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sh공사 갔다 근처의 가까운 지하상가를 갔다 가끔씩 가는곳인데 날이 몹씨 더운데도 사람들은 많다 하긴 요세 하도 더워 도서관이나 극장 지하철 등,,,, 사람들이 많다고
한바퀴 돌고 물도 마실겸 앉는 자리가 있어 앉았다
지하상가에 앉는 자리는 언제나 만원이다 주의 경치(?)도 좋고 잘 정리되어 있어서다
다리를 편한 자세로 하고 샌들은 벌써 꺽어신고 다닌다 덧버선도 벗었더니 얼마나 시원한지
옆자리에 나와 비슷한 약간은 더 먹은분이 계신다 내가 덧버선을 벗으며 다리를 한쪽으로 올렸는데
그분이 보더니 "이젠 어딜 다닐레도 다리가 아퍼서 못다녀요" 한다 내가 자기랑 비슷해뵈니 한마디 하는것
나도 덩달아 "그래요"하며 말을 주고받았다
여자들은 단순히 그말만 하지않는다 말좋아하는 사람은 자랑도 하고 자기의 무엇을 나타내고 싶어하는데 눈치주면 얼른 알아듣고 할말만 한다
그분은 젊은날 친구들과 친목회원들과 어지간히도 다녔건만 지금은 쬐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퍼 이렇게 쉴자리만 있으면 쉬어 간다고 그분이 말한다
우리말에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있는데 그게 그냥 하는말이 아니란걸 지금 알았단다
내가보긴 그말이 맞기도 하지만 옛적의 '노세 노세'는 지금처럼 오래살지 못했다 겨우 환갑 넘기면 잘 살은것, 지금 환갑은 청년이다 잔치도 안한다 칠순되야 겨우한다 그래서 일찍 죽기전에 놀자고 한것이 아닌지
지금은 늙었어도 건강만 허락한다면 못 갈곳이 없다
세월 이기는 장수 없다고 세월 흐르면 저절로 이곳저곳 아프다 내 주의에도 또래들도 다니고는 싶은데 다리아퍼 걷기가 힘들어 못가는 사람들 꽤 있다 대부분 몸에 살집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난 살집은 없지만 다리도 안아프지만 평발이라 쬐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프다
평발이 왜 군대를 안가는지 알것 같다
걷지 못한다는것은 실지 다른것도 하기 힘들다 걸어다녀야 뭘하지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잘탄다
자주 걸으면 살빠지는것도 싫다
해서 신발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우선 기능에 중점을 두고 편해야 한다 디자인도 있어야 하고 약간의 굽이 있는것을 신으라고 의사분들이 말한다
신발장이 꽤 큰데 하나가득 신발들 있다 좋아서 편해보여 샀는데 사용하다보면 불편한것들도 있다
이래저래 신발이 있어뵈는건 사실
평발이라고 너무 편하게 신으면 발의 아치가 더 내려앉을 수 있으니 약간 굽이 있는걸로 신으라고 한다
키도 작은편, 정장을 자주하니 이래저래 좋다 또래들은 거의 편한것으로 신고 팔자걸음을 한다
그렇다면 스타일을 포기한 셈, 난 아직까지도 스타일을 포기못하고 산다
비록 세월은 간다지만 난 여성이다 그렇잖아도 배가 나와 이래저래 속상하다 아무리 운동해도 안된다
저녁을 일찍 먹고 밤엔 아무것도 먹지않으면 된다는데 컴푸터를 주로 밤에한다
또 저녁을 일찍먹고 얼른 잠들면 되는데 올빼미형이라 밤12시안에 잠들어본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새벽 1~2시 보통 넘긴다 아침에 일어나기 매우 힘들어한다
옛날에는 아침일찍 일어나야 부지런하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침형,저녁형이 있다
저녁형을 예전엔 게으르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닌걸로 나온다
맞는 말이다
내가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않다마는 게으르지도 않다 하고 싶은일 밤을 세가면서 하고 몸이 아픈데도 기여히 하고야 만다 그런것을 보는 아는 사람들 몇은 "니가 그러니까 밤낮 아픈거야!"
그렇게 안하고 아무것도 안해도 아프다 그러니 하고 싶은일 하고 가고 싶은곳 가고 아퍼도 됀다
그나저나 윗분하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다보니 한시간쯤 된것같아 발바닥도 덜아프고 해서 집에왔다
지하철탔다 만석이라 서서 오는데 다리가 하나도 안아프다
그러면서 속으로 나도 진짜 늙은이가 다 됐구나 하는 생각이 서글퍼진다
곧 가을이 올것 같습니다 어제저녁은 고마운 바람도 불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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