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인생후르츠'를 보았다
거의 끝나가서 용산 아이파크까지 가서 봤다
오래 익을수록 인생은 맛있다!
90세 건축가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와 87세 못 하는 게 없는 슈퍼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 둘이 합쳐 177살, 혼자 산 날보다 함께 산 날이 더 긴 부부는 50년 살아온 집에서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키우며 살아간다. 어느 날 슈이치는 설계 의뢰를 받고 늘 꿈꾸던 자연과 공존하는 이상적인 건축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데…
부부는 온통 나무로 숲으로 둘러싸인 단층집에 산다 사계절이 온통 그들에게는 축복이다
국내에는 <밭일 1시간, 낮잠 2시간><내일도 따뜻한 햇살에서> 등의 책을 통해서도 알려진 노건축가 부부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진짜 풍요에 대한 사색의 여행을 선사하는 작품. 최근 별세한 일본의 국민배우 기키 기린이 내레이션을 맡았다.(2018년 제4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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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르츠 (2016)Life Is Fruity, 人生フルーツ 다큐멘터리,일본 2018뇬 12월 06일 개봉 90분 감독:후시하라켄시 나레이션:키키 키린 ----- 나이를 먹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꿈을 한두번쯤은 먹었을것 |
정말로 우리들이 봐야 할 잔잔한 영화다
나이들은 사람들은 특히 남자들은 퇴직하고 시골이나 전원쪽으로 가서 텃밭이라든지 작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어한다 이분들은 그런꿈을 이룬 사람들인데 부부가 참 잘 어울린다
노인을 주제로 한 영화나 다큐는 대부분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이번 영화는 정반대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도 한번쯤~~" 이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우리 언니가 봤드라면 아마도 며칠간 잠을 못이뤘을것 왜?? 이런 전원적인 생활을 밤낮 꿈꾼다 이렇게까지 거대하게는 아니더라도 텃밭정도 있고 유실수 몇 구루정도 있고 하면 된다
감독은 츠바타 노부부를 만나 오랜 설득후에 촬영을 했다고
우리나라에서도 할머니가 주연인 그것도 배우가 아닌 그야말로 시골동네 노인 '집으로'라는 영화가 있다
김을분 할머니와 지금은 청년이 되버린 유승호가 주연, 영화 히트치고 나서 동네 할머니들이 너도나도 촬영하겠다고 한동안 그런말이 퍼졌다 "저런 할머니도 하는데 왜 내가 못해!"
할머니는 실제 혼자 시골서 과일농사를 짓는 분이다
삶에 간섭하지 않고 이야기도 강제로 끌어내지 않고 그냥 지켜보면서 촬영햇다는 후문
하긴 노인들더러 이래라 저래라하면 안된다 가난한 노인들도 아니고 첨에는 적극 안하겠다는 것을 감독이 설득해서 한것 이기에 더욱 있는 그대로 평소의 삶을 보여준다
한번 영화를 본 사람들이 입소문이 퍼저 그런대로 흥행을 하고 있는데 스포츠와 남성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나도 이렇게 잔잔한 영화를 볼줄이야! 다시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다
할머니가 음식을 못하는것이 없다 만들기도 잘하고 부부의 사랑과 정은 많은 사람들이 귀감이 될만한 부분이다 오래 기다릴수록 맛있는 과일이 된다는 의미
한마디로 두부부의 슬로 라이프적인 삶을 보여주는 잔잔한 영화이다
요즘 사람들일 꿈꾸는 텃밭과 나무를 가꾸며 살아가는데 영화내내 정갈한 음식도 자주 나온다
그들 삶은 풍요로움도 담고있다
가진것이 없다면 꿈도 꾸지못할 땅이며 또한 땅이 있어도 부부사이가 안좋다면 살기 힘든데 이들 부부는 이모든것이 맞아 떨어진다
난 그들의 정신적인 물질적인 여유가 부러웁다
"바람이 불면 낙엽이 진다 낙엽이 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를 맺는다 차근 차근 천천히...."
“바람이 불면 잎이 떨어진다. 잎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여문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 독백처럼, 계절과 날씨에 순응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지향하며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삶을 완성해 나아간다
만약 내가 저 자리에 있다면 분명히 숲은 낙옆이 떨어지든지 말든지 무성하게 우거질것이고 텃밭은 오이나 고추를 따러 어쩌다 나가고 요리는 영화의 할머니처럼은 어림도 없다 그냥 사과나 오이 씼어서 대충 먹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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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되는 분들 한번쯤 봐주면 기분전환도 되고 아름다움 숲과 새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