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이명희는 '분노 조절 장애'?
입력 F 2018.04.24 15:47 수정 2018.04.24 15:52
시도 때도 없이 화내고 막말하고 언어폭력을 넘어 물리적인 폭행까지. 제 분을 못 이겨 극도로 폭발하는 사람이 많은 '폭력 시대'다. 최근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욕설 녹음과 그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행 및 폭언 동영상까지 주목받고 있다.
물론 조현민 전무나 이명희 이사장 같은 '슈퍼 갑' 위치에 있는 사람만 갑질하지 않는다. 회사 하급 직원, 계열사나 외주업체 직원, 학교 후배, 서비스직 종사자 등 갑이 '질'을 시도할 수 있는 대상은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도 유독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나 이명희 이사장 같은 이들의 행태가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많은 이들이 조현민 전무의 녹음을 듣고서 포효하듯 지르는 목소리에 놀랐다. 일각에서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론도 나왔다. 증오와 분노가 들끓어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우월감에 도취된 '우아한' 갑질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격분 상태에서 이성을 잃고 '폭발한' 갑질이다.
분노 조절 장애는 '충동형'과 '습관형'으로 나뉜다. 만약 조현민 전무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면 경험과 학습이 전제 조건인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폭언과 폭행을 똑같이 반복한 어머니 이명희 이사장의 행태까지 염두에 두면 이런 분노 조절 장애는 조 전무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 만연해 있을 가능성까지 있다.
물론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사람도 뒤늦은 후회를 한다. 사소한 일에 공격적인 언사를 보였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화를 당연한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습관화하면 '후회' 뒤에는 또 다른 '분노'가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분노 조절 장애의 일종인 '간헐적 폭발 장애'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조현민 전무 같은 갑이 이유 없이 분노를 폭발할 때, 을은 약자이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이로 인해 을은 본인 스스로를 무능하고 가치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좌절하거나 우울증 혹은 불안증 같은 정신 질환을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피해자가 가족과 같은 다른 약자에게 또 다른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악순환이다.
외신도 최근 사태를 보고 한국은 '만성 분노'가 만연해있는 사회라 보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분노 조절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6000여 명에 이른다. 분노를 조절하려면 평소 톤을 낮추고 침착하게 이야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전문가와의 상담, 약물 치료, 인지 행동 치료 등이 병행되면 더욱 좋다.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치료도 필요하지만 한국 저변에 깔린 특유의 '갑을 정서'를 들춰 결함을 수선해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진=S-BELOV/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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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최근 사태를 보고 한국은 '만성 분노'가 만연해있는 사회라 보도했다 왜 한국인은 분노를 잘할까 너무도 못살아와서, 외국의 지배를 많이 받아서, 조선시대부터 계급사회였기에, 아님 원래부터 유전자가 남을 다스려야 하는데 못해서, ..
내가 많이 사회생활을 한것은 아니지만 영업쪽에 좀 있어봤는데 상품을 언제나 잘 파는것이 아니다 고가의 상품일수록 팔기어렵다 아침에 출근하면 좋은소리보다 영업실적부터 따진다 지금은 어쩐지 모르나 예전에는 사무실 한쪽에다 그래프를 그려서 붙혀놓고 망신준다
그러다 한쪽에서 큰 상품팔면 박수를 치고 난리다 메니저들이 더 난리다 당시는 기본월급없다 파는것만큼 가져간다 그래도 큰소리치고 남자영업사원들에게 쌍욕하며 폭언하고 명패집어 던지는것도 봤다 그래도 당하는 입장에서 아무소리 안하고 듣고있다 이런것이 쌓여있다 어느날 무엇을 계기로 폭팔하는것이 아닌지 분노를 차곡차곡 저장해두면 안된다 그렇다고 매일 쏟아내고 안된다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한국 저변에 깔린 특유의 '갑을 정서'를 들춰 결함을 수선해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에 나도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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