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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추분(가을여행)

9월 23일 일요일은 추분이다

올여름 무던히도 덥고 물러갈지도 않은듯 온 땅과 산,바다, 사람, 건물,곡식 등.... 녹히더니 가장 좋다는 가을이 왔다

 

 

24일은 더도말도 한가위만 같아라는 한가위 추석이다 추석도 9월이면 덥다 서울이니까 덜 덥지 아래쪽은 더울텐데

머리가 빠개질듯한 더위가 물러가니 한층 좋아지긴 했는데 가을은 언제 왔다 갔는지 모르게 살며시 왔다간다

 

추분秋分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날

24절기중 16번째 절기란다 추분이 지나면 하루에 노루꼬리만큼 낮이 짧아진다고 한다

가을은 뭣보다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그것을 결실하고 풍성한 계절이다 남자들이 가을을 좋아해서 유난히 가을을 좋하하는 남자를 일컬어 추남이라고

이 아닌  秋男이다 그렇다면 난 추녀다

 

 

북한의 실권자가 송이버섯을 2톤이나 줬다는데 아마 북은 남보다 춰서 송이도 일찍 따나보다 그것을 본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 송이찾아 삼만리를 헤맨다고

 

추석이 지나고 나면 가을걷이를 하며 나물을 말리는 시기이다 고추도 말리고 박고지, 산나물등 겨울에 먹으려면 말려두고 먹는것이 좋다  난 유난히 고사리를 좋아하는데 올추석은 물에 담갔다 한참 삶아내야 하는것이 싫어 살짝 삶아논것을 집에와서 더 삶아야되는데 그것도 귀찮고 만져보니 꽤 물렁거려 씼어서 그냥했더니 좀 뻑뻑하다 나도 진짜로 늙나보다 자꾸 만사 귀차니스트가 되어진다

 

가을 햅쌀 나온지 오래됬다 현미를 주로 먹으니 일반쌀은 잘 안먹는데 추석 때 해먹으려고 햅쌀 4키로를 샀다

시골을 안살아봐서 잘 모르지만 가을과 봄이 아마도 바뿔때가 아닌지 여름은 여름대로 또 바뿔것이다

난 가을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것이 여행이다 커다란 여행은 못되도 주로 떠났다

 

 

추석 음식을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미리 여행을 갔다온적도 몇번 있었다 추석 이틀전 외암민속마을을 다녀온적 있는데 땅에 떨어질 만큼의 감들이 자기무게에 못이겨 내려앉고 가족들이 미리모이고 음식을 하는 장면도 봤다 좀 됐는데 그때 얼마나 더웠는지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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