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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님자리

개신교 목사님들께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2020. 8. 26. 20:46홍성남 신부의 속풀이방/

개신교 목사님들께

 

 

천주교신부가 개신교 목사님들께 드리는 글

작금에 일부목사들로 인하여 개신교가 아주 천박한종교로 인식되고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 개인적으로

양식있는 목사님들ㅡ수도자보다 더 수도자같이 사는 분들ㅡ가난한 사람들에게 헌신하신 분들ㅡ학문에 정진하시는 분들을 알기에ㅡ천박한 목사 한사람으로 인하여 이분들까지 모욕당하시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일반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개신교 신학연구소에서 나오는 책들중 눈여겨 볼만한 것들이 많아서 신학생때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부 목사들이 설교시간에 수준낮은 설교를 한다고 해서 개신교의 신학수준이 낮은 것이 절대로 아니란 것입니다

ㅡㅡ

어떤 목사가 뒷면에 신학자 본회퍼의 이름을 붙이고 자신을 한국의 본회퍼인양 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수 없었습니다

저 사람이 본회퍼를 안다고?

 

아마도

많은 목회자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목사를 보고

개신교가 개독교다 라고 오명을 짓고 부패종교로 단정짓는것은 또다른

무지스런 판단입니다

그사람들은 소수의 미꾸라지들일뿐

 

ㅡㅡㅡ

부패한교회 건으로 얼굴 들수 없다고 자탄하시는 목사님들께 작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

지금 한국 개신교는

어쩌면 그동안 벗지못한 두터운 껍질을 벗는 시기를 맞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학자 그레샴이 일갈하였듯이

그동안은 악화들이 양화를 누르고 밀어내었는데 이제 비로소 악화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양화ㅡ참 목회자들이 살아날 기회가 오지않았나 싶습니다

 

역 그레샴의 법칙

믿음을 강조한다고 하면서 헌금만 지향하는금전지향적인 천박한 개신교들이 무너지고

 

목회자로서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목사님들이 어깨를 펼 시간이 도래한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개신교에게 참 은총의 시간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톨릭과 개신교는 선의의 경쟁자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이 일방적이었을때 부패한 쓰라린 기억을 생각한다면

개신교는 선의의 경쟁자로 가톨릭에 필요한교회라 생각합니다

 

부디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시고 좋은 목사님들이 개신교를 이끌어가시는 날

만드시길 기도합니다

저의 작은글이 상처 입으시고 힘들어하시는 목사님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 홍성남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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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몇마리가 항상 물을 흐려 열심히 사목하는 목사님들을 도배금으로 넘어간다

개척교회 만들며 힘들어하는 목사분들,

진정으로 하느님을 믿는 신자들과 함께 교회를 잘 이끌어가는데 도대체 이게 뭔가?

 

힘 내십시요 글구 절대 전,누구와 같은 부류에 속하면 안됩니다(블.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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