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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 신부님 자리

뇌는 쓸수록 좋아진다고 글쎄~~~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5.13)


영국 런던에 블랙캡이라는 택시 회사가 있습니다. 이 블랙캡 택시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런던의 도로가 너무나 복잡해서 최소 4년은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런던 중심가에 있는 채링크로스 역에서 반경 6마일 내에 있는 25,000개의 도로와 20,000개의 랜드마크를 외우고, 이를 연결하는 경로도 모두 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블랙캡 기사가 되기 위해 치러야 하는 훈련과 방대한 암기량이 뇌 과학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뇌 과학자들은 기사들이 훈련을 받기 전과 받은 후를 비교해서 연구했지요. 그 결과 훈련을 받은 뒤에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상당히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육체적 성장이 끝난 성인인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이들이 택시 기사를 그만둔 뒤에는 해마가 다시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면 머리 회전이 잘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뇌의 사용을 하지 않다 보니 뇌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소명을 받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스스로 할 수 없다고 단정 지으면서, 할 수 없는 이유를 나열합니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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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 어느정도 긍정하면서도 한쪽으로는 부정도 한다 그것은 늙으면 노력해도 저절로 기억력이나 행동반경 같은것이 즉 몸의 모든신경과 운동신경도 느리고 더디게 되어있다
조금이라도 운동 더하고 책을 더 읽고 노력하는 사람은 더디게 늙을것이고 뇌세포도 덜 죽을것

인간의 뇌는 10%도 못쓰고 죽는다는 속설도 있고
반대로 쓰면 쓸수록 좋다는 말도 있다 쓸수록 좋다는것은 어느정도 수긍한다 매일같이 책을 읽는 사람하고 거의 책을 안읽는 사람하고는 다르다 그렇다고 그사람의 사고도 다를까

아무리 기억하려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책을 읽어도 저절로 눈도 침침하고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고 저장되지도 않는것이 늙음의 슬픔이다
어디 이것뿐이랴
허리도 휘고 걸음걸이는 느려지고 말도 더듬고 얼른얼른 못알아듣고 귀도 먹고 하는것이 나이들어 가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다만 할 수 없다고 일찍부터 단정짓지는 말라 단정짓는 순간 아무것도 정말로 할 수 없게 된다
열정은 가득한데 몸이 안따라줘서 안되는것도 나이듦 사람들의 어쩔 수 없는 서글픔이다

"마음이 다른 것으로 가득 차 있다면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침묵 속에 들으십시오"(성녀 마더 데레사)

마더 데레사씨의 말은 맞는것 같다 온갓 잡스러운 생각이 가득하면 주의의 말도 안들어오는데 보이지 않는 신의 음성은 더 더욱이 들어오지 않는다

우린 자신이 할 수 있는것 만큼만 하면된다 뇌부화에 걸리면 자칫하면 치매온다



곧 여름이 오겠지요 나는 포도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러나 포도밭에 가는것은 아주 질색이죠

그건 한참철에 포도밭을 친구들 따라 갔는데 세상에나! 포도나무에 파랗고 기~인 벌레들이 아주 뛰어다니고 목으로 머리로 떨어지고해서 그뒤론 안가는데 포도는 아주 잘먹지요 봄에도 가을에도 포도을 사먹습니다

씨없는 포도와 거봉이나 청포도는 보는것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