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자주 나가니 옷과 헤어스타일 화장등에 신경을 안쓸수 없다
체격도 작고 얼굴도 별 볼일없고 머리는 엉성해서 잘못 하고나갔다간 집 잃어버린 노인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잘만 꾸미고 나가면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이것이 바로 나이가 들어감이 아닌지
젊을때는 아니 40대만 하더라도 그닥 그렇게까진 아니었는데 요즘들어 부쩍 늙어 보이는것이 싫어서이다
확실히 아프면 늙는다 그것도 한두가지도 아닌 스트레스로 가렵고 잠못자고 해봐라
어떤날은 약을 먹을것을 보니 하루에 대여섯가지를 먹은것 같다
일단 너무 아프니 약국가서 잠시 멈추는 약 사오고 그담날 의원가서 지어오고 아직 다 못먹은 한달치약 남았고 또 맘이 편해진다는 약 줬는데 기분나뻐 안먹다가 돈주고 가져왔으니 "그래 먹자"
이약 저약 먹어서 좋은것 하나도 없다 한약도 그렇치만 양약 이것저것 먹으면 독소만 쌓인다고 들었다
요즘은 독소고 뭐고 누구 말대로 "죽어도 좋아"
지난 월요일인가 '마이브라보 라이프'에 참여했는데 중,노년들을 위한 이벤트이다
주로 건강에 대해 시작한다 기억나는 말은 여러개지만 뭔가를 하기싫고 지나간 일을 자꾸 생각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괜시리 불쾌하고 하던일도 싫어지고 하면 우울증이란다
아무것도 하기싫다 일단 몸이 자꾸 아프다 아프면 암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래도 정신차리려 돌아다니고 취미도 다양해 참가하는곳이 많다 혼자 갈때도 있고 언니나 친구들하고도 간다 취향을 고려해 선택해서 간다
언니하고 이번에 다녀왔는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근데 "너 왜 나더러 구두신고 오라했냐?" 한다 혹시 운동화신고 올까봐 그랬다고 했더니 "그래도 호텔인데 어떡게 운동화를 신고가니"
쉐라톤 가기전에 무슨옷을 입고 갈까
화장은? 구두는?
고속터미널쪽에 있는 그곳은 번화가이다 그런대 오는 사람도 대체로 보면 화려하게 차리고 온다
그래서 의상에 신경썼는데 가만보니 편한 복장이 제일 좋을것 같아 평소대로 입고갔다
비도 오는데 좋은옷도 없는데 ....
몸에 붙는 즉 나는 '핏'한 차림을 좋아한다
누구는 내가 말랐으니 풍성하게 입어야 덜 말라뵌다하여 그렇게 입었더니 영 안어울려서 핏하게 입고 다닌다
몰라서 그렇치 키가 작은 사람이 미니스커트가 어울린다 키 작다고 풍성한 드레스차림으로 입으면 들어뵌다
지금은 젤 좋은것이 편한 차림이다 고무줄바지가 제일 편한데 아랫도리는 다행히도 예쁘게 처리되어 나온 옷들이 많다 청바지도 허리편하게 고무줄 넣은 옷 있다 바로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옷이 아닌지
키는 자꾸 줄고 허리는 늘어가고 머리는 빠지고 이러니 어디 나갈 때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진다
그렇다고 입을 옷이 많은것도 아니다 몇가지 안되는데 코디를 적당히 하니 내가 옷이 많은줄 아는데 기본적인 옷도 없다 병원 다니고 쓰는데가 많아 ...
곧 봄이 물러나고 5월부터 더워진단다 겨울옷을 슬슬 정리해보자 난 아직까지 겨울코트를 정리 못하고 있다
에구구~~
정말로 나이를 먹나보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 브라보 라이프' (0) | 2018.04.26 |
---|---|
한국인 특유의 분노에 대해 (0) | 2018.04.25 |
그들은 왜 분노할까? (0) | 2018.04.25 |
조현민-이명희는 '분노 조절 장애'? (0) | 2018.04.25 |
우리나라 좋은나라? (0) | 2018.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