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날 비가온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서늘해질 것이다
계절은 어김없이 온다 실상 여름은 그다지 길지 않은데도 길게 느껴지는것은 찌는듯한 더위 때문이 아닌지
젊은이들은 여름이 더욱 길게 느끼고 늙어갈수록 여름은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만 생각해보니 올여름 무더위는 며칠이 안된것 같다 여름옷을 꺼내놓고 더우면 입어야지 했는데 그닥 안입었는데 벌써 가을이 왔다
에어컨을 틀어야 여름인줄 아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오늘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에 여름옷을 몇가지만 남겨놓고 세탁을 했다 에어컨도 손질하고 여름내내 창문을 열어놓고 살아 창문도 닦고 언저리 먼지도 닦아냈다 커텐은 안걷었다 아직도 낮에는 창문을 열기에
이럿듯 눈깜짝 시간은 간다
특히 여자들은 옷정리, 집안정리, 가구정리를 하면서 계절을 더 빨리 느낀다
추석도 올해는 10월에 있다 보통 9월에 자주 있는데 10월에 있어 괜히 좋다
연휴도 길다
어제 언니가 3일날 전 부치러 오랜다 며느리가 사정이 있어 이번에는 못온다고
자세히 이야기를 안하는것보니 요것들이 아마도 여행을 가는것 같다
이번 9~10번 연휴에 3일간만 나가기로 했는데 하필 2,3,4일이다
나도 바뻐서 못간다고 했다
전은 요즘 젊은이들은 그다지 잘 먹지도 않는데 주부들은 악착같이 부친다
명절에 전이 빠지면 안되는줄 안다
작년인가 커뮤니티서 만나면 수다를 떠는데 어느 여자분이 2월에 부친 전이 버리기 아까워 아직까지 있다고 가을에 말했으니 몇개월 동안 냉동실에 있는것이다
또 이런말도 들었다 시댁에 다녀오면서 아들,며느리, 손주들 먹으라고 음식을 싸주는데 대부분 전이 많이있어 고속도로 오면서 버린다는 말도 들었다 이건 정말 벌 받을 일이다 처음부터 말해야 한다
"어머니 저희도 그렇고 아이들도 전을 잘 안먹어 안먹으면 자연히 버리게되니 안주셔도 됩니다"
지구 한쪽에서는 굶어죽는 사람들도 있고 한끼나 두끼를 먹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직접 줄 수는 없어도 우리는 생각해봐야 한다
멀지않은 같은 민족인 북한부터도 대부분이 배고파서 목숨걸고 넘어온다
가을은 이미왔다
9월 29일 금요일 단체로 고창과 정읍을 살짝 다녀왔는데 무릇꽃은 거의 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활짝 잘 피어있다 내장산 입구에 노인은 그냥 들어가고 나이가 덜된 사람은 돈내고 들어간다
단풍은 아직도 멀었다 진짜 단풍 한창일때는 버스가 들어가지도 못한다 여행 다니기 딱 좋은 계절이다
뉴스에서는 설악산 단풍을 보여준다 내장산은 남쪽아래에 있어 조금 더 있어야한다
이 가을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
오늘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한번 써 보았다
꽃무릇이라고 했던가요? 많이 졌다고하는데 아직도 싱싱합니다 사진은 우리팀장님것을 잠간 빌려왔어요
제가 찍은것은 너무 엉성해서 그분께 말하고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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