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자그만 사고가 있었다 사고라기보단 서로간의 오해인데 암튼 내갠 썩 좋지않은 문제가 발생했는데 서로 말을 주고받아 오해를 풀었다 그래도 가슴속 한구석엔 감정이 자리잡고 있어 아무리 누르려고 해도 잘안된다 겉으로는 태연한척 하며 지하철을 탔는데 평소자주 타는 지하철이고 자주가는 곳은 저절로 발길이 간다
종로쪽에서 2호선을 타려면 시청와서 갈아타는데 그만 서울역까지 왔다
신도림에서 다시 갈아타면 된다 2호선으로 갈아타고 얼마쯤 가는데 홍대라고 한다
아차!
다시 내려 반대쪽으로가서 탔다 지하철을 타다보면 금방 옆을 돌아 타는곳도 있지만 어떤곳은 한정거장 갈아타는것도 한참을 가는 경우가 있다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어질어질 하고 맘도 속상한데....
난 스트레스 받으면 이렇게 정신줄을 나도 모르게 논다 치매 올까봐 걱정된다
치매인들이 밖에 걸어나가면 집을 못찾아 오는것이 바로 이런것일게다 아직 치매 안왔으니 망정이지
스트레스로 온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오죽해야 신경과까지 갔을까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내딴에는 많은것을 버렸다 우선 살림을 많이 버렸고 내가 아끼던 비싸게 샀던 장식품들 새 그릇들 멋진 술잔들 백만원이 넘는 장식장도 버렸고 왼만한 잘 안입는옷도 정리해서 버렸다 ㅁ
맘속에 있는 앙금도 버릴려고 노력했고 누가 뭐라해도 이해하려 했다 단순해지로 했고 꼭 필요한 물품만 갖고 살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럴수록 왜 자꾸 일이 꼬여질까 흔히 말하듯 교통질서, 신호등 잘 지키며 운전하고 가는데 갑자기 옆에서 튀여나와 부딧치는 사건비슷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갑자기 저쪽에서 시비걸어온다 늙어서 말다툼하면 추하다 자그만 일은 그냥 한쪽으로 듣고 흘려버린다
근데 커다란 사건은 오해를 풀기위해서라도 조목조목 말해야 한다 한편 핑게 같기도 하지만 사실이 그러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일을 그대로 말하면 된다
치매걸리지 않으려면 우선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한다 지식인들이 치매를 덜 걸린다고 한다 뇌를 계속 쓰니까 하지만 꼭 그렇치만도 아니다 그들은 그런일이 반복되면 최후의 일을(?) 결정한다
그것만이 그가 살길이기 때문일지도
무엇을 더 버릴까
거지같이 하고 머리도 덜감고 화장도 하지말고 이웃들과 수다떨고 펑퍼짐하게 하고 마구 돌아다녀볼까
누가 무슨소리해도 못들은척하고 "니네들은 떠들어라 나는 듣겠다"
참 살다보니 별의별 생각을 다 해본다 예전같지 않고 스트레스 받으면 몸의 한구석이 특히 뇌가자꾸 이상해지는데 누구는 얼굴마비나 사지한쪽이 마비되는 일도 있었단다 문제가 해결되니 마비가 풀렸다고
여러분 왼만한 일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살길 바랍니다 젊을때의 스트레스하고 나이먹어 받는 스트레스하고 많이 다르다 우선 몸이 견디질 못하고 자칫하다간 치매로 간다네요 윗글처럼 하루에 두번씩이나 지하철을 제대로 못타고 우왕자왕 하는것도 일종의 그런현상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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