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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인문학

나이드는 게 두렵고, 외모강박사회에 지친다면… ‘배반인문학’을 읽자

나이드는 게 두렵고, 외모강박사회에 지친다면… ‘배반인문학’을 읽자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 2021.06.07. 16:44

© 경향신문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배반인문학’ 시리즈 세 권. 〈나이 듦: 유한성의 발견〉 〈취향: 만들어진 끌림〉 〈외모 강박: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몸〉. 은행나무 제공

 

미디어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나이 듦을 묘사한다. 한 축에는 가난과 질환에 시달리며 우울하고 초라하게 늙어가는 노인의 모습이 있다. 또 다른 축에는 탄탄한 경제력과 지력을 바탕으로 ‘쿨하고 힙하게’ 늙어가는 노인이 있다.

하나는 나이 듦을 너무 두려운 것으로, 하나는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으로 그리고 있다. 미디어가 제시하는 양극단에서 벗어나서 나이 듦의 과정에 대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싶을 때, 인문학은 좋은 사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

 

〈나이 듦: 유한성의 발견〉 〈취향: 만들어진 끌림〉 〈외모 강박: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몸〉. 나와 나를 둘러싼 일상을 주제로 다룬 인문학 책들이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책들은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배반인문학’ 시리즈의 첫 세 권이다. 배반인문학은 ‘한 번 읽으면 결코 배신하지 않는 반려인문학’이라는 뜻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23권이 나올 예정인 이 시리즈는 인문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책을 손에 쥐게 만들고 싶을 정도로 일상과 밀접한 주제들을 다룬다. ‘비혼 반혼’ ‘비대면사회’ ‘1인 생활자’ ‘공간·집’ ‘동물’ ‘로봇 시대’ 등이다. ‘몸’을 매개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의 연구원들이 필진이다.

 

작고 귀여운 디자인의 책 속에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의미 있는 질문과 사유가 녹아있다. 〈나이 듦〉은 노화라는 필연적 과정을 두려워하며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편협함에서 벗어나 나이 듦의 풍경을 새롭게 조망한다. 저자인 최은주 몸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영미문학비평을 전공했다. 시, 소설, 영화, 그림 등 예술 작품에 나타난 나이 든 존재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혐오를 분석해 나이 듦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비판한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안과 겉〉 속 노인과 청년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젊은이는 노인에게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와 삶에의 집착을 느끼며 지긋지긋해 한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우리에게 친숙한 문학 작품들이 예시로 등장한다.

 

“고독, 가난, 1인 가구로만 노년을 이해하는 방식 때문에 노인 세대는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은 개인이 경험적으로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이해될 뿐이다. 개인을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고령화와 노화가 공포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 최 연구원은 “양극화된 늙음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하나의 피로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나의 현재를 버려가면서까지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마음을 한 번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취향: 만들어진 끌림〉도 사회가 만들어내는 담론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고, 이를 전복해서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개인의 취향에는 유행, 대인 관계, 마케팅, 젠더 편견 등 다양한 문화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심귀연 몸문화연구소 연구원(경상대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은 취향에 대한 피에르 부르디외의 사회학적 접근과 사회적 취향의 변천사를 소개하며 일상에 녹아든 취향의 모습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취향의 문제는 몸의 문제이기도 하다. 취향은 몸의 버릇이다.(…) 어제와 오늘의 나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 그것은 나의 몸이 세계와 어떤 방식으로 관계 맺고 있는가의 문제이며, 그것이 바로 취향이다.”

 

〈외모 강박: 나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몸〉은 외모와 관련된 다양한 심리 실험, 연구 결과, 미술·문학·영화 등의 예술작품을 소개한다. 외모 강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계층이 뚜렷했던 신분제 사회에서는 외모가 신분 및 출신을 알려주는 ‘명함’ 같은 것이었다. 개인이 군중 속에서 익명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는 외모일 수밖에 없기에 사람들은 외모를 중시한다. 저자인 몸문화연구소 김종갑 소장(건국대 영문과 교수)은 “고도의 도시화와 익명성의 사회, 사람들의 욕망에 기생하는 산업이 도시인들의 외모 강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시리즈 후반부의 ‘동물’ ‘비대면사회’ ‘1인 생활자’ 등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해 넣은 주제들이다. 기획에 참여한 은행나무 출판사의 유화경 에디터는 “책을 읽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많은 의문들에 인문학이 답이 돼줄 수 있고, 지금의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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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는 게 두렵고, 외모강박사회에 지친다면… ‘배반인문학’을 읽자'고 하는데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나야말로 이 글을 읽다보니 책광고 같기도 하고 

 

'외모강박' 이라???

 현대에 와서 외모는 그사람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히 틀리지 않았다 

 

기생충 박사인 서민교수는 직설적인 말을 한다 그의 글을 보고 사람들은 교수라는 사람이 말에 품격이 없다고 

 블로그도 있고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글쎄~~ 

좋게 말하면 그는 쉽게 풀어서 말한다 괜시리 어렵게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도 독설이 많아서 좋은 소리 듣기는...

 

"조국, 기생충에 비유하면 말라리아, 비열하기 때문"

"문정부는 바이러스다"

"추 아들이 안중근이면 윤미향은 유관순"

그외에도 많다 

'

그런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것이 있으니 앞,뒤 다 자르고 한 말중에

문대통령하고 '조국'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가 있는것은 '그들이 잘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며 나름대로 슬슬 읽기좋게 글을 쓴것을 봤다 

즉 선한 인상과 전체적으로 훈훈한 외모가 그들을 받쳐준다는것

그외에도 그분 나름대로 글을  썼다 

 

핵심은 '외모'였다 

그 둘이 못생기고 인상이 더럽고 했다면 ~~~

 

실지 어디 취업 면접가서도 훈훈한 외모가 당사자들에게 상당한 플러스가 된다 

이왕이면 인상좋고 잘생긴 사람이 좋은거지  다른것도 타인에 비해 그닥 떨어지지 않은다면 채택 될 가능성이 높다 

 

남자들은 여전히 여자의 외모를 1순위로 보고 직업보고 현대는 여자들도 맞벌이를 해야한다 

여자들은 남자의 능력이 1순위지만 여전히 여기서도 외모까지 받쳐준다면 더할 나위없다

 

여자(요즘은 남자들도 마찬가지)들은 어떻허든지 외모를 고치려고 하고 아마 지금도 그렇고 왼만한 여자들 얼굴 한군데 한고친 사람들 없을것

내 친구들, 지인들도 얼굴 한,두군대씩 손댓다고 말한다 난 그런줄도 모르고 그들이 말해서 알았다

 

나야말로 오리지날  못생긴 얼굴인데 감히 뜯어고칠 생각은 못했다 그건 그때나 이때나 여기저기 아퍼서 의료비를 감당해 낼 자신이 없었다 즉 한마디로 돈이 없어서 못했던것, 젊어서는 그런대로 살았다

이제 노년이 되어 늙어가니   거울보기가 싫다 요샌 마스크로 얼굴 반이라도 가리니 다행이다 마스크를 벗으면 정말 뵈기싫다 

 

강한 인상이라 스스로 조심한다 선한 인상 훈훈한 외모를 가진 사람보면 여간 부러운것이 아니다

그것뿐이랴  아픈데는 왜 이렇게 많은지 

 

윗 글을 읽으면서 몇자 긁적거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