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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라면이 시들하다

SBS  권애리 기자 입력 2019.04.13. 21:06 수정 2019.04.13. 23:24


영원할 줄 알았던 라면 인기..점점 시들한 이유는





앵커>

소리만 들어도 입안에 군침이 도는 얼큰한 라면 소리입니다.

하지만 영원할 줄 알았던 라면의 인기가 요즘에는 점점 시들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배경을 권애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매년 쑥쑥 늘던 라면 소비가 사상 처음으로 꺾인 건 2017년입니다.

지난해 다시 2년 전 수준을 회복하긴 했지만, 시장 규모가 3년째 거의 그대로입니다.

[유한규/서울 강서구 : 선택의 폭이 넓어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라면 쪽에 손이 많이 안 가는 게 아닌가….]


라면을 대체할 간편 가정식이 늘어난 게 먼저 큰 요인으로 꼽히지만,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숨은 요인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저출생. 젊은이들의 수가 줄어드는 게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라면은 전형적으로 10대와 20대가 주로 소비하는 음식입니다.

10대는 1년에 100개 안팎의 라면을 소비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개수는 뚜렷하게 줄어듭니다.


50대 이상이 되면 남성이 소비하는 라면은 10대의 절반 미만, 여성은 3분의 1 수준이 됩니다.

[김미연/서울 강서구 : (라면을) 좀 자제하는 편이에요, 예전에 비해. 기름지지 않은 음식 그런 걸 많이 찾아서요.]


흔히 떠올리는 라면 맛,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을 자주 찾는 건 아무래도 젊은이들인 만큼 젊은이의 수가 줄어드는 인구구조에선 라면의 인기도 시들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문화는 라면 업계에도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보통 라면과 달리 면을 튀기지 않은 제품이 최근까지 40종 가까이 출시되는가 하면 맛을 내세우기보다 덜 자극적이라거나 칼로리를 낮췄다는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지원/식품업체 직원 : (신제품은) 건강에 초점을 맞추거나, 외국 조리법 같은 걸 참고해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들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면 시장의 변화에는 우리 사회 인구구조 변화라는 근본적인 요인이 깔려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정민구)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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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영원할것 같던 국민기호식품중 하나였고 잘 팔리던 라면이 요즘들어 판매고가 줄어든다는데 거기에은 웰빙문화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인구구조의 변화란다

실지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세대는 10~20대들이고 어른이 될수록 덜 먹는다


저출산이 먹는 음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이든지 소비자층이 저조하면 힘들어진다

그런데다 웰빙문화가 오랫적 이야긴데 여전히 잘 먹고 잘 죽자는 표어는 오래 갈것 같다

나는 라면을 어쩌다 그것도 추운겨울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언제부턴지 라면맛이 없어졌다 새로나온 라면이니 튀지지않는 라면, 짜지않은 라면, 덜 매운라면, 우동같은 라면 등...이름도 셀수없다 한번씩 맛을 봤는데 입맛이 변했나 내가 젊으날 먹던 라면하고 다르다


근처에 CU점이 24시간 하는데 주로 중.고생들이 온다   라면을 김치도 없이 먹는다

언젠가 '방과 후' 학생들을 가르칠 때 우리도 컵라면을 줬다 싫어서 안먹는 아이들 없다

난 라면 먹을때 김치없으면 못먹는다 하다못해 단무지라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무것 없어도 라면을 잘 먹는다


그런 학생들이 인구구조의 변화로 자꾸 줄어드니 라면회사나 학생들을 위한 상품은 판매가 자연 저조해진다 언제부턴가 문방구도 잘 안보인다 편의점에서도 팔고 '다이소'에서도 팔기때문

에구~

어째 인구변화는 많은것을 변화시킬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