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해트트릭’ 한국 골 폭격, 온두라스 6-0 완파..조 1위 8강
김재민 jm@newsen.com / 2021.07.28. 19:24
한국이 온두라스를 대파하며 8강에 조 1위로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7월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경기에서 6-0으로 대승했다.
한국은 황의조의 멀티골과 원두재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상대 수비수가 전반 39분 퇴장되며 수적 우위를 얻은 한국은 후반전에도 황의조의 해트트릭 골을 포함 3골을 더 몰아쳤다.
김학범호는 황의조를 공격수로 두고 이동준, 권창훈, 김진야를 2선에 배치했다. 김진규, 원두재가 중원을 이루고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수비수로 나섰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반 시작 직후 좋은 공격이 나왔다. 권창훈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이동준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문전으로 파고들어 슈팅까지 시도했다. 전반 6분 상대 롱패스로 레예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지만 송범근이 침착하게 잡았다.
한국이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동준이 오른쪽에서 과감하게 파고든 돌파가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전반 15분 세트피스로 추가골 기회를 얻었지만 두 차례 골대 강타가 나왔다. 정태욱의 헤더, 박지수의 발리가 연이어 골대를 맞고 나왔다. 1분 뒤에는 권창훈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이 페널티킥 기회를 한 번 더 얻었다. 상대 수비수 멜렌데스가 정태욱을 잡아끌었다. 이번에는 원두재가 키커로 나섰고 가운데로 볼을 꽂아넣었다.
한국이 기세를 이어갔다. 이동준이 오른쪽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이어갔다. 전반 25분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볼을 간수한 후 패스를 내줬고 황의조가 감아차기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에게 향했다. 온두라스는 중거리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골문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전반 39분 한국이 수적 우위까지 얻었다. 이동준의 돌파를 막으려던 멜렌데스가 이동준을 잡아 넘어뜨리면서 퇴장을 받았다.
한국이 전반 막판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추가시간 원두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황의조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진규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걷었지만 황의조가 문전에서 세컨볼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이동준 대신 엄원상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라인 뒤로 파고들어 좋은 크로스를 넘겼다. 김진야가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그러나 VAR 판독이 이어졌고 판정이 번복됐다. 3번째 페널티킥에서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으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12분 권창훈의 프리킥도 날카로웠다. 곧바로 한국은 황의조, 강윤성을 빼고 이강인, 김재우를 투입해 체력 안배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과감하게 슈팅을 이어갔다.
후반 18분 5번째 골이 나왔다. 김진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정확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5골 차 리드에도 이강인의 킥력을 앞세워 한국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30분 김진규의 스루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완벽한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골문 밖으로 향했다.
후반 37분 한국의 6번째 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박스 밖에서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으로 볼을 찔러 넣었다. 한국이 6골 차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8강에 조 1위로 진출했다.(사진=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이번 경기에서도 퇴장이 있었고 패널티킥도 두번이든가 필자는 그시간에 영화보느라 집에와서 대략 하이라이트
봤는데 하필 이날 모이자고 해서 서울극장에 모여 영화 '모가디슈'를 봤다
잘 싸웠어요 다음 상대는 멕시코라는데 이번에도 요번처럼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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