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나친 도움을 받거나 반대로 손해를 입는 것보다는 대등한 관계를 선호한다.
-저 사람 왠지 좋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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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보내준 글
윗글은 수 없이 읽어봐도 너무도 맞는 당연한 것, 사람은 대부분 대등한 관계를 원하고 선호한다
자기보다 높아도 그렇고 낮아도 그렇고 비슷해야 한다
좀 어렵다고 지나친 도움을 받는것도 주는것도 별로 좋지않다
말들에 의하면 국가의 전적인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아예 당연한것으로 알고 "누가 뭘 갖다 주지 않나!" 하는 버릇이 있단다
그전에 영구임대 아파트에 아는 사람들과 물건을 들고 간적있다 가을이라 밖에 사람들이 나와있는데 우리가 가는쪽을 유심히 바라보며 묻기까지 한다 "어느집에 가는거예요? 그거 우리도 줄 수 없어요?" 아주 뻔뻔하게 묻는다
받아만봐서 그렇다고 동료들이 말한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계속 도와주면 당연한 줄 안다.
어느분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매달 얼마간 주었는데 사정이 어려워져서 몇달을 못줬댄다 그러다가 사정이 나아져서 다시 주기 시작햇더니 한 청소년이 "밀린것 언제 주실거예요?" 하더라고
이것은 가정사에도 많다 특히 며느리들도 시댁들도 마찬가지
며느리가 항상 시댁을 살피고 도와주고 하는데 어느날 아퍼서 못가면 "김장하러 왜 안오느냐고?" 며느리는 당연히 김장해야 하는 사람인줄 안다
반대로 시모가 김치를 담가 자주 아들네를 주는데 어느날 몸이 안좋아 못줬다 며느리는 "어머니 이번 김치는 어떡게 된거예요?" 하더라고 당연히 받는걸로 알고 있어 화가 난 시모가 "이젠 너희들이 담가 먹어라" 했다고
우린 자신을 알기도 어렵다 그런데 타인까지 생각해야 되면 어쩌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관계는 타인을 생각하면서 해야지 내 이득만 챙기면 관계는 빡빡해지고 어쩌면 뻐그러질지도
또 이런 사람들도 봤다
또래인데 좀 어려웠다 그래서 돈드는 일에 자기들이 내어주고 아무리 싫다고해도 굳이 먼저 해결 몇번 해주더니
결국 그게 소문이 났다
누구 입에서 그런말이 나왔을까?
그런 말을 할 정도면 처음부터 아니 상대가 괜찮다고 거절할 때 그만뒀어야지
아마도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것
그래서 대등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
대등하지 못하면 상하를 나누게 되고 은근히 편가르고 얕보고 내려다보고
사람은 누구나 손해보는 일을 하기 싫다 손해도 한두번이지 매번 해봐라 성자가 아닌이상
지금은 성녀가 된 인도 캘커타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씻기고 보살펴준 마더 데레사님이 어느날 그런말을 한적있다
"과연 신이 있을까?" 이 말이 방송을 타고 세계적으로 퍼저나가 종교 까기 좋아하는 인간들, 입담꾼들이
"그것봐라! 저런분도 신이 있는지 없는지 분간을 못하는것 봐라" 등등....별의별 말이 오갔다
그말 한지가 언제였든가 아무튼 오래됬다
신앙에 대한 고뇌를 다룬 고백록이 출간되어서 논란이 되었는데 그때 나도 친구한테 어렴풋이 들었다만 확실한것은 모르고 모 신문사에서 아주 신란하게 그녀를 비판했다는 종교와 싸잡아서
한마디로 테레사 수녀가 고뇌했던것은 '신의 존재'에 관한것을 꺼내 놓았는데 그의 고백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것
그녀의 영혼 깊은곳에서 부르짖는 고통과 외로움을 솔직 담백하게 말하고 있어서다
우린 때때로 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화도내고 나같은 경우는 하늘에 손가락을 대며 속사포처럼 쏴 대기도 한다만 그건 한갓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아무리 그래 봤자고
사랑의 성녀가 '신의 존재'에 대해 ~~
자~ 살아온대로 말한다 느낀대로 말한다 배운대로 말한다 아는대로 말한다
그녀가 매일같이 눈뜨고 일어나서 하는일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돌봄이 없는 곧 죽어가는 사람들 옆에서 위로를 한다
기본적으로 씻기고 이런것은 빼더라고
그런일이 매일같이 반복되다보니 어느날 자기도 모르게 그런생각이 들었다 "과연 신은 있는가? 있다면 왜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가는데 왜 보고만 있는가? 과연 창조한 인간을 사랑하시는가?"
자기의 독백을 말로 표현했고 그것이 글로 나왔다 신앙이란 의심부터 시작한다 무조건적인 믿음은 자칫하다간
그렇다고 내가 그분이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말을 한것은 아니라고 본다
본말을 하자면 길어 여기서 멈추고.....
'대등한 관계를 선호한다'는 글이 뭐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즉 데레사 수녀는 비록 수도자의 입장이었고 굶지 않았고 헐벗지 않았지만 비판도 많이 받았다 심지어 어느 인간은
"자비를 팔다" 란 책을 써서 배포하고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말은 그녀는 사람을 살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비록 오늘,내일 모래쯤 죽더래도 그들하고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들옆에 있고 싶었고 함께하고 싶었다
누가 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있는데 같이 비를 맞아준다면....바로 그것이다
겸손은 딴게 아니다 내가 누구보다 위에 있어라도 대등한 관계가 되어주는 것이다
어느 음악회에서 (멋진음악회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래를 못해 자긴 노래를 잘하는편이지만 목소리를 높히지않고 같은 음으로 했다고 적은 글을 봤다 대부분 못하니 나서지 않고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 준것
외롭고 힘든사람들 옆에만 있어줘도 그건 善이다 무슨 거창한 일을 해야만이 좋은일이 아니다 작은일도 충실히 해야하는데 거기에 반드시 필요한것이 '겸손'이다
상대의 눈높이 맞추기란 결코 쉽지않다
그렇게 하기 어려우니 우린 지나친 도움도 손해보는것도 힘드니 대등한 관계를 하라는것
어찌보면 가장 합당한 방법인지도 ......
곧 크리스마스가 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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