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법무차관 우산 의전’ 파문…野 "비뚤어진 인권 의식"
입력 2021.08.28 00:00 수정 2021.08.28 01:4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브리핑 중 무릎 꿇고 우산 든 직원
"숨은 노력 못 살펴" 사과도 논란
野 "이걸 사과라고 하나…사퇴를"
공개에서 이 정도면 뒤에선 얼마나"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하던 강성국 법무부차관에게 우산을 씌워주기 위해 한 직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모습이 노출된 것을 두고 '과잉 의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 차관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야권은 "비뚤어진 인권 의식"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강 차관은 27일 아프간 출신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이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직후 취재진을 만나 브리핑을 진행했다. 해당 브리핑은 우천 중 야외에서 진행됐고, 한 법무부직원이 강 차관에게 우산을 씌워주기 위해 젖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모습이 언론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일파만파 퍼졌고, 갑질의 표본이라는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강 차관은 사과문을 통해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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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도 우산 직접 쓴다”…법무차관 의전 논란에 누리꾼 반응
누리꾼들 “자기 손으로 안 든 사람 찾기가 어렵다” 비아냥
입력 : 2021-08-27 17:06/수정 : 2021-08-27 17:10 /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211051&code=61121111&sid1=soc
강 차관은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했다. 논란은 행사 현장의 사진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발표 당시 행사장엔 비가 내렸는데, 10분 넘는 발표시간 내내 법무부 직원이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준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연합뉴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외 정상과 고위 관료 사진을 앞다퉈 공유하면서 법무부의 ‘과잉 의전’을 질타했다. 한 누리꾼은 “트럼프나 김정은도 혼자 쓴다. 법무부 차관이 이들보다 상전인가”라고 꼬집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우산은 본인이 직접 들었다는 것이다.
다른 누리꾼들도 “자기 손으로 안 든 사람 찾기가 어렵다” “자기 부모님에게 저렇게 우산을 씌워 드린 적은 있었을까” “법무부가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도 “강 차관은 비 맞으면 녹는 설탕인가, 솜사탕인가.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발표 장소를 옮기던지, 그냥 옆에 서서 우산을 씌워주던지, 아니면 그냥 맞으면서 발표하던지 하면 될 일”이라고 질타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211051&code=61121111&sid1=soc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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