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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렝이질 기법

 따뜻한하루 19.08.26 05:59



그렝이질 기법



흙바닥 위에 세운 기둥은 상식적으로 깨지고, 썩고, 미끄러워지기가 쉽습니다.

당연히 오래가지 못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옛 시절 집을 지을 때는 기둥 밑에 주춧돌을 받쳐 놓고 집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얻는 다양한 돌들의 모양은 울퉁불퉁 제멋대로이기 마련입니다.
톱과 대패를 이용해서 만든 나무 기둥의 단면은 평평해집니다.

그러면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기 위해서 단단한 돌을 어렵게 평평하게 깎는 것보다
옛 장인들은 더 깎기 쉬운 나무 기둥의 단면을 울퉁불퉁한 주춧돌의 단면과 꼭 맞도록 깎아내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주춧돌의 표면과 나무 기둥이 꼭 맞도록, 기둥의 단면을 깎아내는 것을 '그렝이질'이라고 합니다.
그렝이질이 잘된 기둥은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넘어지지 않고 단단하고 꼿꼿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지진이 났을 때
주춧돌이 매끈한 돌이라면 기둥이 밀려갈 수 있지만, 한옥의 경우 울퉁불퉁한 주춧돌 위에 서 있어서
쉽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울퉁불퉁한 면이  기둥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바람이 강한 제주의 돌담들이 밀리지 않는 이유는 다르게 생긴 돌들끼리 아귀를 맞추기 때문에
서로를 자연스레 잡아주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두 개의 것이 만날 때 하나의 모양이 거칠고 울퉁불퉁해도 다른 하나의 모양이 그 거친 모양에 맞추어
감싸 줄 수 있다면 그 둘의 만남은  세상 무엇보다 더 견고한 결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의 마음이 울퉁불퉁하다고 해서 그 사람을 피하고 미워하려고만 하기보다는
그 마음에 어떻게 맞추어 줄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 오늘의 명언     타고난 구조물에 더 저장해야 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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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생긴 돌들이 아귀가 맞아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잘 쓰러지지도 않는, 서로를 잡아주는 힘때문에이란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고 상대방이 좀 울퉁불퉁하다고 해도 맞춰가면서 살아가라는 소리

사실 그렇게 하는것이 맞다 나와 다르다고 밀쳐내면 안된다 타인과 내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을 알지만은 실제 모임이나 일하는데서 나와 좀 다르면 같이 일하기가 어렵다

해서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인다 그것이 편하다고 아주 노골적으로 말한다 여러사람 있는데 한, 두명이 항상 뒤집는 이야기를 하고 전혀 다른 엉뚱한 말을 한다면 그것을 또 단독으로 실행한다면


민주주의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다양한 이야기와 말을 할 자유가 주어진다

 생각이 다 똑같으면 공산당이다

조금 다르더라도 인정하고 살았으면 하는것이 좋지만 세상은 안그렇다 우선 자기맘에 들어야 하고 자기의 의견에 동의해야 되고 모임에서 튀지 않아야 한다 톡특하면 안된다 가장 좋은것은 두리뭉실


살기가 점점 버거워져갑니다  털어버릴 나이도 됬는데 맘처럼 안되는군요

그래도 모든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하는일마다 잘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