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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누가 튕길까?

손바닥 잘 비비는것을 썼다

반대로 손바닥을 잘 안 비비는 사람 아니 절대 비빌줄 모르고 튕기는 사람은 누구일까?

얼마전에 에어컨 교체가 있었다 교체전에 쓰던것은 20년도 더된 그야말로 박물관에 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있었다 시원하지도 않고 전기만 먹는다

교체하는데 애먹었다 즉 날짜잡기 힘들고 한여름이 오기전에 그들이 더 바뻐지기전에 하려고 했던것 그랬더니 벌써부터 바쁘단다


약속한 날보다 이틀 지나고 약속시간도 서너시간 지나왔다 암튼 달아주고 갔다

창문에 달았다가 벽걸이로 갈았으니 창을 다시 달아야 한다 창 다는 사람은 따로있다 며칠전부터 약속해놨는데 아예 전화 받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통화됐다 괘씸하기는 하지만 이런사람한테는 고객이 을이다 실지는 업자가 을이고 고객은 갑이어야 하는데 이런일 특히 창달고 집고치고 인테리어 하는사람들은 혼자 사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쫌 튕긴다


전화를 받으며 비위를 맞줬다 여지껏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은 술먹고 일어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중년의 남자들이 대부분 하는데 술을 먹어 못 일어나도 그들은 상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일도 못하면서 튕기면 망한다 이사람은 술을 먹고 그럴망정 일하나 만큼은 깔끔하게 처리하고 비싸게 안부른다 이러니 이런 사람이 손바닥을 비빌것인가 절대 없을 것이다


제부가 한때 사람들을 데리고 일을 시킨적이 있다 지금이야 일거리가 없고 외국노동자들도 넘쳐나지만 당시만 해도 외국노동자 없을 시절이다 제부는 철물가게를 하는데 실지 가계는 부인이 하고 제부는 공사를 따서 사람들 데리고 일을 하는데 이사람들이 얼마나 속을 썩히는지 특히 남자들이 술먹고 그 다음날 안나오면 정말로 힘들단다 공사가 늦어지면 손해보는것은 뻔한일


언제까지 얼마에 한다고 이미 계약서에 쓰고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들어가기전 인부들을 모은다 아예 그런일을 전문적으로 하고 알선업체도 있고 벽돌을 등에 가득지고 올라가는 50살도 넘은 여자들도 있는데 이력이 나서 힘들지 않게 잘한다고 동생이 말한다 인부들 임금도 높다 오래하는 일도 아니고 또 힘든 일이기에 인부들 비위맞추느라 저녁때 일 끝내고 술사주고 고기사주고  그렇게 안하면 그계통에서는 인부들이 일을 안하려고해 그렇게 한다고


특히 추석때나 설때 되면 하늘이 무너져도 땡빚을 빌려와서도 그들에게 만큼은 임금을 줘야 한다며 돈 빌리러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을 봤다 원래 이럴때를 대비해서 공사를 맏긴 주인들이 얼마를 주기로 약속을 미리한다는데 이걸 부도내는 주인들이 많단다


지금이야 외국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와 힘든현장에서 한국사람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현장감독만 한국인이고 어디는 현장감독도 외국인일 경우도 있단다 한참 노동자가 필요해서 국가정책으로 외국노동자들을 받아들였더니 이제는 어려운일에 아예 한국인은 없다 쓰려고 하지도않고


손바닥 비비는 '아부'에 대해 말하려다 여기까지 왔다 지금 우리나란 외국노동자가 너무많다 명동이나 강남상가에 가서 뭘사려고 하면 젊은 조선족들이 아무리 말을 조용하게 해도 말투에서 묻어나서 알게된다

고급 음식점에 가도 멋진 유니폼에 세련된 몸가짐을 가졌어도 말 시켜보면 안다


그들이 한국에서 돈을 벌어 중년의 사람들이 상점을 차리면 조용하게 말하지 않고 자기가 주인이라고 그러는지 눈치안보고 조선족 말투를 마구한다  한국인이 고객인데도 봐주는것 없이 CCTV까지 달아놓고 싸우는것을 봤다 왜 비싼 CCTV달았냐고 물었더니 한국인들이 물건을 슬슬 집어간다고


잘 비비는것도 능력이다 그래야 오래 살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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