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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 신부님 자리

식사 예절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2.16) 

 

'식사 예절'


식사 예절을 엄격하게 따지는 주임신부가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너무나도 좋으신 주임신부인데, 식사할 때만 되면 식사 예절이 중요하다면서 과묵해지십니다.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면서 조용히 식사하십니다.

어느 날 점심, 함께 식사하던 보좌신부가 주임신부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버럭 화를 내면서 소리쳤습니다.

“식사 중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보좌신부는 너무 놀라서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지요. 식사 후에 주임신부는 보좌신부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아까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데?”

그러자 보좌신부는 아주 작은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제 너무 늦었습니다. 제가 말하려고 할 때, 신부님 음식에 벌레가 들어 있었거든요.”

사실 우리나라 식사 예절을 보면 식사할 때 말을 삼가라고 하지요. ‘밥 먹을 때 말을 많이 하면 복이 빠져나간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말을 하는 것을 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예절 때문에 꼭 필요한 말까지 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큰 문제일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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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서 "고것 참 샘통이다!" 하는 못된 말이 먼저 나왔다고 부인하지 않겠다 나는 언제나 정직하니까^^

 

지어낸 말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선 예전에 밥 먹을때 조용히 먹어야 한다고 나도 들었다

복이 나간다는 소리는 외부에서 들었고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 믿음의 집안(?)은 그런 미신적인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예절은 지키게 만들었다

 

부모님이 잘나서가 아닌 그냥 "떠들지 말고 조용히 밥 먹어!" 하는것이 지엄하신 아버지의 강력한 지시였다

우리 자식들은 착해서 다들 아무소리 안하고 말하는 사람은 아버지고 어쩌다 엄마가 살짝 말하는 정도

 

헌데 아버지 말은 주로 반찬 타박이 주를 이뤘다 별거 아니것도 트집잡았다 그꼴 보기싫어 난 지금까지도 못먹을 정도 아니면 어디가서 뭐라 안하고 진짜로 항상 감사히 먹는다

 

그래서 그런가 어느 사람이 내 얼굴을 보더니 먹을복은 타고 났다고... 평생 먹을것 때문에 고생 할 팔자는 아니라는것

믿지도 않지만 안믿지도 않는다

 

윗글의 주임분은 맨 나중에 보좌한테 미안한것은 둘째고 부끄럽지 않았는지

저런 사람일수록 그렇게 된통 당해봐야 안다

 

음식에 먼지가 들어간것도 아니고

종이조각이나 머리카락도 아닌

벌레라니....

 

현재 우리나라도 예전같지 않고 또 식구들 옹기종기 모여 밥먹기도 힘들었다 현재는 코로나로 비대면이 많아져 식구들 모여 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나 엄마들이 힘들어 한단다

 

차~암 가족이란????

코로나 오기전에는 각기 나가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 제 각각 알아서 먹는 시간이 있어 가족간의 대화단절 때문에 학생들, 청년들이, 부모들이 서로 '소 닭 보듯' 한다고 말이 많았는데

이젠 너무 자주 모이다보니 상 차려야 하는 엄마가 고달프다 못해 죽을지경이라는 엄마도 있단다

 

상만 차리는가? 온갖 가족 뒷바라지는 주로 엄마들이 한다 이젠 학교수업도 인강이 많아 그것도 주로 엄마차지다

그래서 외국인 엄마들이 할 줄 몰라 고생한다고

 

여튼 글의 뒷이야기가 괜시리 듣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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