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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최이락의 글모음

▣ 의전 서열

▣ 의전 서열

오비 최이락/고려대  풍수지리학 교수

2021.07.05. 16:27조회 27

 

▣ 의전 서열

동양에서는 예절방위라는 것이있다.

지구의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들은 대체로 남향을 선호한다.예로부터 권력자들이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정사를 돌본다. 왕은 조당에서 남쪽을 향해 앉았고 제왕학을 남면술(南面術) 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남면은 우주론적 배치에 입각해 정립되었다.

왕이 앉아 있는 곳은 천하의 중심이고. 이 중심을 정위해주는 것은 북극성이었다. 즉 왕의 자리는 북극성이 천하에 투사된 자리다. 왕이 북면할 때는 곧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때뿐이다.

북쪽은 기준방위다.나침반의 북쪽 뿐만 아니라 공간의 기준이 북쪽이다. 예를 들면 제사를 지낼때 실제 방향과는 관계없이 병풍과 신위가 놓인곳이 북쪽으로 간주한다.실제 방위와 관계없이 신주에서 바라봐서 좌측은 동쪽이고 우측은 서쪽이다. 그에따라 어동육서. 조율이시.두동미서가 정해진다. 풍수지리는 공간과 자리의 미학이다. 그래서 풍수지리가 로케이션아트 (Location Art) 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다.

 

예를들면 남좌여우(男左女右)라는 용어가있다. 이를 좌상우하(左上右下)로 적용하여 관직에도

좌의정이 우의정보다 서열이 앞서고 왕이 남면하여 조정을 보아 왼쪽에 있는 문반(文斑)이 오른쪽에 있는 무반(武斑) 보다 우대를 받는다. 궁궐의 품계석을 보면 안다.

우리나라 정치사상 30대가 제 1야당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공식행사를 주관하는 부서에서 적잖이 혼란스러워 하는것 같다. 우리나라는 의전 서열을 명문화하고 있지 않지만 통상 1위는 대통령, 2위는 국회의장, 3위는 대법원장, 4위는 헌법재판소장, 5위는 국무총리, 6위는 중앙선거관리 위원장, 7위는 여당 대표, 8위는 야당 대표쯤으로 여긴다.

요즘 이런걸 따지는 사람은 꼰대라고 하겠지만

국가의전이나 외국의 외교현장에서 무시했다가는 외교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은 공직사회나 회사에서도 이를 챙기는 부서가 있다

☆ 사회성 눈치테스트

어느 집성촌 마을에 다음과 같은 스펙을 갖춘 사람들이 회식자리에 모였다. 상석(上席)으로 모실 의전서열은?

1. 항상 바쁜 면장님

2. 존경받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3. 같은 성씨중 항열이 높은 분

4. 동네에서 나이가 많은 어르신

5. 행사를 주최하고 밥값을 내는 양조장 사장

정답은 면장님을 상석에 모셔야한다 현직과 행정직 우선이다

다른분은 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예우한다.

경고(卿高) 벼슬이나 관직이 높은 것 .: 한번 시장을 지내면 죽을때까지 시장이라 부른다

학고(學高) 배움이 높거나 학식이 풍부한 사람 : 대학교수를 지낸경우 퇴직 후에도 교수라고한다

항고(行高) 항렬이 높은 경우 : 근본이 있는 가문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잣대가 된다

연고(年高) 나이가 많은 것    :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원로로서 대우받는다

재고(財高) 돈이 많은 것       : 밥값을 내는 사람이 말이 많다

팔도 사람이 모여사는 도시는 항열을 따지지 않고, 학벌은 상향 평준화 되어 차이가 없고 은퇴자들은 예전의 계급을 따지지 않으니 자연히 돈 많은 사람이 대우를 받는다.

오비는 주제파악을 못하고 얻어먹는 자리에 상석에 앉았다가 안광이 신체를 투시당하는 경험을 했다.

오비 최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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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경고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있어 한마디 또 하려한다 

 

▲경고(卿高) 벼슬이나 관직이 높은 것 .: 한번 시장을 지내면 죽을때까지 시장이라 부른다

▲학고(學高) 배움이 높거나 학식이 풍부한 사람 : 대학교수를 지낸경우 퇴직 후에도 교수라고한다

 

즉 한번 벼슬이나 관직했던 사람과 대학교수를 했던 사람들 퇴직 후에도 교수라 부른다고 했다

어느 정도는 맞는말이다 

 

어느 정도라니!!

즉 적당히 알아듣기를~~~^^ 지금 현대 이시점에서는 그것이 안통할 수도 있다

 

대략 10년전 어느대학원에서 있었던일  몇기가 있다 기수들끼리 모여 이런저런 좌담을 했다

좌담에는 인원이 적든 많든 단 2명이 있어도 어디든 리더가 있다 당시 리더는 남자였고, '학원' 원장였고,

잘 나가는 사람였다

 

이말 저말 하다가 목이 마르니 같이있던 누구더러 "물좀 떠와!" 했다 그 말 들은 당사자는 너무도 황당해서 문을 박차고 나갔다 이것이 문제가 됬다 

그런말을 한 사람은 어리둥절했다고 즉 '내가 뭘 잘못했기에~~' 하는 표정였다 

 

남자들은 가만보면 대체로 말을 잘 못알아듣고 눈치도 없다 

상대방이 왜 화가 난줄을 모른다 그러니 부부싸움 안할수 없다 하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 보면 이책 나온지 오래됬고 히트쳤다 필자도 재미있게 있었다

 

남자와 여자가 같은 사물을 봐도 느끼기도 다르고 말도 다르고 표현방식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것이 현실에서도 남자들이 주로 여자들의 말을 잘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여자도 마찬가지 남자들이 보통 '이렇게' '어떻게' 단순 말했는데 다르게 알아 들을 수 있다

 

그것처럼 

즉 남자는 아무렇치않게 같은 기수고, 연령도 비슷하고, 같이 학업하고하니 말을 했던것

허나 상배방은 다르게 받아들인다 즉 '너가 아무리 학원을 몇개 가지고 있고 돈좀 있는지 모르나 그건 당신이 당신학원에서나 원장이고 사장이지 여기에서는 똑같은 등록금내고 똑같은 신분(학생)이다 라는것'

그런데 누구에게 물심부름을 시키냐고 했던것 그자리서는 말을 안하고 즉각 행동으로 표현했다

 

그것처럼 

자기의 지위가 다른곳에서는 안 통할 수가 있다 실지 대학원은 나이들어서도 가니 사회에 지위있던분이 다시 공부하는 경우 있다 허나 자기의 지위를 버려야하고 받으려고 하는것이 잘못됬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그건 해병대에서만 통하는것, 자기들끼리만 통한다

 

나라의 관직 '시장'정도 한사람이면 주변사람들이 현재 시장이 아니어도 '시장님'이라고 불러준다

 

'교수'라는 말이 요즘은 쫌만 뭘 가르친다하면 다 교수다

사전을 찾아보면

 

교수1 [敎授]

명사뜻별예문열기

(1)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 강사 등을 통틀어 이른다.

  • 교수 회의
  • 전공 담당 교수의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든다.

(2)(기본의미) 학생들에게 지식이나 기예(技藝) 등을 가르침.

  • 새로운 교수 방법을 연구하다
  • 학문에 대한 선생님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교수의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처럼 무엇을 가르치는 사람을 '교수'라고도 할 수 있어서인지 '강사'급도 못되는 사람더러 교수라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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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 교수님 죄송해요 자꾸 덧 달아서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고 ~~" (블,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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