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10년 늘리기'
라는 제목으로 '한의사'분이 와서 강의를 했다 나이들면 누구나 건강에 관심을 안가질 수 없다
세월가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고 얼른 낫지도 않고 수명은 길어지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그렇다고 아무리 병원 순례를 해도 별로 나아지는것도 없다
한의사분은 박사 과정까지 마친 황00씨인데 대체로 솔직한 말을 해서 좋았다 그분도 방송에서 나와서 몇번 말한적 있는데 방송에 나가기까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미리 언질을 준단다 그러니까 대중들이 홀딱 반하게 말을 해야 한다 무슨 음식을 먹으면 어디에 얼마나 좋고 하며 짜준 각본대로 하는데 실지 그게 더 쉽단다
덧붙혀서 그렇게 말하는 것일수록 즉 방송용일수록 말만 매끄럽지 반은 거짓이라고
많은 전문의들이 자격을 땄으면서도 더 이상 공부하지 않는 전문의가 반도 안된다는 탄식섞인 말도 한다
배우는것도 즐겨야 계속 공부를 하고 모든것이 빠르게 발달하고 발전하는데 옛적에 배운것은 그냥 기본에 지나지 않는다 병도 바이러스도 새롭게 생기고 환자의 심리적인 면도 다스려야 되고 .....
인간은 누구나 오래살고 싶어한다
찾아오는 환자들이 모든걸 내려놨다고 하지만 많은것을 초월한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닥치면 달라진단다
황00씨는 35명 정도의 사람들을 가르키면서 몇살까지 살고 싶은지 솔직하게 말하라고 한명 한명에게 물어본다
가장 적은 숫자가 80이고(2명정도) 보통 90살까지 살고 싶다고
어떤인은 100~120살 이라고 한사람도 몇명 있었다
실제인지 그냥 불러본것인지 잘 모르나 가장 많은 숫자는 90살까지 살겠다는 것이 가장 많았다
나는 뭐라고 말했을까?
놀라지 마시라 "몇 살까지 살고 싶으세요?" 물었을 때
"과거에도 현재도 많이 아프니 지금 나이에서 2~3년만 더 살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사가 믿었을까 얼굴을 보니 "공갈치지 마라!" 하는 얼굴이다 난 사실대로 말했는데도 믿지 않으면 할수없다 여기서만 그러는것이 아니고 누가 물으면 대체로 그렇게 말한다
젊은 때는 더했다 지금이야 의료보험이 있어 그닥 의료비가 많지 않은데 예전에 그런것은 없고 지금보다 더 가난하게 살고 부모님은 아푼 자식을 두고 한숨을 쉬고 정말로 난 1년 365일중에 한달에 며칠만 안아프고 자주 아펐다 학교를 짤리지 않을정도로 다니고 조퇴도 어지간히 했다
회사 다니면서 하도 조퇴를 하니 어느날 과장이 부르더니 이렇게 자주 조퇴하면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협박(?) 비슷하게 ~~
지금 같으면 어림도 없다 벌써 짤려나갔다
그때는 우리나라가 한창 수출이 잘 될때고 또 외국노동자라는 말도 없었다 나중에 한국인들이 먹고 살만하니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일을 차츰 안하게 되어 결국 유럽처럼 외국노동자를 들여오게 된다
그렇게 아펐으니 내가 부모님 눈치보랴 자신도 죽고 싶었다 30살까지만...그 나이가 넘자 40살까지만 ...
또 넘어가고 형제들 5명이나 저세상 갔는데 난 여전히 살아있다
부모님이 오래 살지 않으시고 적당(?)한 나이에 돌아가시길 망정이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현재 수명으론 짧은 생임)
지금도 언니가 '꿈에 너가 보인다며' 전화온다 분명 아프면 그런 꿈을 꾼다고
의사분이 믿든 말든 난 분명 솔직히 말했다 신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제발 오래 살지 않게 해달라고~'
그런 말을 자주 한 죄로 지금까지 골골대며 산다
약을 달고 살아 어떤때는 약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도 햇갈린다 아토피약은 다른약보다 독하고 자주먹는데 죽을때까지 먹는다 이것때문에도 살고싶지 않다 만약 그 의사분이 나더러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물으면
"선생님 아토피의 가려움을 아십니까?" 하고 대답할 것인데 말 같지도 않은말을 하니 물어보지도 않는다
진짜로 못참을것은 '통증'과 '가려움'이다 습진은 더하다 두두러기처럼 뻐얼것게 두둘두둘 올라오고 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렵다 이것때문에 자살한 사람도 있다 나도 한참 심할때는 바늘로 피부 좍~좍 긁어놓으면 오히려 그런 쓰라림이 가려움보다 낫다 얼굴만 빼놓고 몸 여기저기 마구 긁어놓으면 덜 가렵다
심한 두두러기는 군대도 안가는걸로 알고있다
이러니 내가 살고 싶은가 그것만 있으면 덜하다 이것저것 참 ~~
지금 하직해도 그닥 원망도 없고 소망도 없고 보험공단에서 페렴징조가 보이니 큰병원 가보라고 했으나 여전히 안가고 있다
안갈것이다
나의 이런속을 그 의사가 알턱이 없다
내가 사람들하고 심리상담을 안하는것도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고 이론적으로만 말하는것이 듣기싫고
아무튼 인류의 기본수명은 이론적으로 125살이라고
이것을 그분이 말한것과 사진을 곁들이며 시리즈로 엮어 나갈 계획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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