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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가 도대체 뭣인가?

중앙일보] 입력 2019.11.17 07:00 수정 2019.11.18 08:33

[출처: 중앙일보] 
 현대인에게 故차동엽 신부가 전했다··8가지 '행복의 비밀'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에서 가져온 고 차동엽 신부와 나눈이야기 중에서 한 대목을 가져왔다
백기자는 이글을 쓰면서 이미 고인이 되신분을 그리며 그동안에 있었던 나누었던 이야기를 글로 남겼다.

 

◆‘자비’가 뭔가.  

  “히브리어로 ‘케세드(Chesed)’다. 이건 굉장히 풍요롭고 심오한 단어다. ‘케세드’는 동정이나 측은지심 등 공감 능력을 뜻한다.”   하며 아래와 같은 예를 들어 설명했다. 

 

“암 선고를 받은 할아버지가 있었다. 갈수록 성격이 난폭해졌다. 가족은 물론 병원의 전문 상담가도 소용이 없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를 아는 동네 꼬마가 병문안을 왔다. 병실에 들어간 꼬마는 30분 뒤에 나왔다. 그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그랬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할아버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사람들과 편안하게 어울리기 시작했다. 가족이 꼬마에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 거니?’ 꼬마가 말했다. ‘아무 말도 안 했어요. 할아버지께서 우시기에 따라서 같이 울었을 뿐이에요.’ 그게 바로 아이가 건넨 자비였다.”  

 

◆그게 왜 자비가 되나.    

“상대방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됐으니까. 그렇게 상대와 내가 통했으니까. 예수님이 일생을 통해서 구원 활동을 했던 동기가 무엇이겠는가. 바로 자비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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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암선고 받은 할아버지는 자신의 병이 회복되기 어려운것을 알자 어느날부터 난폭해졌다 왜 난폭해졌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실지도 암선고 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들은 처음엔 무척화를 내고 집어던지고 한다  

큐블러-로스(Kubler-Ross)의 죽음의 과정이론에서 보면,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 한다
이것처럼 처음엔 아니라고 부정하고 분노한다  가족들이, 자식들이, 이웃들이, 아무리 위로를 줘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것, 그러다가 동네 꼬마가 들어갔다 나왔는데 할어버지가 확 달라짐을 본것이다.
 
가족과 이웃사람들은 놀라면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 거니?’ 
답은 ‘아무 말도 안 했어요. 할아버지께서 우시기에 따라서 같이 울었을 뿐이에요.’ 그게 바로 자비였던것
 
자비 그거 별거(?) 아니다 그러나 별거 아닌것이 실행하기란 쉽지않다
비가 오는데 누가 쓸것이 없어 처량하게 비맞고 있을 때 같이 비를 맞아주는것도 하나의 자비다
누가 실의에 빠져 있는데 "힘내!" 하는것 위로 같지만 위로는 1도없다
 
깊은 병, 치료 불가능한 병을 가지고 있는사람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은 같이 병든사람이다
그래서 같이 병들으라는 말은 아니고^^
 
 
동생볼 때(자꾸 말해서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고)
많은 사람들이 위로랍시고 던진말은 위로는 커녕 화만 돋게 했다고 여러번 썼다 그러나 깊은 위로가 한번 있었는데 그건 환자의 현상태를 눈으로도 봤지만 보이는것은 그냥 그렇게만 보인다 내가 긴 설명과 어려움을 말했다 글구 실지 환자는 손가락하나 까닥 못하고 가려운곳 긁지도 못하고 오로지 숨만 쉬고 있었다
 
 
그때 지인이 한말 영원히 안 잊을것이다
"하느님 참 잔인하시다"
이 말한마디에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조금이라도 녹는것을 느꼈다
 
누가 깊은 슬픔에 잠겨 서럽게 슬피울 때 "울지마" "그만울어?" "운다고 일이 해결될 것인가?"
이런말은 오히려 속을 뒤집어논다
그럼 어떻게????
같이 울어주는 것이 최고다

차신부님은 자비가 영적이면  발휘되면 죄에 대한 용서가 되고, 물질적으로 발휘되면 자선이 된다.”  고 말씀하
 
셨다 맞는말이다 내가 가진것이 있다면 가난한이에게 물질적으로도 베풀어야 한다
 
야고버서에 나온것처럼 헐벗고 굶주린 이에게 말로만 어쩌구~ 하지말고 빵 한조각, 헌옷이라도 주라고 한다
 
그것마져 없다면 영적자비를 베풀면 된다
 
 
 
가톨릭 성인중에 헝가리 출신(316-397)투르의 성 마르티노란 분이 있다
그는 말을 타고 칼을 차고 지나가는데 마침 몹씨 추운날이었다 걸인하나가 성문앞에서 구걸을 하고 있는데 그 걸인은 그야말로 헐벗고 굶주린 모습이었다 그분은 그 걸인을 도와주고 싶었지만 자신이 가진것이란고 현재 입고 있는옷과 허리춤에 차고 있는 칼 밖에 없었다 아무리봐도 줄것이 도무지 없어 즉시 칼을 뽑아 자신의 망또를 반으로 잘라 걸인에게 주었다
 
그날밤 꿈에 걸인에게 준 망토를 걸친 예수가 나타나 "아직 예비신자인 마르티노가 내게 이 옷을 입혀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신자는 아니었지만 자비심을 가지고 있었던것
훗날 마르티노를 이꿈을 꾸고나서 사제가 되기로 마음먹고  사제가 되어 많은 좋은 일을 하다 선종했다
 

 

 

추운 겨울날 성문앞에서 떨며 구걸하는 거지에게 자기 망또 옷자락을 잘라 입혀주는 모습이다

 
그게 무슨 자비냐고 할지 모르지만 자비라고 꼭 크게 해야 자비가 아니다 작은일도 얼마든지 될수있다
말없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주 웃고, 언어적인 자비도 많다 상처주지 않는것도 일종의 자비심이 있는사람들이 한다 만나기만 하면 상대를 어떡하면 휘어잡지하며 쏴대는 사람은 자비심이 없는 사람이다
 

실제 자비를 행위로 하긴 어렵지만 작은것부터 실천을 서서히 하면 어떨런지,,,

 

차동엽 신부님처럼 저런 귀한 말을 하는분이 일찍 가셔서 참으로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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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잘아는 사람이기에 적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