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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편지

따뜻한하루 20.06.06 15:54

 

아버지의 편지


제가 25년 전에 강원도에서 군 복무를 했을 때입니다.
살벌한 내무반 공기도 싫고, 괴롭히는 선임 때문에 군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무렵...

저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함께 지낼 때는 너무도 조용하고 무뚝뚝하기만 했던 저희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였습니다.
한 자 한 자 힘 있게 눌러쓴 아버지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들아, 나도 강원도에서 3년 가까이 복무를 마쳤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하늘이 손바닥처럼 보이던
그곳에서 앞으로 3년 넘게 근무해야 한다는 것에 처음에는 눈앞이 깜깜했다.

그런데 살면서 그때 그 힘들었던 군대 생활이 삶에서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겪고 있을 때는 그 일의 가치를 미처 알지 못하는 법이다. 지금은 힘들고 괴로운 일도 나중에는 보석처럼
빛나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아들아, 힘들어도 너무 좌절하지 말아라. 너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삶의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조언은 슬기로운 지혜와 마음의 감동을 선물해줍니다.

지금 괴로운 일이 나중에는 보석처럼 빛나는 일도 있다는 어느 아버지의 조언처럼
언젠가는 빛나게 될 지금 이 순간, 조금 힘들어도 조금 낙담해도 힘을 내세요. 따뜻한 하루도 응원할게요!


# 오늘의 명언
인내할 수 있는 자는 그가 원하는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벤자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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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군대를 거의 안가서 군대이야기를 싫어하고 군대도 잘 모른다 내가 가끔 동료들과 말할 때 어쩌다 상대방을 손을 가리키며 말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동료인 누구(남)씨는 꼭 지적을 한다 여자들이 군대를 안갔다와서 그런것을 잘 모른다고 자기도 군대가서 몇번 나처럼 했는데  빳다를 맞아가면서 고쳤다고

그 소리를 몇번 들으니 그담부터 조심한다 지금은 많이 고쳐졌다

 

얼마 안되도 사람들 앞에 설때, 질문 받을 때, 예를 들어가며 말할 때, 상대방을 가르키게 된다

손바닥을 위로하고 정중하게 해야하는것을 알지만 깜박 잊고 친구처럼 행동하고 미안하다고 말한적 몇번 있었다

 

하려는 말은 그게 아니고

자꾸 이런말도 자주하니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고 하지만 또 해야겠다

전신마비 동생을 7년을 보며 수 없이 상처받았다고 여기저기 쓴것을 보았을것, 진짜로 말도 안되는 설교 늘어놓고 위로는 커녕 상처만 주고 가는 사람들 특히 신자들이 많았다 그건 환자방문의 기본을 몰라서이다

 

사실 말이지만 나도 그때까진 몰랐고 상처받은것만 아는데 그런 경험이 나를 얼마나 성장시켰는지 나중에는 대학병원가서 힘들다는  암병동 환자만 3년을 넘게 돌았다  그 뒤로도 틈만나면 커뮤니티 사람들하고 사회복지관에 가서 취약계층 노인들 봉사했다

 

몇년이 흐른후 강의할 때 있었는데 바로 그런경험 즉 '자원봉사자의 기본덕목'이란 타이틀을 걸고 강의한적도 있다 여기서의 기본덕목은 흔히 하는 것도 있지만 나만의 나름대로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그 가족까지, 또 병원과 가정간호는 또 다르다 병원은 나이와 병명 뭐 이런것이 붙혀있다

 

가장 상처받는곳이 가정에서의 간병할 때이다 여기서 하도써서 더이상은 안쓴다

그때는 상처투성였지만 죽고 싶었지만 세월 지나다보니 약이되서 어렵고 불쌍하고 외로운 사람들 어떻게 대하는지를 기본은 안다 그야말로 그경험은 돈을 주고도 못산다

 

그때 충무로 어디에서 그 강의를 했는데 그중 한명이 나더러 이런말을 한다 진짜로 어려운 경험을 했고 진실된 누구만의 경험이니 책을 한번 써보라고 한다

 

말하다보니 자랑인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그것처럼 군대도 지겹고 선임들이 갈구고 한다는데 요즘 군대는 복무기간이 얼마인가?

내가 알기론 육군,해병대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2개월, 산업복무요원 21개월, 산업기능요원 23개월로 알고있다

정말로 많이 줄었다 그런대도 요즘 아이들 군대가서 매일 엄마한데 전화하고 나가고 싶다고하는 자식들도 있다고 젊은 엄마들한테 들은적있어 내가 주소알려달라해 편지를 써 보낸적도 있다

어떻게 썼냐고?  마치 저윗글 비스무리하게

 

지금도 다른것은 몰라도 누가 뭔가를 하소연하면 일단은 들어준다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상대는 기분이 풀린다

잘 들어주고도 욕먹을 때도 있는데 상관하지 않는다 그사람들은 이미 많은 상처를 안고사는 사람들이기 때문

시건방진 내가 그런것을 하는것은 순전히 경험에서 나온것

경험처럼 소중한것도 없다

 

저 윗글을 보며 갑자기 내생각이 나서 또 어쩌구 저쩌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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