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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제일검""모닝커피 기억"…한동훈 사직글, 댓글 300개 왜

"조선제일검""모닝커피 기억"…한동훈 사직글, 댓글 300개 왜

중앙일보/입력 2022.05.31 12:06/ 업데이트 2022.05.31 15:21

김철웅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장관에 취임하기 직전 검찰 내부망에 올린 ‘검사 사직글’에 후배 검사들이 2주 넘게 찬양 일색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를 두고 “중간 간부 등 검찰 후속 인사를 앞두고 인사 제청권자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라거나 “다른 퇴임 검사 때도 이랬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장관의 사직 인사글은 지난 15일 검찰 내 게시판 격인 ‘e프로스(e-PROS)’에 올라왔다. “이 (검사) 직업이 좋았다. 일하는 기준이 정의와 상식이라서요”란 내용이었는데, 31일 현재까지 약 300여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근무 인연·스쳐간 기억… 한 장관과 공통점 강조 

과거 근무지가 겹친 후배 검사들은 근무 인연을 강조했다. “함께 근무했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 “모실 때부터 많은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떠나면서도 깨우침을 주셨다”, “법무연수원에서 식사가 마지막이었네요”, “부산고검 계실 때 후배들 밥 사주시면서 말씀하신 게 잊히지 않는다” 등이었다.

 

수사(修辭)를 동원해 한 장관을 추켜세우는 경우도 많았다. K지청장은 “마지막에 한동훈이라는 글자에 울림이 크다”고 적었고, L검사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 호랑이가 돼야 하는 검사의 모범…‘조선제일검’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든든한 선례가 됐다”고 했다. C부장검사는 “대한민국 검사의 롤 모델”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별다른 공통점이 없다면 잠시 스쳐간 기억을 끄집어낸 이도 적지 않았다. 한 검사는 “법무연수원에서 모닝커피 드실 때 인사드린 기억이 난다”고 했다. 또 다른 검사는 “부산 동래에서 한 번 뵈었을 뿐이지만 기억이 생생하다'고 적었고, “시보 때 조사하는 걸 참관하라고 해주셨다”는 댓글도 있었다. 10년 전 검사 임용 면접에서 ‘긴장하지 말라'고 말했다는 한 장관 모습을 떠올리는 검사도 있었다.

 

계급 구분 없이 '칭찬 댓글'… "인사 앞두고 눈도장" 비판도

이밖에 한 장관이 지난 정부에서 정권 핵심을 겨눈 수사를 이끌며 고초를 겪었던 일을 상기하는 댓글도 많았다. “검사장님 욕보셨다”부터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참검사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검사다운 기개로 모진 기간 청정하셨다” 등이었다.

 

부장검사부터 평검사까지 칭찬 댓글에 계급별 차이는 없었다. 한 검사는 “아쉬운 마음을 담아 댓글을 달아야 하는데, 아쉬움보다 설렘이 앞선다”고 했고, “한동훈 검사장님과 동시대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적은 검사도 있었다.

 

검찰 내부에선 “낯뜨겁다”는 반응부터 “지난 정부 때 힘들었던 검사들이 한동훈 장관을 인정하는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한 장관이 쓴 글에 남긴 댓글은 남들도 본다고 예상했을 것”이라며 "평소보다 좀 과한 칭찬은 맞지만, 한 장관이 검사로서 워낙 대단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검사는 “인사시즌을 앞두고 눈도장 찍으려는 의도가 아예 없을 순 없다”면서 “달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 못 단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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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시 사직글에 후배검사들이 찬양일색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단다 

계급 구분없이  칭찬댓글과 인사 앞두고 눈도장 이라고 비판도 

 

검찰 내부에선 '낯뜨겁다' 반응부터  지난 정부대  힘들었던 검사들이  한동훈 장관을 인정하는것이란 말도

필자는 한동훈에 대해 잘 모른다 

 

원래 끼리끼리란 말도 있고 같은직분에 있던 사람이 장관이 되니 아부성 인사라도 해야겠고 눋도장,글도장도 찍고해야 세상살아가기 수월하다 

맨닐 입바른 소리만 해봐라 누가 좋아하는가 

 

어진 임금은 임금자신이 잘못하는 일엔 지체없이 지적하는 신하를 두었다고 역사는 보통말한다 그게 맞는말

대톨령(임금)하고 장관하고는 다르다  대통도 장관도 의원도 사람나름이다 주의에 아부를 좋아하는 나쁜말은 되도록이면 안하는 사람을 두는 사람도 있고 두루두루 이사람 저사람을 아우르며 쓰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게는 자신에게 되도록이면 좋은말을 해주거나 왼만하면 비판하지 않는 사람을 원한다

누구도 그렇고 사실 사람만나서 그를 비판하려면 왜 만나는가? 

아주 큰 사고를 치지 않는한 크게 지적할 필요는 없다 꼭 해야만 한다면 좋게 차분히 기분나쁘지 않게 하도록

 

여튼 누구들이 그렇게 반대해도 장관직에 그는 올랐다

그러니 그 밑에 있던 주의에 있던 사람들이 그런 축하(?)글을 올리는것은 당연지사 

좀 낮간지러우면 어떤가 시간은 금방 지니갈것이고 국민들은 오래오래 기억을 하지 못한다 기억할 여력도 없다

 

삶이란 원래부터 그렇다(블,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