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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정치

전광훈 목사 학력 위조까지?…

KBS NEWS     입력 2020.01.07 (06:42) 수정 2020.01.07 (07:02)


전광훈 목사 학력 위조까지?…사문서 위조 혐의로 또 고발




[앵커]
전광훈 목사가 과거 교단 총회장 선거 과정에서 위조된 학력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 목사 측은 학교 측의 행정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미 폭력시위 주도 혐의 등을 받고 있던 전 목사는 이번 고발로 모두 8가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또 다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 목사가 지난 2014년 소속 교단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위조된 학력 서류를 제출했다는게 고발 내용입니다.

[신기정/평화나무 사무총장 : "(전 목사는) 신학대학원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와 대학교 졸업증명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이 증명서들이 위조가 되었다는 강한 의혹이 일고 있으며..."]

전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 선관위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입니다.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장 명의로 발급된 증명서인데 모두 직인이 없습니다.

교단 선관위의 문제 제기에 한 달 뒤 다시 제출한 성적증명서는 명의가 대학원장에서 총장으로 바뀌었고,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모두 직인이 찍혔습니다.

[안양대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위까지 꾸렸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이달 말 예정인데, 출마한다면 전광훈 대표회장은 규정상 1년 더 연임이 가능합니다.

[한기총 전 관계자/음성변조 : "만약에 학력 위조나 그런 사문서위조가 그게 사실이면은, 그거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이미 자격이 상실된 거고..."]

전 목사 측은 문서 조작은 없었다며 서류 양식이 달라진 점 등은 안양대 측의 행정 실수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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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EWS  입력 2020.01.06 (13:04) 수정 2020.01.06 (13:31)

성적·졸업증명서까지 위조?…시민단체, 전광훈 고발

성적·졸업증명서까지 위조?…시민단체, 전광훈 고발

시민단체가 대학원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오늘(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씨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 씨가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출한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대학교 졸업증명서 등이 위조된 정황을 포착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전 씨는 2014년 6월에 신학대학원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최초 발급분을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가 7월달 발급분을 재차 제출했는데, 이는 최초 증명서와 문서 양식이나 기재 내용 등에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 씨가 졸업했다는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역시 학교 주소지가 '영등포구 당산동'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안양대학교는 해당 주소지와는 이전부터 어떠한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전 씨의 대학 학력에 대해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일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혐의만 오늘까지 8건에 이른다"면서 전 씨에 대한 강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