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마타타~! 감사합니다♡ 2020년 5월 18일 오후 3:22 116 읽음
7시간 전
전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신앙인이라면 늘 마음이 한결같아야 되는데 조석으로 마음이 바뀌어요
ㅡㅡㅡ
흠 자매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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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종교인들 중 어떤분들은 기도나 명상으로 항상 편안한듯이 보이는데 전 왜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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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그런 모습 보이는건 일시적인 것이고 본모습은 안그렇습니다
혹 하루종일 그런분이 계시다면 세상걱정없는 조건을 갖추고 사는 팔자좋은분이지 특별한사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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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가 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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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인생은 항해길인데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배가 어디 있습니까 다 흔들리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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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심하게 흔들리면 곤란합니다 그런사람들을 경계선성격장애자들이라고 합니다
행동기분 자아상이 극에서 극으로 변하고 충동적이어서 예측이 안되는 증세 자제력이 부족해서 감정기복이 심한 증세
변덕스러워 하는 소리를 듣거나 쟤 미친거 아냐 하는 소리도 듣는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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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덜 흔들리는 방법은 배를 키우는 것입니다
신앙인이라고 맘이 한결같을 수는 없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변죽울리고 죽끓듯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며 산다
우리가 쭈~욱 한결같은 맘으로 산다면 참으로 좋겠지만,더러 그러는 사람도 없지않아 있다
우리가 지지고 볶고 사는것이 정상이라고 한다
내가 언젠가 아푼동생을 보고 있을 때 너무 지친나머지 유명하다는 분하고 통화가 되서 만나자고 한적있다 그분은 말하면 지금이야 오래되어서 많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원래는 배운것도 없고 잠잘곳도 없고 가진것도 없고 아이큐도 많이 떨어지고 고생이란 고생은 그야말로 혼자 다하다시피 했는데 이런분에게 예수님이 보이셨다 지금은 강의하고 다닌다
누구라고 이름은 밝히지 않는다
그분하고 통화할 때 단독은 안되고 어디어디에 강의가 있으니 동생을 데리고 오라고, 한번도 서로 본적이 없어 "저 혹시 저혼자 갈텐데 얼굴을 아시는지요?" 했더니 그런것 걱정하지 말라고
혼자 간것은 강의장소가 그때 2층이든가 3층이든가 하는데 그분이 워낙 유명하고 솔직담백하고해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도록 사람들이 모인다
성직자나 지식인들처럼 강의가 아닌 이웃친구들에게 하듯 그대로 하고 예수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한다
글고 고상하고 예술적인 말이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 맞는 이야기를 한다 하느님은 이런 사람을 통해서도 당신을 전한다
자리에 앉았다 그분이 나와서 말을 하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게 현생활에 실용적인 이야기를 주고하는데 한시간하고 쉬고 커피마시고 다음 한시간, 총 2시간을 한다
두번째도 귀를 쫑긋하고 듣는데 그분이 원래 시력이 안좋다 생긴것도 미안하지만 좀 못생겼다 암튼 그분은 예전 성서에 나오는 유대인들처럼 말하자면 죄란 죄는 다 뒤집어쓰고 나온것처럼 온전한데가 없었다 기억력도 없어 먹고살려고 식당가서 일하는데 손님한테 주문받고 뭘 받았는지 기억못하고 그때가 20대였는데
또 주문받은 음식이 나오면 어디게 갔다 주는지 고객 기억도 못해서 수없이 쫒겨나고 했었다고 자기가 말한다
내가 볼 때 하느님이 예비하신 사람이다 현대에 올수록 자꾸 신앙을 잃어가니 이럼사람도 필요하다 유트부에서 난 이분강의를 항상본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분이 두번째 강의중에 나를 잠깐 보는듯 하는데 이런말을 한다 "삶이란 지지고 볶고 사는데 어떤사람 혼자 고상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내가 바로 그런사람중의 하나이다 원래 나자신이 부족한것도 있지만 한쪽으론 그런맘도 있었던것도 사실 그래서 한참을 고통을 겪게 하신것,지금도 역시 진행중에 있지만...
어느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많이 풀렸다 바로 도반님 덕분이다 원래도 고상한척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따스한 맘을가져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난 좋아한다 그런분들위해 자원봉사도 꽤 했다 이 고상한척하는것을 버려야 할텐데
실지 그런 주제도 못되면서
살은 흔들리면서 사는것, 언제나 올바르고 밝게 살고 싶지만 세상이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우리는 약간의 페르소나를 쓰고산다 겉으로는 안그런척 하지만 속은 다를바 없다 괜히 안그런척 하는것
기도중에 분심드는것은 자연스럽다 분심하나도 안들고 기도하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보라
분심을 덜들게 하려고 노력은 하되 분심든다고 기도자체를 버려서는 안된다 인간은 죄를 지어서 인간이다
"도반신부님 항상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구여"
여유가 된다면 나도 '영성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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