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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 신부님 자리

본성에 충실하십니까?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3.03)


본성에 충실하십니까?


한 수도승이 길을 걷다가 독을 잔뜩 품고 있는 전갈이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헤엄칠 능력이 없는 전갈이기에 그냥 두면 죽는 것을 알고 있는 수도승은 이 전갈을 집어서 자기 손바닥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전갈이 수도승의 손을 문 것입니다. 깜짝 놀라서 손을 흔들었고 전갈은 다시 강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잠시 뒤, 수도승은 다시 전갈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전갈은 수도승의 손을 또 물고 말았지요. 이번 역시 손을 흔들 수밖에 없었고, 전갈은 또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수도승은 다시 전갈을 구했습니다. 이번에도 전갈은 수도승의 손에 독을 찔렀고 이번에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꾹 참고 안전한 풀숲에 전갈을 내려놓았습니다. 이 전갈이 고마워했을까요? 전갈은 아무런 감사의 표시도 없이 재빨리 사라졌습니다.

이 모습을 모두 본 동료 수도승이 말합니다. “전갈이 당신을 계속 찌를 게 뻔한데 왜 끝까지 구한 거죠?”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전갈은 찌르는 것이 본성이고, 나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 본성입니다. 전갈이나 나, 모두가 본성에 충실했을 뿐이죠.”

본성에 충실하십니까? 특히 내 안의 낮은 본성이 아닌, 하느님께서 주신 높은 본성에 충실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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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에 충실하냐고 묻는다

인간의 본성은 무얼까?

수도승은 생명을 구하는것이 본성이고 일반인들은 뭘하고 살아야 본성에 충실하게 사는것일까요?

아시는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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