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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부모를 비추는 거울

: 따뜻한하루    20.01.31 05:45


자녀는 부모를 비추는 거울

한 어린아이가 엄마와 함께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명절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구매한 물건을 계산하는 중 너무 붐비고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물품 하나를 직원이 바코드를 제대로 찍지 않고 계산을 해버렸습니다.

엄마는 그걸 알면서도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아이의 손을 잡고 계산대를 빠져나왔습니다.
아이는 그런 엄마의 행동이 이상해서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왜 저건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져가나요?"
그러자 엄마는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괜찮아. 실수는 저쪽에서 한 거니까  우리 잘못은 아니니깐 괜찮아."

마트 주차장에는 아빠가 차에 시동을 걸고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짐을 싣고 아이와 엄마가 차에 타자 아빠는 차를 출발시켰습니다.그런데 너무 서둘렀는지 아빠가 운전하는 차가 옆에 주차된 차를 슬쩍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주차장을 급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아이가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옆 차와 부딪치지 않았나요?"
아빠는 아들에게 시큰둥하게 대답했습니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으니 괜찮아. 그리고 우리도 몰랐던 거야!"

어느덧 아이가 어른이 되었습니다.그리고 회사에 취직했으나 횡령 사건을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되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이 울면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나쁜 짓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너는 몰랐니?"

아들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뭐든 들키지 않으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저도 들키지 않을 줄 알았어요. 전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뿐이에요."

예전에 훈육이 되지 않는 아이들을 육아, 교육 전문가들이 찾아가 아이들의 문제점을 고치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아이들은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아이들의 많은 문제점의 원인은 모두 같았습니다.

바로 부모의 잘못된 교육과 육아가 원인이었습니다.
잘 몰라서, 너무 바빠서, 그냥 이렇게 해도 될 것 같아서 등 저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를 잘못 돌보는 부모들이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소중한 여행일지니 서투른 자녀 교육보다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훈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키르케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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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하다  잘 산다는 부모들이 임대아파트 사는 아이들하고 놀지 말라고  한다고, 요즘은 아예 길을 차단하고 자기들만 따로 길을 내어 다닌단다 이것이 다 어른들이 하는짓꺼리

심지어 '임대거지' '휴면거지'등으로 부르는데 어디서 나온말인가


잘사는 부모들이 못사는 아이들하고 사귀는걸 아주 질색한다고

어른도 그렇다 자기들과 레벨이 같아야 하고 또 사는 생활이나 이런것이 끼리끼리 같아야 같이논다

빈부격차가 그래서 더 벌어진다 하긴 자본주의 국가는 발달할수록 양극화가 심화된다고


얼마전 한국에서도 성공했고 외국에서도 호평받았던 '기생충' 영화는 바로 계층간의 그 무엇을 잘보여주는 영화다  영화서 잘사는집 부부가 가난한 집을 대놓고 구박하거나 그런것은 없다 그러나 은근히 그들이 가난한 냄세가 나고 또 그들이 어떤 선(line)을 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현대의 은근한 '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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