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오피니언
[여적]단테와 ‘신곡’의 힘 도재기 논설위원
2021.04.19 21:14 수정
도미니코 디 미켈리노 작품 ‘단테의 신곡’/인터넷 갈무리
“비인간성과 신뢰의 위기로 점철된 이 시대적 현실에서 그는 희망의 예언자이자 자비의 시인.” 세계 가톨릭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교서(‘영원한 빛의 찬란함’)에서 기린 ‘그’는 누구인가. 대서사시 <신곡>으로 중세를 마감하고 르네상스의 문을 열었다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다.
<신곡>은 단테가 ‘지옥’ ‘연옥’ ‘천국’을 둘러보는 여정을 담은 서사시다. ‘지옥’ ‘연옥’ ‘천국’ 3편으로 구성됐고, 각 편은 33개의 곡으로 서곡을 포함해 모두 100곡, 1만4233행으로 이뤄졌다. 원래 (희극)란 제목이었으나 그를 존경한 보카치오가 위대성을 강조하며 디비나(Divina·신적인)란 수식어를 붙여 이후 ‘La Divina Comedia’로 불린다. 우리가 <신곡(神曲)>이라 하는 것은 일본어 표기에서 유래됐다.
<신곡>은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힌다. 하지만 실상은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칭송을 하면서도 읽지는 않는 책”이다. 고대 그리스·로마부터 당대 역사와 문화·사상이 숱한 상징과 비유로 응축돼 있어 독파는 물론 이해하기도 어렵다.
<신곡>과 단테를 향한 찬사는 르네상스 이후 줄곧 이어져왔다. 단테는 “지구 위를 걸었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미켈란젤로)이며, <신곡>은 “인간이 만든 것 중에서 최고의 작품”(괴테)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영원한 뮤즈이기도 하다. <신곡>에서 영감을 얻거나 이를 주제나 소재로 한 문학·음악·미술·영화 작품이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는 단테 서거 700주기다. <신곡>을 기리는 행사들이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다. 교보문고도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날(4월23일)을 앞두고 올해의 아이콘으로 단테를 선정,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인다.
서울도서관도 인문학 강좌를 마련하고 대학로에선 <신곡>을 소재로 한 연극 무대가 예정됐다. <신곡>이 지난 700년 동안 끊임없이 호명되는 것은 이 작품이 인간이 걸어가야 할 길이 무엇이냐는 본질적 물음을 던지고 있어서다. 우리는 단테가 만든 <신곡>의 세상, 그 어디에 자리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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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서양의 문화, 종교, 사상, 학문, 등을 총체적으로 종합해서 오늘날까지도 문학사에 불후의 금자탑이니 문학의 절정이니 하지만 이책은 그리스도교 신학과 철학에 대한 왼만한 배경지식 없이는 읽기도 어렵거니와 모든 외국책은 번역을 잘해야 한다
우리나란 노벨평화상은 있지만 다른것은 없다 노벨문학상에 누구씨가 몇번 이릉이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지금은 아니고 누구말에 의하면 우리나라 언어를 서양인들이 번역을 잘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실지 노벨문학상책 읽어보면 詩도 그렇고 하긴 내가 뭐 알겠냐마는 벌거 아닌것처럼(당사자에게는 죄송해요)보일때도 있다
외국영화 볼 때 한국어로 맛깔지게 번역한것을 보면 감탄하게 된다 그만큼 번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어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신곡'을 성서지식없이 철학없이 읽기 어렵다
천국,연옥,지옥,을 일반인들이 들어보긴 했어도 제대로 아는가? 한국인중에도 '연옥'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투성이다
이런 배경을 미리알고 읽어야 한다
영성신학자이자 시인인 고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책을 산지 한 3년 되었나 그리오래 되지 안됬다
'신곡'은 한마디로 구원을 향한 7일간의 순례이다
몇장 읽다 책장 한구석에 아직도 쳐박혀두고 있는데
이것저것 정리 끝나고 쉼이 오면 방에 딩굴면서 읽는다고 다시한번 내 자신과 약속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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