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미투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부터 시작하더니 세계적으로 물결을 이룬다
그동안 가슴앓이하던 피해자들이 가슴속에 묻어 뒀던것을 끄집어내기 시작한것
감춰진것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성회롱이나 성폭력은 권력관계에서 일어난다 즉 나보다 한단계라도 높은 사람에게서 일어난다
성회롱 성폭력은 아니지만 여자라고 깔본 이야기를 해본다
20~30년전만 해도 남자들이 여자들을 아주 우습게 봤다 그때도 조금씩 일을 하는데 나이도 10~20살
적은 어린 녀석들이 네게 심부름을 시킨다 어느날 못하겠다고 하자 "아줌마 여자 아니에요?"
대답은 "여자가 니들 심부름 하라고 나왔냐?" 하고 입씨름을 했다
그담부턴 잔심부름 안시킨다 문제는 회사에서 소문이 나 한마디로 찍혔다
다른 젊은 아줌마들은 말도 잘 듣고 말하기전에 척척 일도 잘 거들어주고 비위도 잘 맞추고 아들같고 뭐래나!
난 이런꼴을 못보는 성격이라 얼마 안가 회사 그만뒀다 월급도 많지않아 그닥 후회도 없다
이렇게 심부름 시킨 녀석들 지금쯤은 아빠되어 살고 있고 그런사실 조차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난 이렇게 강산이 두번정도 변했것 같은데도 기억하고 있겄만 쏴주고 나와 후회는 없다 다만 이상하게 이런것은 기억속에 잘 저장을 한다 왜 지워지지 않을까 그건 상처라고 그럴것이다
이런 것도 상처라 지워지지 않고 있는데 성희롱이나 성폭력 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본인들이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가해자는 기억도 못한다는데 누군 그렇다 습관적으로 자주 하는 사람은 잘 기억할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죄를 사다리처럼 쌓아 놓으면 죄인줄 모른다
남자들은 단세포다
부인들하고 자주 싸우는 것 중의 하나가 기억을 못하고 잘못한것도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다 어느분은 심리학을 강의하면서 이상하게 자기 부인은 자신(강사)의 잘못한것을 잘도 기억한다고
그것도 조목조목 말하는데 질렸단다 그런데 자신은 그닥 기억에 없다고 우리 앞에서 말한다
남자들은 데체로 여자들만큼 디테일하지 못한다
부부가 싸우면 말로는 아내를 당할수 없어 이것저것 뭉퉁그려 남자가 "여보 미안해!" 하면 그냥 그러라고
누가 말하는데 난 반대다
남자가 이렇게 말할 때 아내쪽에서 "그래 알았어"이렇게 끝내야 하는데 대부분의
여자들이 "잘못했다고! 뭘 잘못했는데?" 하면 남자는 화낸단다 그러니 제발 꼬치꼬치 따지지 말라는데
이것도 한도가 있다 여기에 길들여진 남자들은 왼만한 잘못은 그냥 넘어간다
습관화된 실수는 정말로 잘못된 것이다 남자의 뇌구조가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내일 어머님(시모) 생신야 알았지" 하면 상대방은 "알았어"하고 그담 날이면 까먹는다
미즈넷이나 여자들 모임에 가면 대부분 남편들이 거의 기억을 못하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것이 더 속상하
단다
왜 이리 같은 인간인데 서로 반대로 만들었을까 반대되는것을 맞춰가며 살라고 그랬을까
예전엔 여자들이 뚜드려 맞으면서도 그냥 살았고 친정에 가면 출가외인이라고 쫒아내 갈 곳 없는 여자들이 자살하기도 했다 영화에서도 많이 나온다 시집가면 그집 귀신이라고
세상은 변했다 오히려 요즘은 수 틀리면 나오라고(이혼)하는 부모도 있단다 사위는 더이상 백년손님도 아니다
어느 여자가 결혼해서 생전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남의집의 제삿상을 왜 차리냐고 남편과 시댁에 말했다
이 여성은 글 쓴것으로 보아 여간이 아니다 상대가 잘 알아듣게 말했고 처음부터 결혼할 때 그런것 안하기로 전재로 했는데 결혼하니 딴소리 하더란다 즉 대리효도를 말하기에 조목조목 말했단다
여자쪽에서 "살기 싫으면 관둬" 이런 말까지도 했다고
그 소리를 들은 친정엄마가 딸을 보며 "너 같은 며느리 들어올까 무섭다" 란 말까지 들었다고 말한다
자주 비실거리고 앓고 퍽하면 병원다니고 성질머리 못되고 부모에게 대들고 하는 나를보며 우리 엄마도
"내가 시어미라도 너 같은 며느리 맞고 싶지 않다" 씨가 말이 된다고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예전의 부부가 아니고 예전의 여자들이 아니다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이고 동료이고 친구이고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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