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좀" "옷 입어라"..목숨 앗아간 명절 칼부림
이영민 기자 입력 2021. 09. 20. 05:40 수정 2021. 09. 20. 06:39 댓글 932개
#A씨(68)는 지난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30일 자신의 집에서 누나 부부와 함께 술을 마셨다. 당시 A씨는 모친이 남긴 유산과 자신의 돈을 모아 산 18평 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이날 술자리에서 매형은 "아파트를 팔아서 내 용돈도 좀 주고 누나도 나눠줘라"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누나 부부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매형을 살해했고 누나도 크게 다쳤다. A씨는 평소 자신보다 부유한 누나 부부가 경제적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최근 진행된 2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설 연휴인 1월26일 B씨(20)는 70대 외할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인터넷 도박에 빠진 B씨는 도박 빚을 갚아달라며 외할머니를 때리고 물건을 던지거나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외할머니에게서 2년 동안 수천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 당일이었던 지난해 1월25일 C씨(22)는 가족 모임 후 자택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말다툼을 했다. C씨가 "집이 추워 보일러 온도를 높이겠다"고 하자 아버지는 "추우면 옷을 입으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보일러 문제로 아버지와 마찰이 잦았던 C씨는 흉기를 꺼내 아버지의 복부를 수차례 찌르고 얼굴에도 휘둘렀다. 아버지는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C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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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가정폭력 신고 43.8% 증가…경찰 "엄정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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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정을 나누는 명절이지만 가정폭력 등 사건·사고는 오히려 늘어난다. 가족 간 해묵은 갈등이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폭발해 폭력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건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평시 대비 43.8%, 성폭력은 15.4%, 데이트폭력은 22.2%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2018년 45건 △2019년 57.3건 △2020년 45.3건 등 평균 49.2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명절 외 기간 하루 평균 30.6건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경찰은 추석 연휴기간 가정폭력 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 시·도 경찰청에 "비상 연락 체제를 유지하면서 긴급 신고가 발생하면 관할을 불문하고 총력 대응하라"며 "출동부터 초동 조치·사건 처리까지 엄정하고 세심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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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명절 칼부림이 시작되었나보다
부모자식간도 형제지간도 조모와 손자도 다 돈때문에 저런다
의리 상하고 가족간에도 시댁, 사돈간에도 가장 좋은 치료제는 '금융치료'라고
손주인 20대 개망나니는 외할머니를 폭행하고 도박 빚을 갚아달라며 외할머니를 때리고 물건을 던지고 흉기로 위협했다
손주는 2년동안 외할머니에게 수천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는데 그럼 외할머니가 어느정도 돈이 있다는것
처음부터 싹 모른체 했어야 한다 돈자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손주도 아들도 딸도 며느리도 사위도 누군가가 뭐가 쬐금이라도 있는것 알면 가만두지 않는다
그걸 어떡하든지 빼먹으려고 한다
주의에도 보면 자식들에게, 손주들에게, 형제들에게, 돈을 뺏기고 부동산을 뺏기고 나중에서 울고불고
이미 버스는 떠났고 빼앗은 그들은 돈이 생겨도 대부분 갚지 않는다
돈을 빼앗아 갈때는 죽을상을 하고 불쌍하게 보이려고 하지만 속셈은 다르다
얼마 안있으면 탄로날 거짓말도 천연스럽게 한다
아는 사람의 남동생이 누나한테 찾아와서 돈좀 꿔달라고 했다 회사들어가서 월급타면 제일먼저 갚겠다고
그동생은 속을 좀 썩히는편 크게는 아니지만 제멋대로 살고있다 아쉬우면 찾아온다고
하도 애원해 몇십만원을 빌려주며 부탁을 했다 그돈 안갚아도 되니 퍽하면 놀지말고 일하라고
그런데 그말을 다른 형제에게 다시 써먹었다
너무 처량해뵈고 얼마되지 않은돈이고 해서 주면서 돈갚지 말라고 했단다
이 일은 얼마안가 들통났지만 형제들은 쉬쉬하며 모른척했고 정작 본인만 모른다고
주의에도 이것말고 사기치는것 많다 다만 액수가 얼마 안되서 그렇치
하긴 몇달전인가 어느 코메디언이 버는대로 형에게 맏겼는데 알고보니 자기것은 하나도 없어
형을 고소하고 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찌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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