저 말을 꺼낼까 하고 있다가 "그 얘가 안나와서 그런가 분위기 이상하네"
서로들 여기저기서 그렇다고 시인한다.
나도 있었지만 뾰족하게 할 말이 없었다. 지금 같았으면 경험도 많고 살아온 세월도 있어 주절주절 하건만 당시 30대 후반인 나도 할 말이 없어 멍하니....
피아노 가르치는 사람은 할아버지를 가르치는데 배우는 이유는 젊어서 꼭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지만 경제생활 하느라고 못배워 지금이라도 배운단다. 치매에도 좋고 대신 그 분은 학원으로 안오고 개인교습을 받는다.
간호조무사인 누구는 의원이나 병원이야기는 안하고(안하는것이 좋다) 자기 자식과 남편과 시댁식구들 이야기를 칭찬하며 은근히 흉보며 늘어논다
자기 아기들 마지막 목욕 행구고 탕안에 있는 물로 자기몸에 끼엊는다고 하고 시누와 함께 사는데 불편하단다 그녀는 당시 고졸출신인데 남편은 행정공무원이면서 야간대학원을 다닌다고 자랑한다
20대 후반에서 30대가 보통이니 학원선생님들이 많았다. 그런데 거의가 고졸이다 당시는 고졸도 능력있으면 썼다. 지금은 기본이 전문대라도 나와야 속셈학원이라도 들어간다.
우리 여자조카도 공부를 못해 대학을 안갔다 그런데 어린이집 아이라도 가르치려니 학력빨이 달려
일본어과 전문대를 나와 지금은 아주 노련한 선생님이 됬다 아마도 이게 15년도 더 된 이야기든가
리더 이야기를 하다 딴데로 샜다
리더야 말로 입이 무겁고 몸은 가벼워야 한다. 리더가 팀원을 제대로 이끌지도 못하면서 입만 놀리면 자칫하면 웃음거리가 된다. 언제나 묵직하라는 것이 아니다 쓸떼없는 말을 삼가라는 것이고 주절거리면 가벼워보인다.
조직원을 잘 움직이게 하려면 리더자신부터 달라야한다. 좀 잘못했다고 심하게 질책해도 안되고 설득과 대화를 해 함께 가려는 의지를 보여야 따른다.
팀원들을 무섭게 다스려 강제로 복종하게 만드는것은 그 앞에서는 잘 듣는것 같지만 언제 배신할지 모르고 또 존경하지도 않는다.
리더가 언제나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사람이어야 한다는것은 아니다. 적어도 자기일에 충실하고 팀원들을 설득하고 적당한 채찍과 당근도 주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팀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말은 진솔해야한다.
몸이 가벼워야 한다는것은???
행동에 잘 옮겨야 하는것이 아닌지 그럴싸한 말만 풍성하게 늘어놓고 실천하지 않으면 존경은 물론 뒷손가락질 받기 쉽다.
리더는 모든것에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 이핑게 저핑게 대며 헛소리를 한다면 거짓말쟁이다
때론 말이 보태지거나 빠지기도 하지만 적어도 타인에게 실패를 넘겨선 안되지 않을까
리더가 따듯하고, 부드럽고, 한편으론 위엄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
리더가 신이 아닌 이상 완전 할수는 없어 잘해도, 못해도, 원망듣고 욕먹는 자리이며 한편 존경도 받는다.
그들은 나름대로 힘겹고 팀원들에게 욕 안먹고 원망 안듣고 하려고 나름대로 애쓴다.
리더들을 짓누르는 책임감과 중압감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00회 회장을 뽑았는데 우리기수가 됬다.1년 반 동안이지만 행사가 많고 높은양반들이 많아 항상 말이 많은것 여행도 가야하고 학술회도 열어야 하고 암튼 무지 많은데 모든걸 끝마치고 다른사람이 회장이 됬다.
우리끼리 모여 회식을 하며 회장자리를 내려놓고 보니 '휴유~~'하는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 갑자기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논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독일의 처질 수상은 덩치는 남산만하고 수상이라는 직분을 가졌음에도 유머를 잃지 않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덩케르트' 라는 실화을 영화로 했는데 실지 연합군인 영국과 프랑스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전멸할 수밖에 없었다 지상최대의 철수작적을 장군이 하려고 할 때 처칠이 나서서 강력하게 부르짓는다.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상륙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들판에서 싸우고 시가에서도 싸울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영화에서 나오는말)
여기에 힘입어 연합군들은 살아난다는 것
(영화에서 이 말은 처칠이 부르짓는 장면은 안나오고 신문으로 나온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
1940년 5월 10일 독일군의 프랑스 서부전선 총공격으로 영국, 프랑스, 벨기에 연합군은 계속 패배하였고 이 와중에 독일군은 연합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덩케르크로 포위된다
영국군 육군 원수 '고트' 경은 병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철수작전을 계획한다
영화는 분명 전쟁영화인데 목표는 전쟁영화가 아닌 인간의 생존을 다룬다 비극적인 참혹과 비참함 이런것은 없고 어떡허든 살아나야 되는 생존을 다루며 육군 공군 해군등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구성됬다.
<덩케르크>는 33만 명의 연합군들이 독일군에 포위되어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덩케르크에서 탈출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강력한 리더는 기적을 만들수도 있다" -블로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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